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컴퍼니 >

삼성 LF 코오롱 세정 등 '자사몰' 신성장 플랫폼 될까?

Monday, Nov. 6, 2017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 VIEW
  • 4910
온라인 통합몰 오픈에 분주했던 패션 리딩기업들이 이제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E-커머스 마켓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만큼 패션기업들도 자사몰을 통한 수익창출, 매출증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조직구성부터 O2O, 큐레이션 서비스를 비롯해 PB 개발, 자사 브랜드 외 콘텐츠 확보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사몰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싣는 분위기다.

지난 1년간 LF(대표 오규식)의 ‘LF몰’을 비롯해 삼성물산(패션총괄 박철규)의 ‘SSF샵’, 코오롱FnC(대표 박동문)의 ‘코오롱몰’, 한섬(대표 김형종)의 ‘한섬몰’,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SI빌리지’ 등 패션대기업들이 자사 통합몰 오픈과 리뉴얼을 통해 온라인 마켓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오프라인 활성화 위해 온라인 선행 투자

그리고 이젠 자사몰은 온라인 매출을 올리는 수단이 아니라 오프라인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적인 요소로서 투자가 선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정(더훅), 신원(신원몰), 시선인터내셔날(인터뷰), 바바패션(바바더닷컴) 등 전문기업의 통합몰들도 자사 브랜드 온라인 채널을 뛰어넘어 E-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신성장동력으로서 키우는 추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패션기업들의 온라인몰의 매출성과는 미비한 수준이다. 온라인 태생의 브랜드들이나 무신사, W몰, 29CM 등 패션 이커머스 대표주자들과 맞붙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방식부터 바꾸고 기업의 문화 자체에 변화를 줘야 하는 것이라 사실상 오프라인에 익숙한 패션기업들에겐 어려운 과제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온라인 시장에 대응하고 있을까. 패션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먼저 포착된다. 연매출 3000억원의 가장 파워풀한 행보를 보여온 ‘LF몰’은 소비자들과 양방향 소통을 위한 자체 방송 ‘냐온’을 론칭, 쇼핑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실시간 채팅, 라이브 방송 중 원클릭 구매 등 신개념 서비스로 무장한 LF몰은 선두주자 굳히기에 나선 것.

선두 굳히기 LF몰, ‘냐온’ 통한 양방향 소통

LF몰은 현재 매출뿐 아니라 마케팅, 온라인 전용 PB, 자사몰 단독 판매 상품 등 다각도로 판촉을 펼치며 각 브랜드별 최소 20% 내외의 매출을 자사몰을 통해 올리도록 하고 있다. 백화점 매출을 최우선시하는 여타 패션기업들과 사내 분위기부터 다른 LF는 E-비즈니스팀은 온라인 전문가들 위주로 세팅한 점이 차별화된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은 철수했지만 온라인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질바이질스튜어트」 「모그」 「일꼬르소」 등 PB를 키워나가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매출이 좋은 「헤지스」는 전용 상품군인 ‘피즈라인’을 선보여 2535세대를 잡는 데도 성공했다.

삼성물산(패션총괄 박철규)의 ‘SSF샵’은 남성복 「로가디스」를 필두로 한 O2O 서비스를 강화했다. ‘스마트 슈트 파인더’를 통해 고객이 입을 상황과 선호하는 핏, 색상, 스타일 등 선택시 기호에 맞춰 슈트를 제안하는 것이다. 키와 체중을 입력하면 최적의 사이즈를 제안해주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SSF샵-O2O 강화•코오롱-옴니센터 가동

‘SSF샵’은 「로가디스」를 구매할 밀레니얼 세대 구미에 맞추는 동시에 젊은 고객들의 정확한 정보를 통해 빅데이터를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다. 더불어 SSF샵은 최근 「빈폴키즈」를 온라인전용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해 선보였으며 기존에 오프라인 유통만 진행했던 「르베이지」 등도 신규 오픈하면서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코오롱FnC부문(대표 박동문)은 서울 중구 무교동 직영점을 ‘코오롱몰 옴니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자사몰의 상품과 혜택, 이벤트를 오프라인에서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온라인 단독 특가 상품을 입어보고 동일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주문한 이후 매장에서 픽업하는 ‘옴니 픽’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패션전문기업 세정은 ‘더훅’을 오픈하면 대리점과 상생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대리점주들에게 온라인 판매채널을 제공하는 ‘쇼윈도 커머스’를 시작했다. 매장점주가 직접 착용하거나 마네킹에 연출해서 촬영한 사진을 ‘쇼윈도 커머스’에 등록하면 고객이 이를 보고 주문 결제할 수 있다.

세정, 대리점의 온라인 버전 ‘쇼윈도 커머스’!

더 나아가 쇼윈도에 상품을 등록한 매장에게는 고유의 URL를 제공, 독립된 미니 쇼핑몰을 운영하도록 했다. 점주는 새로운 온라인 판매채널이 생겨 단골 고객 관리와 대리점 홍보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쇼윈도 커머스’는 세정의 ‘웰메이드’ 「올리비아로렌」 등 전국 1500여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출범한 신원의 신원몰 또한 대리점에 강한 회사의 특성을 반영해 대리점주와의 상생카드를 내밀었다. 자사 브랜드 매장 700여개를 연결해 O2O 서비스를 한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후 지정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오전에 결제하면 오후에 매장에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이같이 패션기업들은 자사몰을 신성장동력으로서 키우고 있다. 온라인, 모바일 쇼핑이 급속도로 늘어나는데 반해 그동안 오프라인 유통에만 몰려 있던 국내 패션 리딩 기업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기사와 이미지는 패션비즈에 모든 저작권이 있습니다.
도용 및 무단복제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므로 허가없이 사용하거나 수정 배포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