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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백 & 슈즈 & 액세서리
Wednesday, Nov. 1, 2017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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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실버세대 겨냥
슈즈 블루칩 comfort靴
소비의 주요 계층이 4050으로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착화감과 기능성이 강조되는 컴포트 슈즈가 대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PC로 구성될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국내 슈즈업계에서 컴포트화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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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화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2000년을 기점으로 매년 20%가량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배경으로는 소비자층의 빠른 증가가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8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말은 전체 소비자 중 20%가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라는 얘기다.
소비인구 변화에 따라 패션업계도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그중 슈즈 시장에서 이러한 체감도가 가장 높다. 스타일이 가장 중요한 의류와 달리 신발은 패션과 기능성, 건강 등 요소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패션성을 잃지 않으면서 보행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착화감까지 갖춘 컴포트 슈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기성 제화 브랜드가 소비자와 함께 나이 들어 가며 자연스럽게 컴포트 라인을 강화하면서도 2030 혹은 3040세대를 메인으로 하는 것과 달리, 애초부터 뉴 실버세대*를 겨냥해 이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은 전문 브랜드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제화 브랜드에서는 ‘컴포트화’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진 않지만 편안한 기능성 신발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다.
4050 소비층 유입… 제화시장 리딩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컴포트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1~4월) 증가했다. 컴포트화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사회인구적인 요소와 더불어, 과거 ‘효도 신발’로 불리며 60대 이상 노령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던 것과 달리 4050을 신규 소비층으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자를 연령별로 분류해 보면 40대는 15.2%, 50대는 2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3~5㎝의 밑굽이 있어 키높이 효과를 주면서 샌들, 로퍼 등 다양한 종류의 스타일을 선보여 세련된 디자인이 4050의 취향을 저격한 것.
이런 변화는 가장 먼저 유통에서 알아봤다. 그동안의 제화, 슈즈 등 포괄적인 분류법 외에도 컴포트화 조닝을 따로 구성하는 시도도 일어나고 있다. 아직 이 조닝 브랜드의 수가 많지 않아 별도의 코너로 마련하지 않더라도 컴포트 슈즈 브랜드의 행사 등 이를 전면에 내세우는 활동은 심심치 않게 포착할 수 있다.
컴포트 슈즈마켓, 日 · 伊 수입 브랜드 가세
먼저 국내 기술로 제작하는 컴포트 슈즈 전문 브랜드는 바이네르(대표 김원길)의 「바이네르」, 스프리스(대표 김정훈)의 「제옥스」, 엔드리나코리아(대표 기안서)의 「엔드리나(ENDRINA)」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과거 1980년대 국내 수출 산업의 주축을 이룬 글로벌 슈즈 브랜드 OEM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한 경우다.
하지만 아직 국내 컴포트 슈즈 시장 대부분은 고보실업(대표 윤정건)에서 국내에 공식 유통하는 「사스(SAS)」, 더락포트컴퍼니코리아(대표 카라레오니드 자비스)의 「락포트(ROCKPORT)」, 허시파피코리아(대표 정윤수)의 「허시파피」, 릴라릴라(대표 이재훈)의 기능성 슈즈 편집숍 ‘릴라릴라’, 워킹온더클라우드(대표 김철웅)의 수입 컴포트 슈즈 편집 브랜드 ‘워킹온더클라우드’ 등 수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인의 발 체형에 특화한 내수 브랜드가 진입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두와 운동화의 장점을 결합해 매년 전 세계 150개국에서 1700만족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글로벌 기능성 컴포트 캐주얼화 「허시파피」는 허시파피코리아가 2004년부터 라이선스로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캐주얼, 아웃도어 슈즈 제조사 울버린월드와이드(Woverine World Wide)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디자인실을 운영해 세계 시장에서도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허시파피」 중년 여성 타깃, 여화 비중 확대
「허시파피」 관계자는 “중장년층 남성에 편중돼 있던 컴포트 슈즈의 수요에 4050 여성들이 가세하면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여성 상품의 비중이 40%로 구성하고 있으며 향후 50%까지 늘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트와 아울렛 등 매스 밸류 유통을 중심으로 입점해 있지만 서울 양천구 목동과 강동구 문정동 직영점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쇼핑이 가능한 매장을 강화한다.
