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패딩 ‘슈퍼다운’ 화제

    안성희 기자
    |
    17.05.16조회수 14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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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성↑ 단가↓… 하이브리드 충전재 개발

    신주원(대표 이관우)에서 다운과 패딩의 강점을 결합한 ‘디보 슈퍼다운’을 개발, 올겨울을 강타한다. 지난해 새롭게 개발한 ‘슈퍼다운’은 첨단 충전 소재로 저 데니어 수입원사와 특수 가공으로 만든 기능성 볼(BALL) 패딩을 믹스한 것이다.

    따라서 기존 100% 패딩의 뻣뻣한 터치감과 중량 대비 볼륨감이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보온성과 벌키성을 높였다. ‘슈퍼다운’은 100% 거위털에 맞먹는 따뜻함과 부드러운 터치감, 볼륨감을 유지하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라 다양한 브랜드에 공급해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겨울 트렌드로 떠오른 벤치코트에 접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롱 다운점퍼의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아웃도어, 캐주얼 등 여러 브랜드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주원은 ‘디보 다운(DIVO DOWN)’으로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에 ‘디보 슈퍼다운’ 역시 낮은 품질은 지양하고 경제적인 가성비 다운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노린다.

    ‘벤치코트’ 트렌드 힘입어 물량 확대
    이관우 사장은 “작년 겨울에 일부 업체들에 공급해 본 결과 천연 다운에 맞먹는 보온성이 있음에도 가격이 낮고 터치감은 패딩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긴 기장의 다운이 유행해 100% 다운보다 경제적인 ‘슈퍼다운’이 대체 충전재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지향하는 이지캐주얼, 스타일리시캐주얼 브랜드에서도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신주원은 올해 ‘디보 슈퍼다운’을 대대적으로 알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신주원은 오리농장을 운영하는 주원농산이 1998년 육가공사업부와 우모사업부를 분리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주원농산이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이관우 사장이 경영권을 확보해 신주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프리미엄 ‘디보 다운’으로 건실하게 성장
    2004년 인수할 당시 100억원 규모이던 매출을 10년 만인 2014년 850억원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으며 연 1200톤의 다운을 공급하는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주요 거래처는 코오롱FnC의 「헤드」 「엘로드」 「헨리코튼」, LF의 「라푸마」, 블랙야크의 「블랙야크」,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 「아이더」 등 70여개 업체의 150개 브랜드에 이른다.

    올해는 700톤 정도의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정점을 찍은 2014년 대비 생산량은 줄었지만 신주원은 저가 제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는 프리미엄 다운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디보 다운’의 적정량 생산과 공급을 맞춰 나가고 있다.

    주원농산 때부터 함께한 경력자들로 구성된 다운 생산 업체답게 지속적인 특수 가공기술 개발로 다운의 기능성을 향상시킨다. 또 한국, 중국, 대만, 베트남 4개국의 생산기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오는 10월 중국에 ‘디보다운’을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mini interview

    이관우 l 신주원 사장
    “ 낮은 품질은 NO, ‘가성비 다운’ 시장 연다”


    “다운 전문 업체로 성장해 나가면서 프리미엄, 고품질, 신뢰성 등을 경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디보 다운’이 태평양물산 다음
    의 국내 2위로 입지를 굳힌 원동력이다. 주원농산에서 신주원으로 거듭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패션 기업들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다운을 고집하고, 빠른 납기를 보장한다. 또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주원이
    만든 프리미엄 다운 디보’라는 CF를 방영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처음 TV 광고를 시작해 다운의 브랜드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새롭게 내놓은 ‘디보 슈퍼다운’은 패딩과 다운의 강점을 결합한 것으로 ‘디보 다운’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업체들도 관심을 갖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자체 R&D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신주원은 앞으로도 패션 브랜드들이 필요로 하는 최상의 다운을 공급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패션비즈 2017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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