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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

"오픈은 이제 그만! 효율을 높이자" 패션업계 목소리 커져

Monday, Sept. 18, 2017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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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그만 좀 오픈해야 한다.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 비효율 매장은 증가하고 적정 물량은 감소하니 손익구조 맞추기가 정말 어렵다"

본지 패션비즈가 패션 업계 종사자 4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지난 7월 5일~10일) 결과, '유통업체에게 바라는 점'으로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다.

MD의 중심이 패션인 백화점, 아울렛, 쇼핑몰만 합해도 전국에 200개가 넘다 보니 한 상권에도 대형 점포가 최소 두세 개씩 몰려 있다. 중복되는 상권과 비슷한 콘셉트의 신규 출점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1년간 스타필드 고양 등 대형 점포가 꾸준히 출점했지만,  「이케아」와 함께 구성하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원흥점(고양)과, 기흥점(용인) 등 올 연말까지 오픈을 앞둔 대형점들도 줄을 서 있다.

"더 이상 신규 고객은 없다. 점별 차별화 시급"

점포가 늘어날 수록 유통업체의 외형은 커지지만 점포당 매출은 저하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분별한 출점을 자제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입지산업인 만큼 정확한 상권 파악을 통해 매출이 나올 수 있는 곳에 출점하고, 상권 중복으로 하락하는 매출에 대한 대책도 함께 고민해줬으면 하는 것.

"미니멈 개런티를 낮춰 브랜드의 리스크를 줄여줘야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몰이 계속 늘어나면 입점 브랜드의 퀄리티는 떨어질수 밖에 없다", "아울렛이 많아지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마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복합쇼핑몰의 고정관리비 분담율이 너무 높다. 또 아울렛용 제품이 아닌 정상가의 진짜 아울렛 제품을 선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입지 경쟁 만큼 콘텐츠 싸움이 치열해 졌기 때문에 유니크 콘텐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문화를 팔아라(패션, 문화, 체험의 조화)" "브랜드의 다양한 시도를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된 요소 확보, 새로운 MD, 다양한 편집숍도 많았으면 좋겠다" "중소 브랜드도 상생할 수 있는 MD가 있었으면"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사진 설명:(위)패션 업계 종사자 4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에서 나온 <유통에게 바라는 점>
                  (아래)같은 앙케트에서 <패션업계가 뽑은 신규 유통 BEST는?>


"미니멈 개런티, 고정 관리비 분담율이 너무 높다"

한편 신규 유통의 성공 여부에 대한 패션 업계의 평가는 콘텐츠를 기준으로 내려졌다. 앙케트 시점, 지난 1년간 오픈한 쇼핑몰 중 가장 성공적인 곳으로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238명이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을 뽑았다.

2위는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68표), 3위는 'LF스퀘어 광양점'(54표)이다. 이어 4위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46표), 5위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19표)으로 이어졌다. 그밖에 트리플스트리트 송도점, 롯데몰 은평점, 대백아울렛 등으로 의견이 나왔다.

이 점포가 성공적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 '체류형 문화 콘텐츠'(53%), '라이프스타일 MD'(24%)라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패션 MD라고 답한 이들은 12.8%였다.

또 패션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점포를 묻는 질문에도 1~3위는 '신세계스타필드 하남점',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 'LF스퀘어 광양점'이 차지했고, 그밖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 '트리플스트리트 송도점'이 순서대로 높게 뽑혔다.

이들 점포에서 패션이 잘 되는 요인으로는 '플래그십 스토어나 메가숍 구성'(29.7%)을 가장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이어 '매장 평수, 인테리어가 만족스러움' '패션층 동선이 좋음' '독점브랜드 유치' 등이 성공 요인으로 언급됐다.

'교통'이라는 답변도 많이 나왔는데, 서술식 답변을 종합하면 '쇼핑몰 자체가 도심형이고 고급스러운 환경이어서 패션 매장 역시 잘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9월호 리테일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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