매 시즌 미국 본사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아메리칸 감성을 담는 이 브랜드는 올가을 시즌에는 앵클부츠 등 트렌드 아이템을 강화해 20대 소비자 유입에 나서며 3040을 위한 컴포트 타운 슈즈 라인과 5060을 위한 실버 라인 등 다양한 디자인의 편안한 슈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예 여성을 타깃으로 한 유러피언 디자인의 기능성 슈즈 「엔드리나」도 최근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하며 전국구로 성장 중이다. 이 브랜드는 1979년부터 40여년 가까이 해외 수출용 기능성 신발을 제조한 기안서 대표가 2015년 기능성 슈즈의 노하우를 일반 신발에 접목해 만들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열고 스타일에 예민한 지역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엔드리나」 드레시 슈즈 ~ 샌들, 풀 컬렉션 선봬
「엔드리나」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수입한 상품과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한 수제화로 구성돼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일반 하이힐로 보이는 5㎝ 이상 굽의 구두가 다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우레탄과 라텍스보다 충격 흡수가 뛰어난, 세계 특허를 받은 첨단 인솔 ‘포론(poron)’ 소재를 사용해 착화감이 남다르다.
여성용 슈즈가 80% 이상이지만 남성용 구두도 선보인다. 남성 구두는 업무적으로 신는 경우가 많은 만큼 편안한 착화감에 더욱 신경 썼다. 발바닥 아치를 받쳐 줘 오래 걸어도 발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구조의 깔창이 핵심이다. 또 아웃솔은 가죽을 덧대 유연하다. 특히 가죽, 컬러, 사이즈까지 1:1 컨설팅으로 주문 제작이 가능한 것도 내세울 만한 경쟁력이다.
김태현 「엔드리나」 브랜드 매니저는 “단순히 걷기 위한 수단의 구두가 아니라 신발을 신는 사람의 품위와 우아함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드레시한 슈즈부터 플랫 슈즈와 샌들, 스니커즈까지 구비돼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기능성 슈즈라는 것을 설명하기 전까지 디자이너 브랜드인 줄 아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전국 상권에 가두점을 중심으로 10개 매장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바이네르」 국내 기술 + 디자인으로 800억 Go
국내 대표 컴포트화 전문 브랜드 「바이네르」는 컴포트 슈즈시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제화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정도의 볼륨을 자랑한다.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백화점, 아울렛 내 9개 매장을 철수하며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정비해 올해는 8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바이네르」에서 선보이는 상품의 70%는 국내에서 생산한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이 브랜드의 자체 공장에서는 매일 1000여족의 신발이 생산된다. 나머지 30%의 물량은 이탈리아에서 OEM으로 제작해 수입한다. 이 브랜드는 캐드(CAD) 프로그램, 3D 스캐너 등 첨단 기술을 일찍이 도입해 디자인 경쟁력과 편안한 착화감을 동시에 잡는다.
