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가토스튜디오」 진민경 대표 & 정종윤 대표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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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0.18조회수 9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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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련된 여성복 「레가토스튜디오」 터졌다”



    동갑 친구이자 각자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두 대표가 뭉쳤다. 바로 「소프트서울」의 진민경 대표와 「로이크」의 정종윤 대표다. 두 대표는 올여름 한 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여성복 「레가토스튜디오」를 오픈했다. 1984년생 두 친구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단 7개의 상품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감의 원피스, 팬츠류 등 전 상품이 완판되며 단숨에 화제 브랜드로 떠오른 것. 진 대표의 고급스러운 소재와 패턴을 고르는 안목과 정 대표의 심플하고 모던한 감성은 전체적인 디자인을 아우르고 더 보강하는 동력이 됐다. 스피드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하는 이들의 추진력도 한몫했다.

    두 대표는 ‘혼자 일하는 것보다 둘이 훨씬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업무와 관련된 미팅도 서로의 결혼 생활 이야기와 곁들이면서 하니 지치지도 않는다.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 디자인이나 프로젝트도 둘이서 하게 된 후론 훨씬 수월해졌다. 콘셉트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룩을 보여 주자는 뚝심도 같았다. 매출은 정확히 5 : 5로 분담한다.



    정종윤 대표는 “로이크를 전개했을 당시에도 일관성 있는 아이템을 선보여 왔다. 다행히 진 대표도 내 생각과 비슷했다. 한 달, 다소 짧은 기간에 준비했지만 반응이 온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내년 초부터는 의류와 잡화를 함께 선보이며 풀 착장 구매를 유도하려 한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는 것은 물론 자기만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아는 고객이 찾는 브랜드가 됐음 한다”고 말했다.

    이번 F/W 「레가토스튜디오」는 ‘러브 & 헤이트’를 기조로 잡고 소재 믹싱을 전면에 내세웠다. 컬러는 같더라도 원단 조직을 다르게 하거나 커팅 디테일을 다르게 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니크 감성을 선보인다. 블랙 앤드 카키 컬러가 조화된 카디건과 니트류, 앞뒤 소재가 다른 재킷이 이번 시즌 주력 아이템이다.

    이들의 유통망은 ‘W컨셉’과 ‘29CM’, 「소프트서울」의 자체 온라인 몰과 이태원 쇼룸 등이다.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면서 입점 문의와 해외 매장 오픈 제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별한 타깃과 콘셉트 없이 누구나 입기 쉽도록 접근한 것이 고객의 문턱을 낮춰 준 것. 이들은 앞으로도 즐겁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통해 정체하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물론 각자의 브랜드 사업도 활발히 진행한다.

    #둘이라서_좋은_점
    “서로 업무 분담을 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안 받아요. 무엇보다 친구로서, 동료로서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17년 10월호 기사:
    콤비플레이어 10人5色 누구?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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