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출사표 「배럴」, 수영복~화장품까지 확대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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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1.12조회수 9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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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터 스포츠웨어 전문 기업 배럴(대표 서종환 이상훈)이 다음달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상장을 계기 삼아 실내수영복과 워터프루프 코스메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화요일(9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었다. 오는 15~16일에 수요예측, 청약은 22~23일에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71만주(공모희망가 주당 8000~9500원),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162억원이며 총 상장주식수는 721만5846주다.

    배럴은 래시가드를 중심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연평균 155.7%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시작한 브랜드인데도 백화점과 면세점 등 프리미엄 채널로 유통을 넓히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왔다. 작년 매출은 잠정 350억원으로 상장 첫 해인 올해는 매출 550억원, 이익률 20%를 목표로 한다.

    올해 대표 상품인 래시가드에서 영역을 넓혀 실내수영복 시장에 신규 진입한다. 여기에 워터프루프 색조 화장품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우먼즈 스포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도 선보이고 있었지만, 애슬레저 라인을 확대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예정이다.

    이상훈 배럴 공동대표는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해 회사의 외형매출을 키우는데 주력한다. 특히 애슬레저 라인은 메인 타깃인 젊은 여성들의 생활 체육 참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다, 기존 배럴이 강점을 갖고 있는 래시가드와 주고객군부터 상품핏까지 유사하게 적용할 수 있어 사업 진입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별도 조직을 신설한 후 공모자금을 활용해 애슬레저 라인 개발에 투자하고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럴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는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도 강화한다. 현재 동남아 최대 온라인쇼핑몰 ‘잘로라(ZALOLA 홍콩·대만·싱가포르)와 VIP.COM(중국)에 입점했고, 중국 현지 B2C몰인 티몰의 제안으로 연내 입점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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