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즈, 올해 300억 GO
    홀세일BIZ 강화 ··· 밀레니얼세대 확보

    패션비즈 취재팀
    |
    18.03.09조회수 2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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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스트리트 캐주얼 「커버낫」을 전개하는 배럴즈(대표 윤형석)가 올해 외형 300억원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들은 메인 브랜드 「커버낫」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신규 브랜드 「FTL(Fruits of the loom)」과 「마크곤잘레스」를 본격 전개한다. 뚝심 있는 스트리트 감성 브랜드와 독특한 라이선스 브랜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야심작으로 선보이는 첫 브랜드는 S/S부터 전개하는 미국 유니섹스 캐주얼 「FTL」이다. 「FTL」은 「커버낫」보다 50%가량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이미 미국에서는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색깔 덕에 국민 캐주얼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유통도 할인점과 온라인 등 가지각색이다.

    유통은 B2C와 B2B를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셀렉트숍 ‘무신사’와 유통 할인점을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품은 속옷부터 양말, 티셔츠와 맨투맨 등 어패럴류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온라인계의 ‘유니클로’를 만드는 것이 주목표이며 물량도 기본보다 2~3배 이상 늘려 공격적으로 판매한다.



    가성비 온라인 브랜드 「FTL」 론칭

    「FTL」은 1800년대 론칭해 속옷부터 어패럴류를 다양하게 전개해 온 역사가 깊다. 이미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는 명성이 대단하다. 배럴즈는 「FTL」을 한국에서는 최초이자 단독으로 전개하게 된다. 빈티지하면서도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브랜드인 만큼 헤리티지를 중시하는 남성 고객을 겨냥한다.

    또 다른 브랜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테스트한 「마크곤잘레스」다. 「마크곤잘레스」는 프로 스케이터 겸 아티스트인 마크 곤잘레스가 만든 브랜드로 「슈프림」과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자유롭고 유니크한 감성이 매력적인 브랜드로 유명 스케이트 보더들과의 협업을 통해서도 관심을 모았다.

    배럴즈는 「마크곤잘레스」 「FTL」과 원년 브랜드 「커버낫」을 유통망별로 분산 전개해 스트리트 캐주얼 강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요량이다. 작년 말 테스트를 거쳤던 프리미엄 아울렛 유통에서는 팝업 시작 이후 열흘간 1000만원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스타필드 고양점에서는 4000만원이 넘는 월매출을 올렸다.

    밀레니얼 감성 & 적정 가격 책정이 KEY

    노지윤 커버낫 영업 총괄팀장은 “온라인이라는 탄탄한 전초기지를 두고 우리 색깔과 맞는 유통망을 선택해 왔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비효율 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20~30대 고객이 많은 가두상권, 대형몰 상권으로 매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많이 성장한 만큼 올해는 제도권 시장 안착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주력 브랜드 「커버낫」은 올해 외형 300억원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이들은 작년 롱패딩 판매 특수와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연매출 200억원 고지를 넘었다. 현재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에서 연매출 200억원을 올리는 곳은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드문 일이다. 롱패딩과 니트류를 각각 1만~2만장씩 판매하며 홀세일 비즈니스 파워를 키워 나가고 있다.

    토종 스트리트 브랜드에 불과하던 「커버낫」이 최근 2~3년 사이 대중적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던 이유는
    △꾸준한 헤리티지 빌드업 △부담 없는 가격 △퀄리티 유지 등을 통해 옷의 기본을 지켰다는 것에 있다. 유통망 확장도 아울렛과 대형몰 위주로 전개해 유동인구가 많이 몰리는 핫스폿에 입점했다.



    매년 100% 넘는 신장세, 입점 문의↑

    이번 S/S부터는 ‘시티캐주얼’을 주제로 나간다. 이번 시즌에는 도심 속에 갇힌 고객들이 언제든지 야외로 떠날 수 있는 ‘READY TO GO’에 모티프를 뒀다. 편안한 핏과 기능성 소재, 웨어러블한 핏을 가미해 트랙기어 패션을 완성했다. 주력 아이템은 리버시블 재킷과 같은 기능성 캐주얼이다.

    무엇보다도 TPO에 제한이 없는 클래식 캐주얼 웨어로 고객층을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10~30대가 주타깃이다. 올해는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로고 업그레이드 버전과 새롭게 개발한 심벌을 동시에 선보인다. 주고객인 20대를 위해 전략 상품의 가격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유통망 확장도 청신호다. 홍대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 구성한다. 부천과 부산 등의 지방 상권에도 로드숍을 전개한다. 올해 오프라인 스토어는 12개점에서 20개점 정도로 불어날 전망이다. 스타필드 고양과 신세계아울렛 시흥점 등에서도 주말 평균 600만원의 매출을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보여 백화점 측 입점 문의도 갈수록 늘고 있다.

    배럴즈는 올해 「커버낫」을 포함해 「FTL」과 「마크곤잘레스」, 그 외 부가적인 수입 브랜드 전개와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메인 브랜드 「커버낫」은 ‘무신사’와의 신뢰를 강화해 단독 판매를 지속할 예정이며 신규로 론칭하는 브랜드 또한 단독 판매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한층 더 탄탄해진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기대해 본다.

    **패션비즈 2018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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