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매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블로그 마켓’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SNS를 통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어 접근이 쉽지만 이로 인한 피해 신고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블로그 마켓을 하나의 앱에 모두 모아놓고 쇼핑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브랜디가 현재 앱스토어 쇼핑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로그 마켓의 판매자가 겪는 불편함과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브랜디는 20대 중반의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편집몰을 지향하며, SNS상의 수십 만, 수백 만 팔로워가 확보된 *소셜 인플루언서들이 판매자로 대거 입점 되어있다. 이는 브랜디의 타깃 소비자들이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착용하거나 언급한 패션 아이템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브랜디 서정민 대표는 “패션 관련 커뮤니티를 운영하다가 이미 SNS상에서 팔로워를 확보한 소셜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블로그 마켓을 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을 보고 바로 브랜디 플랫폼을 구축했다. 브랜디는 타깃 소비자와 판매자의 상품이 맞지 않거나 운영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판매신청자의 경우 입점을 보류하는 등 입점에 대해 엄격히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임블리, 하이블로거, 박남매 등 이미 기업화된 쇼핑몰도 브랜디에 입점해 새로운 유통플랫폼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쇼핑몰의 경우 자동으로 상품이 등록되는 카페24의 API연동을 통해 상품 등록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한편 브랜디는 론칭 6개월 만에1300여명의 셀러가 입점, 매출액이 4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대세 쇼핑 앱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소셜 인플루언서: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을 일컫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