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스무스’ 라이선스 전개

    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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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4.19조회수 6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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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發 유쾌 · 위트 · 섹시 캐릭터를



    국내 12조원 규모의 캐릭터 시장에 스페인발 디자인 브랜드가 도전장을 냈다. 101컴퍼니(대표 윤재익)는 지난 2월 전 세계 98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스페인 캐릭터 브랜드 ‘쿠쿠스무스(KUKUXUMUSU)’의 국내 라이선스 전개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돌입했다.

    1989년 론칭된 ‘쿠쿠스무스’는 그동안 6000개가 넘는 아트워크를 의류는 물론 액세서리와 문구, 팬시, 기프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들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5000여 개 리테일 숍에서 15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티셔츠는 연간 60만장을 생산해 그동안 1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9일 사업설명회에서 윤재익 101컴퍼니 사장은 “2016년 기준으로 국내 캐릭터 산업 규모는 11조537억원으로 캐릭터 마케팅이 대세”라면서 “특히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의 급부상에 힘입어 2005년 2조70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5배 이상 성장한 12조원 마켓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6000개 아트워크로 국내 캐릭터 시장 공략

    “‘쿠쿠스무스’는 기존 여타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귀여운 이미지는 물론 유쾌하고 위트 있으며 여기에 섹시 콘셉트까지 가미해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 ‘쿠쿠스무스’의 아트워크는 인생을 즐기고 웃으며 일상적인 일들을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브랜드의 메인 캐릭터인 ‘순수한 양 비로지아(BEELORZIA)’를 비롯해 ‘낭만 황소 미스터 테스티드(Mr. TESTIS)’와 ‘섹시 젖소 미스 테티스(Miss. TETIS)’, ‘스피드 광 메리(MARY)’, ‘멋쟁이 울프(Nice Guy WOLF)’, ‘빨간 모자 로자(ROJA)’ 따위처럼 귀여운 이미지에 위트와 섹시 등을 함께 담고 있어 어린아이들에서부터 키덜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

    한편 101컴퍼니는 이 캐릭터 브랜드의 어패럴뿐만 아니라 패션 액세서리와 문구 및 팬시 등의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권한을 스페인 본사로부터 확보했다. 여기에 유통까지 할 수 있어 추후 ‘쿠쿠스무스’의 상품을 한 카페 등에 모아 멀티 편집숍 형태로 구성해 파트너사의 제품을 공동 판매하는 비즈니스도 구상하고 있다.


    mini interview
    윤재익 101컴퍼니 대표




    “파트너 상품 모은 편집숍도 오픈”

    “국내 캐릭터 산업의 급성장세를 ‘쿠쿠스무스’가 이어 갈 것이다. 기존 캐릭터에 없는 위트 있고 섹시하기까지 한 이들 아트워크는 이미 전 세계 키덜트 감성의 소비자들은 물론 남녀노소를 다 사로잡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다. 티셔츠를 메인으로 하는 의류에서 모자와 가방, 핸드폰 케이스, 유아용품, 문구, 팬시 등 다양한 제품들로 전개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콘돔 등으로도 제작 · 판매되고 있어 실제 섹시 콘셉트를 반영한 상품도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 ‘쿠쿠스무스’의 제작권을 가지고 가는 파트너사들의 판로를 개척해 주기 위해 직접 그들이 만든 제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편집숍을 열 계획도 잡고 있다.”

    **패션비즈 2018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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