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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랙」 「팬콧」 각각 법정관리 신청, 향방은?

Wednesday, Mar. 15, 2017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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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브랜드 「플랙」을 전개하는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대표 박상욱)와 계열사 브랜드인덱스(대표 최정욱)가 각각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 2월 20일 플래시드웨이브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브랜드인덱스도 이틀 만에 뒤를 이었다.

두 회사는 빠르면 금주 안에 개시결정 여부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다. 토종 캐릭터와 컨템포러리 데님으로 한 때 돌풍을 일으킨 두 브랜드가 동시에 위기에 처하자 동업계 관계자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플래시드웨이브는 지난 2009년 「플랙진」을 온라인 통해 론칭, 세련된 핏과 가성비를 갖춘 데님 브랜드로 각광 받았다. '컨템포러리 데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2015년 M&A 이후 경영악화 지속, 회생 절차 밟나?

「팬콧」은 지난 2009년 론칭 이후 고유의 캐릭터를 갖고 패밀리 브랜드로 확장해 나가며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2013년에는 중국 홍방그룹에 브랜드 상표권을 팔고, 중국 현지화에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후 국내 시장에서 「팬콧」의 매출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 위태로운 경영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 큰 적자 이후 바닥을 찍고 패밀리브랜드로 전환,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회복중이던 시기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플래시드웨이브가 브랜드인덱스를 인수한 것은 지난 2015년으로 당시 브랜드인덱스의 부채까지 떠안은 것이 경영악화의 화근이 됐다. 두 회사의 매출 합은 800억원 정도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달 안으로 「팬콧」과 「플랙」이 완전히 결별, 사무실도 각기 다른 곳으로 이사 간다. 기업회생절차 인가결정 여부가 나올 때까지는 앞으로 6~7개월 가량이 걸릴 것 같다. 현재 회사 인원이 반으로 축소된 상황이지만 브랜드 회생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지켜봐 달라”고 입장을 전했다.

「팬콧」  「플랙」  만든 청년 경영인들 어떻게된걸까   

현재 브랜드인덱스는 최정욱 대표가, 플래시드웨이브는 박상욱 대표가 각각 맡고 있다. 최 대표는 플래시드웨이브의 지분 65%를 갖고 있는 대주주며, 박 대표는 35%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플랙」 협력사들은 "차별화된 상품력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플랙」이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까 우려된다"며 "2015년 매출 400억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만큼 조기에 회생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법정관리 신청 배경에는 최 대표와 사업파트너로 「팬콧」의 성장을 이끌었던 김민식 전 브랜드인덱스 대표의 지분 매각 대금 소송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브랜드인덱스의 지분 50%를 플래시드웨이브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총 매각대금 150억원 중 50%를 먼저 받은 가운데 나머지 매각대금을 지불하라며 가압류를 신청한 것. 플래시드웨이브 측에서는 경영상태가 악화된 현 상황에서 지난 2013년 기준 주식평가 금액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인무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민식 대표는 '500엠' 등 온라인사업을 전개하는 스타일인덱스를 경영했으며 현재  F&B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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