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알짜기업 인동FN, 올해 2600억 간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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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1.31조회수 1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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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동FN(대표 장기권)이 「쉬즈미스」 「리스트」 2개 브랜드로 올해 연매출 2600억원, 영업이익률 8%를 향해 달린다. 브랜드별로 「쉬즈미스」가 론칭 이후 최고 매출인 1600억원을, 「리스트」 또한 처음으로 1000억원대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여성복기업들이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인동FN은 연매출 2250억원(「쉬즈미스」 1400억원, 「리스트」 850억원)에 영업이익률 7.4%를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오히려 위기를 이겨 냄으로써 자신감을 얻어 올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 큰 도약을 노리고 있다.

    2022년 5000억원대의 여성복 중견기업이 되겠다는 중장기적 비전에 맞춰 인동FN은 매출 외형을 잡는 것뿐 아니라 질적 성장에도 힘쓴다. △상품력 강화에서부터 △신규 B2B 사업 추진 △근무환경 개선 △직원 복지 등 안팎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인동FN을 주목해 보자.




    「쉬즈미스」 1600억 ∙ 「리스트」 1000억 목표

    1997년 론칭해 20년 차를 넘긴 「쉬즈미스」, 2003년 출범해 15주년을 맞은 「리스트」 2개 브랜드를 각각 1000억원대로 키운 인동의 경쟁력은 과연 무엇일까. 많이 알려진 대로 이 회사는 베트남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 가성비로 승부수를 던져 비약적인 성장을 해 왔다.

    현재 두 브랜드 모두 전체 물량의 80%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자체 공장은 아니지만 파트너십을 맺은 전용 생산 라인으로 안정된 품질과 원가 절감에 확실한 강점이 있다. 이 회사는 장기권 대표가 직접 발로 뛰며 기존의 중국 생산 라인을 줄이고 2009년에서 2012년 사이 베트남으로 기지를 옮긴 것이 마침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가성비’에 맞춰진 시대 흐름과 단지 가격 싸움에 그치지 않고 상품력을 보강하는 데 고삐를 놓지 않았던 장 대표의 끈질긴 열정 덕에 인동FN의 이미지가 ‘가격’에서 ‘가치’로 탈바꿈한 것도 성장동력이다. 과거 가격이 싸서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브랜드를 신뢰하고 찾아온다.




    베트남 전용 생산 라인서 80% 소화 ‘소싱 파워’

    유통가에서도 이를 감지하고 백화점부터 아울렛, 대리점, 온라인 등에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다. 주력 유통채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채널에 성공한 유일무이한 여성복기업이기도 하다. 올해는 유통별 맞춤형 MD를 실현하기 위해 별도 라벨을 기획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백화점은 프리미엄 상품 라인을, 아울렛과 가두점은 가성비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쉬즈미스」의 ‘블루라벨’, 「리스트」의 ‘레드라벨’은 데일리 아이템을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군이다. 재킷, 트렌치코트, 블라우스, 팬츠, 원피스 등 매 시즌 검증된 베스트셀러에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 저변을 확장하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리점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의 가격만족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영업부 조직을 브랜드가 아닌 채널로 나눠 두 브랜드를 동시에 키우는 데 최적화시켰다. 영업1팀은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 영업2팀은 복합몰, 직영점으로 나뉘어 있다. 온라인의 경우는 E-biz팀을 별도로 가동하면서 온라인 전용상품 판매를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사 몰도 조만간 오픈한다. 자사 몰이 활성화되면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영업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리스트」 이미지 컷.




    *「쉬즈미스」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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