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남노아(Nam Noah)의 프랑스식 발음을 차용해 만든 유니섹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노앙(NOHANT)」. 지난 2012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브런치 룩(Brunch Look)’이라는 콘셉트로 누구나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자 론칭했다.

클래식에 기반을 둔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하며 메인 타깃인 25~35세 남성과 여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루엣을 제안하고 있다. 현대미술, 건축 그리고 사람의 감정 등 어떤 것에 국한하지 않고 주위의 모든 것들에서 영감을 받으며 그것을 패션이라는 문화로 표현한다.

이번 2018 S/S 컬렉션 테마는 ‘비욘드 더 쇼 프로세스(Behind The Show, PROCES/S)’로 컬렉션이 준비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담아냈다. 보여주는 것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쉽게 볼 수 없었던 쇼 이면의 다양한 프로세스들 특히 긴박했던 백스테이지 현장, 쇼를 준비하는 디자이너의 고뇌, 최종 모델 캐스팅의 순간 등의 과정들 속에 풀어낸 런웨이는 그 어떤 때보다 생동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담겼다.

남노아 디자이너는 “얼마 전 TV 광고에서 ‘과감히 보여드릴게요’라는 카피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면서 “‘과감히’라는 부사에 담긴 선정성과 ‘보여드릴게요’라는 친절한(?) 서술어의 조화가 묘하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보여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이 시대. 많은 패브릭을 두고 결정 장애에 시달리는 디자이너의 고뇌와 100여 명의 후보를 세워놓고 런웨이에 설 최종 모델을 캐스팅하는 순간, 스태프들이 동분서주로 뛰어다니는 백스테이지 현장 등을 이번 컬렉션에서 가감 없이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노앙」의 모든 상품은 남녀 공용 제품으로 심플하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다. F/W 기준으로 주요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는 45만8000원이며 셔츠 19만8000원, 슬랙스 24만8000원, 스웨트셔츠 11만8000원, 니트 29만8000원이다. 홀세일 미니멈 수량은 없고 금액으로만 진행한다. 가격대는 트렌치코트 180US$이며, 셔츠 74US$, 슬랙스 86US$, 스웨트셔츠 50US$, 니트 118US$ 선이다.

유통망은 서울 한남동 본사 쇼룸과 비이커(청담, 한남, 타임스퀘어), 러드, 아주떼 등에 있으며, 해외는 밀라노(엑셀시오르)와 홍콩 및 중국(레인크로포드)에 입점해 있다. 온라인은 더블유컨셉과 29cm, 비이커, 무신사, 위즈위드, 퍼스트룩, 신세계몰, 네이버디자이너윈도 등에서 전개하고 있다.

*본 기사는 패션비즈가 함께하는 글로컬(Golcal=global+local) 성장 지원 프로젝트(Growing Up Project)인 ‘DDPF(Designer Dream Project by Fashionbiz)’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2017년 10월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패션위크의 ‘서울컬렉션(SC)’과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GN)’에 참가한 각 디자이너 브랜드의 2018 S/S 컬렉션 런웨이 풀 버전 리뷰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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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노아 디자이너 「노앙」 프로필 *

2017년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_SEOUL COLLECTION SHOW) 참가 / 「TNGT」 및 ‘MINI’와 콜래보레이션
2016년 서울패션위크 참가 / 「로사케이(2017 Pre-Spring Bag)」 및 「시우시우(SIUSIU X newkidz nohant Kids Collection)」 콜래보레이션 / 하퍼스바자 칼럼(Designer’s Talk) 연재 시작
2015년 서울패션위크 / 뉴욕 캡슐쇼 참가 / ‘하이브로(HIBROW X newkidz nohant)’ 및 ‘SK-Ⅱ(NOHANT GWP)’ 콜래보레이션 / 히키코모리(Hikikomori; withdrawing, pulling inward) 출시
2014년 주식회사 노앙(NOHANT Inc.) 설립 / 「뉴키즈노앙(newkidz nohant)」 론칭 및 유아인 콜래보레이션 / 서울패션위크 참가
2013년 서울패션위크 참가 / 「리타(LEATA)」 및 「슈콤마보니(SUECOMMA BONNIE)」 콜래보레이션 / 바자맨 ‘11 넥스트 제너레이션’ 선정
2012년 개인사업자 노앙 설립 및 「노앙(NOHANT노앙)」 론칭 / 서울패션위크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