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전문 ‘동원S&T’ 이슈

    w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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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5.29조회수 9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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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말 전문 기업 동원에스엔티(대표 김남수)가 스포츠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좌우가 다른 발의 균형감을 잡아 주기 위한 3D 양말과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자체 공장으로 ‘제조 기반+기술력’을 모두 갖춘 전문 업체로 인정받는 것이다.

    현재 동원에스엔티가 거래하는 브랜드는 「밀레」 「슈나이더」 「휠라」 등이며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까르벵」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직접 브랜드 사업도 펼치고 있다. 나아가 「H&M」 「자라」 「폴로랄프로렌」 등 글로벌 브랜드의 OEM 업체로 성장 기반을 다져 온 만큼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에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리려 한다.

    김남수 대표는 “올해 내수 영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해외 마켓에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릴 계획”이라며 “북미와 유럽 시장은 분명히 니즈가 있다. 이란, 아프리카 같은 이머징 마켓도 검토 중이다. 40년 동안 다져 온 양말 기술력과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저력을 알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삼성물산 양말부서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양말’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김 대표는 양말기계와 특수한 미싱 기법을 직접 배운 장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 직접 기계 해체 작업과 조립 과정을 몸소 익히며 양말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 왔다.



    김 대표는 “장사꾼 체질이라 어떤 곳에 가도 사업 생각만 한다. 남들은 작은 부자재 업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발이 편한 양말 개발에 대한 생각을 놓아 본 적이 없다. 예전에는 평범한 디자인을 생산해도 살아남았지만 이젠 기능성과 독특한 노하우 없이는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양말 하나에도 고객이 뭔가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원에스엔티의 주요 유통망은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밸류 마켓이다. 특히 「슈나이더」와는 위탁 계약을 맺고 매장 내에서 양말을 판매한다. 고강도의 탄력과 부드러운 감촉, 발을 안정감 있게 잡아 주는 품질 덕분에 현재 거래하는 브랜드 모두 3년 이상 관계를 맺어 왔다. 직접 개발한 디자인의 양말을 업체들이 구매해 가기도 한다.

    동원에스엔티는 다품종 소량 생산 정책을 기반으로 라이선스 사업은 물론 소규모 단체 주문까지 함께 받고 있다. 양주에 있는 완제품 설비 공장은 제작부터 생산까지 한 큐에 해결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됐다. 총 면적은 2314㎡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모든 상품은 ‘동원S&T’라는 고유 라벨을 붙여 판매한다.

    한편 동원에스엔티는 1984년 ‘동원섬유’로 시작해 올해 설립 33년 차를 맞았다.
    문의 031-873-6640

    **패션비즈 2017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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