기존 컴포트 슈즈 외에도 골프화, 워킹화 등을 선보여 전문성을 담보로 한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선다. 1961년 이탈리아에서 론칭한 이 브랜드는 2011년 바이네르가 인수해 국내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바이네르」는 연내 브랜드의 본거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대리점을 오픈 하는 것을 목표로 ‘미캄’ 등 국제 슈즈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풋 케어 멀티숍 ‘릴라릴라’ 강남서 잘나가네
기능성 신발 전문 멀티숍 ‘릴라릴라’는 25개 컴포트 슈즈 브랜드를 판매할 뿐 아니라 ‘풋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컴포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이곳에서 시행하는 마이핏 프로그램은 매장 내 풋 컨설턴트 매니저들이 소비자의 보행을 분석해 개인별로 맞춤형 슈즈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편안한 신발이 아니라 족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발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과 수도권 가두점을 위주로 28개 매장을 운영하는 ‘릴라릴라’의 매장 분포와 매장별 선호하는 상품을 통해 소득대별 컴포트화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다. 서울 내 18개 매장 중 8곳이 강남구 · 서초구 · 송파구 등 강남3구에 밀집해 있으며 매출 상위 역시 문정점과 도곡점, 압구정점 등 생활 소득이 높은 지역의 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릴라릴라’가 상품을 바잉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건강, 편안함, 스타일의 순이다. 이재훈 릴라릴라 대표는 “생각보다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을 앓는 젊은이가 많다”며 “발 건강은 몸 전체의 밸런스와 직결돼 몸매 관리를 하는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의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브랜드는 향후 현재의 4배 이상 다양한 컴포트 슈즈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해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승무원 구두 「가버」 홈쇼핑서 20억 매출 기록
또 다른 수입 컴포트 슈즈 편집숍 ‘워킹온더클라우드’는 독점 전개하는 대표 브랜드로 사세를 확장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69년 역사의 독일 패션 컴포트 슈즈 「가버」가 바로 그것이다. 이 브랜드는 루프트한자, 핀에어, 체코항공, 발틱항공 등 유럽 항공사가 채택한 승무원 슈즈로 유명할 정도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한 착화감이 강점이다.
이형주 「가버」 브랜드 팀장은 “2007년부터 ‘워킹온더클라우드’를 통해 판매된 「가버」는 전체 매출의 70%를 견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2010년부터는 단독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숍에서는 전략적으로 컴포트 슈즈만을 소량 선보여 왔으나 모노 매장에서는 패션, 스포츠 라인 등 다양한 컬렉션을 수입해 패션성과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또 과거 홈쇼핑채널 경우 첫 방송 20분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공적인 론칭을 알렸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등 18군데 주요 점포에 매장을 꾸리고 있으며 아울렛과 직영점까지 총 25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대리점 영업을 강화해 브랜드 볼륨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쌓는 데 주력한다.■
슈즈 블루칩 comfort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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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주요 계층이 4050으로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착화감과 기능성이 강조되는 컴포트 슈즈가 대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PC로 구성될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국내 슈즈업계에서 컴포트화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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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화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2000년을 기점으로 매년 20%가량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배경으로는 소비자층의 빠른 증가가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8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 말은 전체 소비자 중 20%가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라는 얘기다.
소비인구 변화에 따라 패션업계도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그중 슈즈 시장에서 이러한 체감도가 가장 높다. 스타일이 가장 중요한 의류와 달리 신발은 패션과 기능성, 건강 등 요소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패션성을 잃지 않으면서 보행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착화감까지 갖춘 컴포트 슈즈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기성 제화 브랜드가 소비자와 함께 나이 들어 가며 자연스럽게 컴포트 라인을 강화하면서도 2030 혹은 3040세대를 메인으로 하는 것과 달리, 애초부터 뉴 실버세대*를 겨냥해 이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은 전문 브랜드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제화 브랜드에서는 ‘컴포트화’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진 않지만 편안한 기능성 신발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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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소비층 유입… 제화시장 리딩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컴포트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1~4월) 증가했다. 컴포트화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사회인구적인 요소와 더불어, 과거 ‘효도 신발’로 불리며 60대 이상 노령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던 것과 달리 4050을 신규 소비층으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 소비자를 연령별로 분류해 보면 40대는 15.2%, 50대는 2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3~5㎝의 밑굽이 있어 키높이 효과를 주면서 샌들, 로퍼 등 다양한 종류의 스타일을 선보여 세련된 디자인이 4050의 취향을 저격한 것.
이런 변화는 가장 먼저 유통에서 알아봤다. 그동안의 제화, 슈즈 등 포괄적인 분류법 외에도 컴포트화 조닝을 따로 구성하는 시도도 일어나고 있다. 아직 이 조닝 브랜드의 수가 많지 않아 별도의 코너로 마련하지 않더라도 컴포트 슈즈 브랜드의 행사 등 이를 전면에 내세우는 활동은 심심치 않게 포착할 수 있다.
