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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000억 달성
Wednesday, Apr. 4, 2018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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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작년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98%에 안착함과 동시에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을 달성했다. 재무건전성 확보와 주력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봤을 때, 올해 제2의 도약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말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315%에 달했지만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작년 말 그룹 연결 부채비율은 198%로 떨어졌다. 전년대비 부채비율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금융 시장과 약속했던 부채비율 200% 초반 보다 낮은 숫자다.
이는 창사 이후 지속적으로 키운 ‘콘텐츠(브랜드)’가 바탕이 됐다.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를 87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얻은 당기순이익은 6300억원이다. 현재 이랜드그룹은 패션, 유통, 외식 등에서 150여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사업적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2분기 연속으로 10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지난 2017년 4분기 1300억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 1분기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10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20개 브랜드, 수익성 강화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에 1분기 영업이익에서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를 제외한 동일 사업 기준으로 비교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50% 이상 오른 것”이라며, “이랜드의 대표 브랜드 매각으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를 날려 버렸다”고 말했다.
지난 해 상반기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매각 등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1000억 이상 빠졌지만 비수익 브랜드와 비효율 매장 철수 등 강력한 수익 강화 정책으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뤄진 것이다.
중국 사업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브랜드가 수익성 강화에 한 몫 했다. 「이랜드」 「스코필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20여개의 중국 내 브랜드가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기존에 상하이, 베이징 등 1선 도시 백화점 사업에 집중했던 것을 청도, 항주, 난징 등 2~3선 지역으로 확장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채널 확대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토종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을 앞두고 있는 「스파오」 등 SPA 사업과 뉴코아아울렛 등 50여개 점포를 운영한다. 국내 최대 도심형 아울렛을 통해 매년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대표 정성관, 김연배)이 그룹의 강력한 성장재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는 “올해는 창사 이후 가장 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재무적으로나 사업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해”라고 말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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