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 여성 소비자, 롱패딩 구매 전년比 40% 증가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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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1.28조회수 1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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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 3050 여성 소비자들의 선택은 롱패딩이었다.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 여성들도 선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는 자사 여성복(「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샤트렌」 등) 80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50 여성의 롱패딩 구매률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여성 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의 롱패딩은 작년보다 607%나 판매률이 높아졌다. 기장이 길고 퍼(fur) 장식을 갖춘 롱패딩다운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예년보다 빨라진 강추위와 더불어 최근 아웃도어와 영캐주얼에서 불고 있는 롱패딩다운 열풍이 다른 연령대에도 번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년대비 롱패딩 물량을 늘린 점도 주효했다. 3050 주부들의 평균신장이 160~165cm임을 고려했을 때 무릎을 약간 덮는 약 85cm이상 기장을 롱패딩 기준으로 두고 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해당 기장의 롱패딩 수량도 지난해에 비해 38% 늘리고, 「샤트렌」은 31%, 「올리비아하슬러」는 10% 가량 확대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 롱패딩 물량 작년대비 38% 확대

    소재와 컬러, 퍼 장식의 디테일 등을 다채롭게 구성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아웃도어 「와일드로즈」 역시 전년대비 158% 더 많이 만들었다. 「크로커다일레이디」의 클래식 퍼 롱다운은 후드와 주머니에 탈부착이 가능한 라쿤 트리밍을 더하고 일자핏과 풍성한 퍼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샤트렌」은 올해 슬림핏의 패딩과 더불어 넉넉한 품을 갖춘 패딩다운, 코쿤 실루엣의 패딩다운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올리비아하슬러」 역시 탈부착 가능한 퍼장식에 실루엣을 강조한 다양한 퀄팅 디자인을 내놨다. 「와일드로즈」는 기능성과 활동성을 갖춘 롱패딩 아웃도어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스포츠의류와 코디가 용이로운 디자인부터 퍼 장식과 아트워크 패턴을 갖춘 여성스러운 디자인도 제안한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3050 여성들 사이에서는 다운패딩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최근 롱다운 패딩의 열풍이 주부들 사이에 확산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1020세대 사이에서는 무릎 아래까지 덮는 롱패딩 열풍이 불고 있지만 3050 주부들의 경우 신장과 옷 맵시를 고려해 다양한 핏과 컬러의 패딩다운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크로커다일레이디」(위)와 「와일드로즈」 롱패딩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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