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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내달 출범하는 '롯데패션기업' 운영 초읽기

Monday, Apr. 16, 2018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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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대표 강희태)이 롯데백화점 글로벌패션사업부를 엔씨에프(대표 설풍진)로 분사시킨 후 롯데전문패션기업 출범을 내달 예고했다. 아직 새 법인명이 나오진 않았으나 5월 중순 새로운 이름을 달고 전문패션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새 롯데패션기업에는 현재 엔씨에프를 이끌고 있는 설풍진 대표가 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엔씨에프가 이끌고 있는 내수 브랜드 「나이스크랍」과 롯데백화점 GF사업부는 정상현 상무가 관장한다.

이어 현재 엔씨에프가 집중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 「티렌」은 롯데백화점에서 여성복 사업부장을 맡은 최경 상무가 진두지휘하며 롯데마트 PB인 「테」는 「티렌」을 5년간 핸들링 한 김재명 상무가 도맡는다. 롯데백화점 남성복 PB 「헤르본」 사업부도 「테」로 통합돼 새로운 운영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로써 국내 대형 유통 3사는 전문 패션기업간의 M&A 작업을 모두 마쳤다. 현대백화점은 한섬(현대G&F+한섬글로벌)과 통합, 신세계백화점도 신세계인터내셔널과 신세계톰보이를 인수하는 등 국내 전문 패션기업과 유통 시너지를 갖추며 대표 브랜드로 육성했다.

빅 3 유통사 중 가장 많은 채널수와 종류를 확보한 롯데였으나 현대와 신세계에 비해 패션 콘텐츠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던 상황. 엔씨에프가 롯데의 계열사였으나 전문적으로 이들을 핸들링 하는 조직 체계는 없었다. 이에 롯데에서 내수와 해외 브랜드를 어떻게 키울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맨파워 구축에 나서면서 조직 재정비와 브랜드 내실 강화에 나섰다. 제일모직에서 26년간 활약하며 「나이스크랍」의 성장을 이끈 정상현 상무는 현재 이 사업부는 글로벌 브랜드 MD 강화 및 해외 브랜드에 대해 내수 영업을 전문적으로 이끌 인력 보강에 한창이다. 최경 상무가 이끄는 「티렌」은 12개 매장을 정리하고 메이저 매장의 점당 효율을 올리는 데 힘을 쏟는다.





이미 현대백화점은 한섬의 「타임」 「마인」 「시스템」 등 내셔널 브랜드를 1000억~2000억원대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려놓았다. SK네트웍스 패션부문와의 M&A를 통해 내수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확장하며 패션전문기업으로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보브」 「지컷」 「스튜디오톰보이」는 물론 수입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과 쇼핑몰, 롯데쇼핑, 마트, 엘큐브, 롯데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충족시킬만한 자기만의 패션 카테고리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이 보여준 평창 패딩과 평창 스니커즈를 통해 소싱, 유통 파워로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

롯데 측 관계자는 “롯데가 패션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는 얘기는 3~4년전부터 꾸준히 계획돼왔다”며 “패션 콘텐츠 강화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수수료 등 복합적인 문제도 담겨있다. 앞으로 자사 브랜드를 얼마만큼 육성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가 패션 유통가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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