컴포트 슈즈마켓, 日 · 伊 수입 브랜드 가세
먼저 국내 기술로 제작하는 컴포트 슈즈 전문 브랜드는 바이네르(대표 김원길)의 「바이네르」, 스프리스(대표 김정훈)의 「제옥스」, 엔드리나코리아(대표 기안서)의 「엔드리나(ENDRINA)」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과거 1980년대 국내 수출 산업의 주축을 이룬 글로벌 슈즈 브랜드 OEM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한 경우다.
하지만 아직 국내 컴포트 슈즈 시장 대부분은 고보실업(대표 윤정건)에서 국내에 공식 유통하는 「사스(SAS)」, 더락포트컴퍼니코리아(대표 카라레오니드 자비스)의 「락포트(ROCKPORT)」, 허시파피코리아(대표 정윤수)의 「허시파피」, 릴라릴라(대표 이재훈)의 기능성 슈즈 편집숍 ‘릴라릴라’, 워킹온더클라우드(대표 김철웅)의 수입 컴포트 슈즈 편집 브랜드 ‘워킹온더클라우드’ 등 수입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인의 발 체형에 특화한 내수 브랜드가 진입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두와 운동화의 장점을 결합해 매년 전 세계 150개국에서 1700만족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글로벌 기능성 컴포트 캐주얼화 「허시파피」는 허시파피코리아가 2004년부터 라이선스로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캐주얼, 아웃도어 슈즈 제조사 울버린월드와이드(Woverine World Wide)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디자인실을 운영해 세계 시장에서도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허시파피」 중년 여성 타깃, 여화 비중 확대「허시파피」 관계자는 “중장년층 남성에 편중돼 있던 컴포트 슈즈의 수요에 4050 여성들이 가세하면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여성 상품의 비중이 40%로 구성하고 있으며 향후 50%까지 늘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트와 아울렛 등 매스 밸류 유통을 중심으로 입점해 있지만 서울 양천구 목동과 강동구 문정동 직영점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쇼핑이 가능한 매장을 강화한다.
매 시즌 미국 본사와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아메리칸 감성을 담는 이 브랜드는 올가을 시즌에는 앵클부츠 등 트렌드 아이템을 강화해 20대 소비자 유입에 나서며 3040을 위한 컴포트 타운 슈즈 라인과 5060을 위한 실버 라인 등 다양한 디자인의 편안한 슈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예 여성을 타깃으로 한 유러피언 디자인의 기능성 슈즈 「엔드리나」도 최근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하며 전국구로 성장 중이다. 이 브랜드는 1979년부터 40여년 가까이 해외 수출용 기능성 신발을 제조한 기안서 대표가 2015년 기능성 슈즈의 노하우를 일반 신발에 접목해 만들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첫 매장을 열고 스타일에 예민한 지역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엔드리나」 드레시 슈즈 ~ 샌들, 풀 컬렉션 선봬
「엔드리나」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수입한 상품과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한 수제화로 구성돼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일반 하이힐로 보이는 5㎝ 이상 굽의 구두가 다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우레탄과 라텍스보다 충격 흡수가 뛰어난, 세계 특허를 받은 첨단 인솔 ‘포론(poron)’ 소재를 사용해 착화감이 남다르다.
여성용 슈즈가 80% 이상이지만 남성용 구두도 선보인다. 남성 구두는 업무적으로 신는 경우가 많은 만큼 편안한 착화감에 더욱 신경 썼다. 발바닥 아치를 받쳐 줘 오래 걸어도 발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구조의 깔창이 핵심이다. 또 아웃솔은 가죽을 덧대 유연하다. 특히 가죽, 컬러, 사이즈까지 1:1 컨설팅으로 주문 제작이 가능한 것도 내세울 만한 경쟁력이다.
