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브랜드 >

휠라, 2조5000억대 기업으로 재탄생!

Wednesday, Dec. 14, 2016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 VIEW
  • 10134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김진면)가 최근 성공적으로 상장한 아쿠쉬네트홀딩스(Acushnet Holdings Corp. 이하 아쿠쉬네트)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며 매출 2조5000억원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

휠라코리아는 2011년 인수한 아쿠쉬네트가 10월 28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이후 20% 추가지분 인수를 통해 총 53.1%의 지분을 보유하며 지배주주가 됐다. 아쿠쉬네트가 휠라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기존 8157억 원의 휠라코리아 매출에 1조7000억 원 가량의 아쿠쉬네트 매출이 연결돼 약 2조5000억 원 규모로 기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 영업이익 또한 휠라코리아 800억 원에 아쿠쉬네트 1200억 원을 합산하면 총 2000억 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한다.(2015년 기준)

글로벌 골프용품 기업 아쿠쉬네트를 완벽하게 품에 안은 휠라코리아는 △향후 지배주주로서 아쿠쉬네트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으며 △자회사 편입으로 스포츠 패션∙용품 그룹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재무 통합으로 보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추고 내년부터 글로벌 스포츠 그룹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이에 휠라코리아는 기존 「휠라」 중심의 단일 브랜드 운영에서 벗어나, 각 브랜드별 현황에 맞춘 성장에 집중한다. 오는 2017년 기업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5년여 만에 아쿠쉬네트 인수를 마무리해 온전한 주인이 된 것에 감회가 남다르지만 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아쿠쉬네트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휠라」를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각인시킬 것이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그룹으로 비상하기 위한 도약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휠라」는 10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축적된 고유의 '헤리티지'를 전 세계 공통으로 강화해 나간다. '헤리티지 라인'은 1970년대 '테니스', 1990년대 NBA '농구'로 대표되던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상품군이다. 이 라인을 하반기부터 전 세계 동시 출시하며, 마케팅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공통 전략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휠라코리아는 2007년 「휠라」의 글로벌 본사가 된 이후 각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춰 재량권을 최대한 부여하는 ‘현지화 정책’을 펼쳐왔지만, 2017년부터는 ‘원 월드 원 휠라(One World One FILA)’를 모토로 글로벌 상품 출시부터 공통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주요 국가별 대표 경영진으로 구성된 '헤리티지 서밋'을 발족, 향후 상품 가이드라인과 운영 방향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통일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헤리티지 마이크로 사이트를 별도 오픈할 예정이며, 글로벌 공통으로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광고홍보물을 제작한다. 전 세계 매장에도 별도 조닝을 구성해 동일한 연출로 소비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또 최근 미국에서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 스타 선수 이만 셤퍼트(Iman Shumpert)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포츠마케팅과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또 다년간 스포츠화를 개발∙생산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B2C 사업에 이어 B2B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 부문 중 높은 기술과 역량을 요하는 스포츠화를 오래도록 생산∙공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통 퍼포먼스화부터 가성비를 갖춘 중저가대 운동화까지 제작 가능한 만큼, 대형 유통채널에 도매 형태로 납품하거나 타사 제품 OEM으로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힌다는 것.

실제 「휠라」는 무신사와 스트리트 브랜드 「LMC」와의 협업으로 콜래보레이션 슈즈를 제작해 유통채널과 타사에 별도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11월초에는 신규 비즈니스와 외부 유통채널을 담당하는 '홀세일(Wholesale) 본부'도 신설해 B2B 영역 확대에 나섰다. 또 전 세계 지역에 상품을 가장 빠른 시간에 공급하고자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중국 푸젠(福建)성 진장(晋江)시 지역의 신발 소싱센터에 이어, 최근 의류 소싱센터를 추가 설립에 들어갔다. 여기에 향후 신규 브랜드 론칭 가능성도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월 초 아쿠쉬네트는 대표 브랜드 「타이틀리스트(Titleist)」를 필두로 데디케이티드(dedicated) 골퍼를 위한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데디케이티드 골퍼는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시간과 비용, 노력을 아끼지 않는 열혈 골퍼를 뜻한다. 이들은 미국 골프 인구의 15% 비중에 불과한 반면 골프용품 소비의 70%를 담당해 막강한 소비력을 과시하는 집단으로 「타이틀리스트」의 핵심 타깃이다.

세계 골프공 시장 최대 점유율(50% 이상)을 가진 「타이틀리스트」와 우수한 기능의 골프화로 유명한 「풋조이(FootJoy)」는 150명 이상의 자체 연구개발팀의 기술력에 기반을 둔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기존 코어 타깃을 비롯한 전 세계 골프 마니아를 공략한다.

윤윤수 회장은 “「휠라」 헤리티지 무드가 다시 유행 흐름을 탄 만큼 내년부터 글로벌 공통전략을 강화한다면 세계적으로 브랜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해 휠라코리아 설립 26주년이 되는 2017년을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를 미국 SBI으로부터 인수해 현재 70여 개국에서 전개 중인 브랜드의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사모펀드와의 컨소시엄으로 미국 포춘브랜즈(Fortune Brands)사로부터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을 보유한 美 골프용품 기업 아쿠쉬네트를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12.5%의 지분을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SI)에서 최근 지배주주가 되는 등 글로벌 스포츠·골프 두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본 기사와 이미지는 패션비즈에 모든 저작권이 있습니다.
도용 및 무단복제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므로 허가없이 사용하거나 수정 배포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