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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유통 리셋 ‘상한가’

Friday, May 19, 2017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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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가르뎅」 「브레라」 영업이익 ↑

“요즘 어딜 가나 핸드백이 어지간히 잘 안되잖아요. 이건 홈쇼핑에서 분당 1000콜이 나온 「브레라」 상품이에요. 어때요, 깔끔하죠?” 정원구 주영(대표 정용화) 총괄 본부장은 핸드백 「피에르가르뎅」 「브레라」의 약진에 대해 연신 자랑을 늘어놓았다. 두 브랜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올해 역시 반응이 좋아 비슷한 폭의 신장률을 기대한다.

모든 매장에서 이익을 내야 한다는 회사의 기준에 따라 그동안 매출보다 광고 효과를 위해 유지하던 매장들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브레라」는 모든 백화점 매장을 철수, 홈쇼핑과 올해 하반기 쇼핑몰 유통에서 선보일 라이프스타일 스토어에 집중한다. CJ오쇼핑에서 전개하는 「브레라」 핸드백, 슈즈, 선글라스는 브랜드 밸류를 지키기 위해 전년보다 방송 횟수를 줄였지만 회당 기본 물량은 늘렸다.

홈쇼핑 대량 생산 노하우 접목, 가격 경쟁력 확보
특히 선글라스의 경우 회당 기본 물량을 1만개로 잡는데 전 회차 완판했다. 슈즈도 마찬가지. 이번 시즌에는 터키에서 제작한 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한 가죽을 국내에서 임가공하는 방식을 탈피해 유럽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는 가죽으로 터키 공장에서 제작했다. 가격은 기존에 국내에서 생산하던 것과 동일하게 책정해 가성비를 높였다.

이렇게 홈쇼핑에서 쌓은 대량 생산의 노하우를 「피에르가르뎅」에 접목해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덩달아 상승 무드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을 2년 전부터는 대량 생산으로 전환해 가격이 매력적인 상품 개발에 집중했다. 이렇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자 과도한 할인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현재 「피에르가르뎅」은 백화점 정기세일과 시즌오프 두 차례만 할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과거 계단식 하향 할인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책정하던 것에서 중심가격을 30만원대로 낮췄다. 중국의 원부자재 소싱처를 발굴해 현지에서 임가공까지 이뤄 기존에 비해 30%가량 가격을 낮춘 ‘코어 상품’이 매출을 견인한다. ‘코어 상품’은 피혁 핸드백도 10만원을 넘지 않아 신규 입점한 매장에서 4000만~5000만원의 매출을 내기도 했다.        


mini interview

정원구 l 주영 COO(총괄 본부장) 전무
“‘경영 12조’ 도입, 조직 · 매출 다 잡았다!”


“주영의 경영 필로소피인 ‘경영 12조’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 교세라 창업주가 집필한 ‘아메바 경영’ 철학을 주영의 실정에 맞게 각색해 재구성한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임원들이 3개월간 일본어로 된 책을 번역해 만들었을 만큼 공을 들였죠. 회사의 기본 조직을 아메바 단위로 구성해 각 개체가 독립적인 경영자처럼 움직이는 것이 기본 틀입니다.

올해 초에는 필로소피위원회에서 직급제를 폐지하기도 했죠. 그래서 현재 주영은 임원을 제외하고는 리더와 매니저로만 직급이 나뉩니다. ‘경영 12조’ 도입 이후 영업부에서 지금껏 단 한 명의 이직자도 발생하지 않았어요. 또 사내 분위기 자체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다 보니 자연스레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패션비즈 2017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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