김태현 「엔드리나」 브랜드 매니저는 “단순히 걷기 위한 수단의 구두가 아니라 신발을 신는 사람의 품위와 우아함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드레시한 슈즈부터 플랫 슈즈와 샌들, 스니커즈까지 구비돼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기능성 슈즈라는 것을 설명하기 전까지 디자이너 브랜드인 줄 아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올해는 전국 상권에 가두점을 중심으로 10개 매장 구축을 목표로 한다.
「바이네르」 국내 기술 + 디자인으로 800억 Go
국내 대표 컴포트화 전문 브랜드 「바이네르」는 컴포트 슈즈시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제화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정도의 볼륨을 자랑한다.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에만 백화점, 아울렛 내 9개 매장을 철수하며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정비해 올해는 8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바이네르」에서 선보이는 상품의 70%는 국내에서 생산한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이 브랜드의 자체 공장에서는 매일 1000여족의 신발이 생산된다. 나머지 30%의 물량은 이탈리아에서 OEM으로 제작해 수입한다. 이 브랜드는 캐드(CAD) 프로그램, 3D 스캐너 등 첨단 기술을 일찍이 도입해 디자인 경쟁력과 편안한 착화감을 동시에 잡는다.
기존 컴포트 슈즈 외에도 골프화, 워킹화 등을 선보여 전문성을 담보로 한 카테고리 확장에도 나선다. 1961년 이탈리아에서 론칭한 이 브랜드는 2011년 바이네르가 인수해 국내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바이네르」는 연내 브랜드의 본거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에 대리점을 오픈 하는 것을 목표로 ‘미캄’ 등 국제 슈즈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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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케어 멀티숍 ‘릴라릴라’ 강남서 잘나가네
기능성 신발 전문 멀티숍 ‘릴라릴라’는 25개 컴포트 슈즈 브랜드를 판매할 뿐 아니라 ‘풋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컴포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이곳에서 시행하는 마이핏 프로그램은 매장 내 풋 컨설턴트 매니저들이 소비자의 보행을 분석해 개인별로 맞춤형 슈즈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편안한 신발이 아니라 족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발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과 수도권 가두점을 위주로 28개 매장을 운영하는 ‘릴라릴라’의 매장 분포와 매장별 선호하는 상품을 통해 소득대별 컴포트화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다. 서울 내 18개 매장 중 8곳이 강남구 · 서초구 · 송파구 등 강남3구에 밀집해 있으며 매출 상위 역시 문정점과 도곡점, 압구정점 등 생활 소득이 높은 지역의 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릴라릴라’가 상품을 바잉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건강, 편안함, 스타일의 순이다. 이재훈 릴라릴라 대표는 “생각보다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을 앓는 젊은이가 많다”며 “발 건강은 몸 전체의 밸런스와 직결돼 몸매 관리를 하는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의 수요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브랜드는 향후 현재의 4배 이상 다양한 컴포트 슈즈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해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승무원 구두 「가버」 홈쇼핑서 20억 매출 기록
또 다른 수입 컴포트 슈즈 편집숍 ‘워킹온더클라우드’는 독점 전개하는 대표 브랜드로 사세를 확장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69년 역사의 독일 패션 컴포트 슈즈 「가버」가 바로 그것이다. 이 브랜드는 루프트한자, 핀에어, 체코항공, 발틱항공 등 유럽 항공사가 채택한 승무원 슈즈로 유명할 정도로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한 착화감이 강점이다.
이형주 「가버」 브랜드 팀장은 “2007년부터 ‘워킹온더클라우드’를 통해 판매된 「가버」는 전체 매출의 70%를 견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2010년부터는 단독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숍에서는 전략적으로 컴포트 슈즈만을 소량 선보여 왔으나 모노 매장에서는 패션, 스포츠 라인 등 다양한 컬렉션을 수입해 패션성과 기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또 과거 홈쇼핑채널 경우 첫 방송 20분 만에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공적인 론칭을 알렸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등 18군데 주요 점포에 매장을 꾸리고 있으며 아울렛과 직영점까지 총 25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대리점 영업을 강화해 브랜드 볼륨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쌓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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