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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ㆍ삼성물산ㆍLF 등 ‘편집숍’ PB 통해 돈 번다

Monday, Mar. 6, 2017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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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대표 김형종),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서현), LF(대표 오규식) 등 패션 대형사들이 편집숍 비즈니스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기존에 편집숍이 '빛 좋은 개살구'에 그친 사례가 많았는데, 이제 PB를 통해 수익성까지 잡을 계획을 세워 올해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김형종 한섬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편집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무이’를 비롯해 ‘톰그레이하운드다운스테어즈’, ‘폼’ 시리즈까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톰그레이하운드다운스테어즈’는 점포 특성과 어울리는 PB를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톰그레이하운드’는 ‘트렌디한 셀렉션이 돋보이는 동화 같은 편집숍’으로 출발했다. 특히 서울 도산공원 스토어는 유로피안 팝 스타일의 위트있고 젊은 감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유통망은 도산공원 숍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무역센터점 외 6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영역을 점차 확장했다. 또한 지난 2014년 3월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최초로 한국발 글로벌 콘셉트 스토어 1호로 출범해 해외 진출까지 성공했다.

한섬, '톰그레이드하운드' 등 볼륨화 시동 ‘PB도 적극’

한섬은 더불어 ‘폼 1/4 스튜디오’도 강화하고 있다. 유통강자 현대백화점그룹 4개 계열사가 힘을 모아 만든 편집숍 ‘폼’ 시리즈 중 패션 편집숍으로서 자사의 여성복 「타임」 「시스템」 등 내셔널뿐만 아니라 해외 컨템포러리 MD까지 갖췄다.

특히 「폼스튜디오」 는 ‘폼 1/4’이 론칭한 PL(Private label)로 이를 중심으로 꾸린 패션 편집숍을 지난해 8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오픈했다. 이어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2호점을 연달아 열었으며 현대 목동점 등 수도권 주요 매장에 입점해 유통 볼륨화에 나섰다.

이 편집숍은 최근 현대 대구점에도 입점해 지방까지 유통을 확장했다. 현재 현대 판교점을 시작으로 지방 상권으로도 그 영역을 확장중이다. 이어 ‘폼멘즈라운지’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가죽 브랜드를 메인으로 선보였다. 또 캐주얼 편집숍 ‘폼스토어’까지 오픈했다.

삼성 ‘비이커’ 5년 만에 PB 본격화, 올해 700억

삼성물산은 ‘비이커’를 글로벌 핫 브랜드 편집숍, 컨템포러리한 스타일의 편집 매장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 2012년 론칭해 현재 서울 청담동과 한남동 2개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또 백화점에는 여성과 남성을 분리해 각각 오픈, 여성 매장은 18개점, 남성 매장은 11개점으로 확대했다.

‘비이커’는 2~3년 전부터 PB를 조금씩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왔다. 지난해 500억원 매출에서 PB는 10%에 불과했지만 기획했던 상품들의 평이 좋아 고무적으로 본다. 또 국내 디자이너들과 콜래보레이션한 아이템도 ‘비이커’가 좀 더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는데 효과적이었다. 수입 브랜드의 한계성을 PB를 통해 보완하면서 올해는 PB도 한층 폭넓게 전개, 연매출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PB는 별로 브랜드 라벨이 아닌 「비이커」 상표로 승부수를 띄웠다. ‘비이커’ 자체가 숍이자 브랜드로 경쟁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 현재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아스페시」, 미국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랙앤본」, 실용적인 저지 아이템 중심인 미국의 「제임스펄스」, 그리고 가죽 스니커즈 「커먼프로젝트」가 인기 브랜드다. 이와 믹스 매치할 수 있는 PB를 개발해 나간다.

코오롱 「시리즈」 67개, 「에피그램」 10개점 토털 800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의 「시리즈」와 「에피그램」이 올해 매출 800억원을 전망, 남성 편집 브랜드 강자로 입지를 탄탄히 한다. 현재 67개 매장을 전개하는 「시리즈」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 숍을 의류 중심으로 풀어냈으며 여기에 각 점포별 테마가 있는 콘셉트를 제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자의 키친’을 테마로 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남자의 툴’인 신세계 본점, ‘가드닝’을 선사한 신세계 경기점, ‘독신남의 방’을 연출한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은 남성복 시장에 센세이션한 연출로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다.

「시리즈」의 세컨 브랜드로 출발해 지난해 '편안한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공간'으로 탈바꿈한 「에피그램」은 남성복뿐 아니라 여성복까지 의류의 토털화, 그리고 의∙식∙주 문화 전반의 상품을 구성해 일상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고 쇼핑하는 편집매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에피그램」은 코엑스,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10개점을 운영 중이다

LF ‘어라운드더코너’ 「콜드캠프」 「핸즈인더포켓」 PB 키운다

LF(대표 오규식)의 ‘어라운드더코너’는 지난해 하반기 기존의 리테일사업부에서 숙녀캐주얼 사업부로 이관, 다시 새롭게 전개할 것을 밝혔다. 2012년 서울 강남 가로수길점을 시작으로 코엑스몰 등 주요 복합쇼핑몰로 유통망을 확장했던 ‘어라운드더코너’는 현재 가로수길점과 인천 스퀘어원점 2개점만 남겨놓고 모두 정리했다.

내부적으로 외형보다는 효율성을 중시하기로 한 것도 있고, 앞으로 경쟁력 있는 PB를 육성해 수익성까지 확보한 다음 유통망도 넓혀나간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어라운드더코너’의 PB는 2014년 선보인 스트리트 캐주얼 「콜드캠프」와 「핸즈인더포켓」 2개 브랜드다. 그리고 자사의 여성복 「앳코너」도 PB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콜드캠프」는 ‘슬로우 라이프 컬처’라는 콘셉트로 실용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빈티지 캐주얼 웨어다. 「핸즈인더포켓」은 기본에 충실한 ‘에브리데이 웨어’를 콘셉트로 해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편안함에 주력하고 있다. 2개 PB 모두 론칭 이후 꾸준히 반응이 좋아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톰그레이하운드 다운스테어즈' 서울 도산공원앞 매장.



*'비이커' 서울 청담동 매장.



*'시리즈코너' 서울 한남동 매장.



*'어라운드더코너' 서울 가로수길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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