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콜레트, 폐점 전 앤딩 콜래보는 「샤넬」과!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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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0.02조회수 7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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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약 한달 간 올해 말로 폐점이 예정된 파리지앵 콘셉트 스토어 '콜레트(Colette)'의 2층을 장식하게 된다. 이번 콜래보를 통해 고객들은 가장 최근에 선보이는 「샤넬」 컬렉션 뿐만 아니라 관련해 다양한 행사와 스페셜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콜레트에서 10월 마지막 주에 오픈하게 되는 이번 콜래보레이션은 2층 전체를 프랑스 럭셔리 대표 브랜드 「샤넬」로 꾸미게 되면서 폐점 전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몽환적인 디스플레이와 함께 브랜드의 2017-2018 FW 컬렉션과 크루즈 컬렉션에서 선별된 레디투웨어, 액세서리들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이들 두 컬렉션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 뮤직과 「샤넬」의 다양한 뷰티제품도 아티스틱한 연출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진정한 예술적 만남과 여러 서프라이즈로 콜레트에서 선보이는 「샤넬」 팝업 컬렉션은 진정으로 유니크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샤넬」 측은 전했다.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해 12월20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발표 한 파리의 가장 유명한 콘셉트 스토어이자 관광객들의 명소이기도 한 콜레트는 설립자 콜레트 루소가 은퇴하면서 폐점을 결정했다. 상토노레(213 rue Saint-Honoré) 가에 위치한 럭셔리 콘셉트 스토어로 지난 1997년 3월에 첫 개장한 이후 20년동안 파리 패션계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콘셉트 스토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콜레트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매장 2층의 레이아웃을 재정비하면서 론칭 20주년 기념으로 브랜드 ‘릴레이’ 행사를 진행, 그 첫 번째 협업 대상으로 「발렌시아가」를 선정했고 「사카이」 「샤넬」 그리고 「이브생로랑」까지 콜래보 대상을 미리 선정하는 등 콘셉트 스토어로서 자연스러운 행보를 보여왔던 터라 그 충격은 더욱 크다.

    그동안 유명 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알리며 콜래보를 이어온 콜레트는 지난 7월31일부터 8월5일까지 일주일간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K-Fashion project in Paris)’라는 이름으로 매장 1층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신진 디자이너 5인의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콜레트 루소와 그의 딸 사라 러펠 안델만이 함께 론칭한 콜레트는 약 700㎡의 3개층으로 이뤄진 공간에 패션과 뷰티, 아트, 디자인, 하이테크, 뮤직, 아트북 등을 망라한 새로운 종류의 콘셉트 스토어로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션들을 담아내 명소로 자리잡았다.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꼭 방문해야할‘머스트’장소일 뿐만 아니라 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에너지를 소개하는 핫한 숍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늘 패션계 인사들을 끌어당기며 특히 고유의 스트리트 감성은 독특한 것들을 찾는 크리에이티브 피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콜레트의 지난 2016년 매출은 2800만유로(약 378억원)로 그중 25%는 e-숍에서 발생됐으며 약100여명의 직원들이 고용돼있다.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가펠드는 “콜레트는 다른 어느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내가 방문하는 유일한 매장”이라고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 인터뷰에서 전한 바 있다. 향후 콜레트 매장 자리는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 매장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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