온라인 편집몰 러시, 지나친 가격경쟁 우려도

    w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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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5.24조회수 1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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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 ‘W컨셉 ‘29CM’로 대표되던 온라인 마켓에 새로운 주자들이 줄을 이어 등장하고 있다. 색깔있는 소호몰부터 자본력과 오프라인 마켓을 베이스로한 대기업 편집숍까지 온라인 춘추전국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 중 대표주자인 LF(대표 오규식)의 ‘어라운드더코너’는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첫 오픈 했다. 오프라인 숍을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론칭 초반부터 탄탄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LF는 지난 2~3년 간 오프라인 편집숍 매출이 예전만 못하게 되면서 온라인 사업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팀 꾸리기에 나섰다. 이 팀에는 기존 ‘무신사’에서 활약하던 인물들이 대거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일까. '어라운드더코너'는 오프라인의 ‘무신사’라는 생각이 떠오를 만큼 비슷한 콘텐츠와 MD를 보여준다. 실시간 랭킹, 타임세일, 거리패션, 룩북 등 이미 1세대 온라인몰에서 보여줬던 히든 카드를 차용했다. 온라인 시장은 겉으로 봤을 땐 똑같아 보일 수 있으나 각 플랫폼 마다 색깔을 유지하며 서로 다른 타깃층을 공략했다. ‘무신사’는 10~20대 남성, ‘W컨셉’은 20~40대 여성, ‘29CM’는 20~30대 남녀 고객 등이 유지되며 서로 순환되는 마켓을 형성해 왔다.

    온라인 업계 관계자 A씨는 “어찌보면 온라인 마켓은 이제 겨우 자리잡아 본격적으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시장인데 자칫 대기업이 오프라인에서 하던 방식으로 온라인 시장을 흐려놓을까 걱정된다. LF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의 진출이 계속 되면 가격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고 할인쿠폰 등으로 상품 판매가도 내려갈 것이다. 자칫 빠른 시간 안에 이 시장이 소셜커머스화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 제도권패션기업은 가두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마켓을 형성했다. 그들에게 온라인은 10년도 채 안된 보이지 않는 마켓이다. 그만큼 작은 브랜드 혹은 업체들이 서로 오밀조밀 모여 거대한 네트워크 망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자본력만을 앞세운 무분별한 마케팅, 무조건적인 할인이라는 오프라인식 전개 방법을 버리고 서로 ‘동반성장’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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