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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F&B, '포스트차이나' 동남아 노린다

Friday, Apr. 21, 2017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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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F&B, 패션 기업들이 '포스트 차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로 주춤한 이 때, 현재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와 시장 다변화에 대한 의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지역은 최근 경제 성장률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아세안 마켓'으로 중국에 버금가는 황금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최근 히잡을 두른 무슬림 여성을 포함한 20~30대 아세안 밀레니얼 소비자는 높은 문화 수준과 다양한 소비 형태를 보이며 중요 소비자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뷰티 브랜드들은 현재 태국에서 '땡까나올리(한국식 화장법)'라는 용어로 소비되며 인기를 얻고 있고, F&B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특유의 맛'을 무기로 시장 문을 두드린다.

패션 브랜드들도 최근 몇 년 사이 동남아시아 진출 의욕을 강하게 드러냈다. 동진레저(대표 강태선)의 「마운티아」는 201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매장을 오픈하고 발리 등 타 지역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도 2015년 12월 「스파오」와 「미쏘」 「후아유」 3개 브랜드를 묶어 말레이시아에 처음 진출했고, 2016년 10월에는 「슈펜」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했다.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도 「루이까또즈」로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 신규 개척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3월 두바이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신진 디자이너들은 코트라나 한국패션협회 등의 기관과 협력해 동남아시아 온라인 진출을 속속 진행 중이다.

국내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커가 확 줄어든 대신 그 빈자리를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채우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스타일난다」 매장에는 히잡을 두른 어린 여성 소비자들이 이른 시간부터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구매한다. 명동과 이대 상권의 뷰티 브랜드 매장의 주요 소비자도 동남아시아 여성들이 된지 오래다.

비패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도 꾸준하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고양이(대표 양진호)는 동남아 시장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인지해 베트남, 캄보디아에 매장을 냈고 지난 1월 필리핀 퀘손시티에 필리핀 7호점을 오픈할 정도로 유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안으로 필리핀 8호점, 베트남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교육, 운영 노하우 전수 등 본사 지원은 물론 국가 특성에 맞는 상품 구성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더욱 매장을 늘릴 생각.

해마로푸드서비스(대표 정현식)이 운영하는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도 베트남과 대만 현지에서 한국+현지인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호치민 1호점을 시작으로 하노이 등 대도시로 매장을 확대해 베트남에서 「맘스터치」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달콤(대표 지성원)이 음악과 커피의 콜래보를 특화 전략으로 전개하는 「달콤커피」도 한류의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다. 드라마 '태양의후예'와 '도깨비'로 인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 1월 싱가포르 1호점을 오픈했다. 개점 한 달 만에 월매출 1억원을 돌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글로벌 가맹점을 오픈했으며, 태국과 필리핀 신규 매장 개점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인 다도글로벌(대표 홍탁성)의 「카페드롭탑」도 최근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하고 캄보디아 입점 계약을 맺는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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