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웰메이드’ 뉴 콘텐츠 승부

    안성희 기자
    |
    16.11.11조회수 3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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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정(대표 박순호)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 ‘웰메이드’가 이번 F/W시즌 콘텐츠를 확장한다. 기존의 캐시카우인 「인디안」과 뉴 엔진 「브루노바피」를 투 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브루노바피」는 포멀뿐 아니라 ‘영 포티(Young Forty : 젊은 감성의 40대)’를 겨냥한 비즈니스 캐주얼과 단품류까지 강화, 본격적으로 브랜드 키우기에 나섰다.

    이미 「인디안」은 국민 남성복이라 할 만큼 인지도나 판매율이 우수하지만 「브루노바피」는 아직 새내기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세정은 ‘웰메이드’의 대표 브랜드로 「브루노바피」 키우기에 나섰으며, 「인디안」 그 이상의 가치를 입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웰메이드’의 신규 고객층(3040 남성)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향후 ‘웰메이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브랜드로 지목하고 있다. 「브루노바피」는 숍인숍 브랜드로서 중심을 잡으면서 앞으로 단독 브랜드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영 포티’ 잡는 컨템포러리 · 비즈 캐주얼 강화
    「브루노바피」는 이번 F/W시즌 3개 라인으로 선보인다. 「브루노바피포멀」 「브루노바피캐주얼」 「B.브루노」가 바로 그것. 「브루노바피포멀」은 이탈리아 정통 클래식 슈트를 표방한다.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정장 브랜드다. 「브루노바피」 전체에서 6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으며 가격대는 39만/59만/89만원까지 폭넓게 전개한다.

    「브루노바피캐주얼」은 격식은 차리되 편안함을 추구하는 비즈니스웨어다. ‘웰메이드’의 신규 고객이 될 ‘영 포티’를 타깃으로 한 상품 라인이다. 자수 니트가 시그니처 아이템이며 월별 컬러 기획을 통한 토털 코디네이션을 제안한다.

    「B.브루노」는 클래식을 현대적인 특성과 결합한 컨템포러리 캐주얼이다. 트렌디한 감성의 30대 전후 남성을 집중 공략한다. 미니멀한 체크 패턴을 반영한 슬림 핏 슈트, 또는 슈트와 매치하기 좋은 깔끔한 캐주얼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트렌디 라인 「B.브루노」 50개점 우선 선봬
    「브루노바피」와 「브루노바피캐주얼」은 각각 ‘웰메이드’(백화점 포함)’ 300개점, 340개점에 들어가며, 「B.브루노」는 상위 점포 50개점에서 우선 선보인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신규 고객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캐주얼라이징할 계획이다.

    「인디안」은 실용적인 타운 캐주얼로 헤리티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뉴 베이직군을 강화하고 품질 높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가성비를 내세운다. ‘웰메이드’의 캐시카우 역할도 「인디안」이 책임진다. QR을 확대해 손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기획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웰메이드’는 여성복 「데일리스트」, 골프웨어 「헤리토리GO」를 업그레이드한다. 「데일리스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복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스폿 프로세스를 구축 중이다. 「데일리스트」는 아우터가 특화된 커리어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40대 여성 고객을 메인으로 한다.

    여성 「데일리스트」 골프 「헤리토리GO」 특화
    「헤리토리GO」는 ‘웰메이드’ 내에서 타 브랜드와 확연히 다른 컬러감과 소재 구성으로 돋보인다. 두(Do) 골프를 지향, 골프 고객을 흡수하고 새로운 컬러감을 원하는 소비층을 공략한다. 아웃도어 붐을 대체하는 골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출범한 「헤리토리GO」는 가두 상권의 골프 브랜드들과 경쟁할 만큼의 상품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

    ‘웰메이드’는 크게 4개 브랜드를 핵심으로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을 구성한다. 지난해 360개점에서 4200억원을 올린 ‘웰메이드’는 올해 매장 수를 5개점 줄인 355개점으로, 외형은 전년과 동일하게 잡았다. 매출 확대보다는 내실 위주로 운영하면서 ‘웰메이드’가 탄탄히 자리 잡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 자사의 O2O 쇼핑몰 ‘더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궁극적으로 나아갈 비전이다. 세정은 가두 대리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에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해 온 만큼 기존 오프라인 대리점과 상생할 수 있는 O2O 플랫폼을 만들어 간다.



    기존 대리점과 상생하는 O2O 플랫폼 ‘더훅’ 기대
    고객이 ‘더훅’에서 주문 후 자신이 지정한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하거나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또 온라인에서 제품을 보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입될 수 있게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온·오프라인의 가격을 동일하게 책정하고, 전국 1500개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 건에 대해 재고 통합 관리 및 공유를 통해 판매 기회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상생 시스템을 만들어 놨다.

    ‘더훅’은 세정의 자사 브랜드와 더불어 국내외 인디 브랜드 100여개를 선보인다. 자사 패션, 잡화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퀄리티 높은 인디 브랜드의 인큐베이팅 역할도 한다. 입점하는 인디 브랜드는 패션 외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구성한다. 단계적으로 확대해 의·식·주·휴·미·락을 아우르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웰메이드’는 2013년 「인디안」을 원스톱 쇼핑 편집매장으로 전격 리뉴얼하면서 ‘라이프스타일 패션 전문점’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초반에는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쌓고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에 집중했다면, 올 하반기에는 ‘웰메이드’의 새로운 이미지와 대표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거대 기업 같은 ‘웰메이드’, 젊은층 흡수가 관건
    주요 소비 세대로 떠오른 ‘영 포티’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개별 브랜드로서 「브루노바피」의 스타일을 새롭게 제안하고 보여 주는 데 주력한다.

    최근 선보인 광고는 ‘굿맨을 굿맨답게’라는 캠페인이다. 남편이자 아버지로 열심히 살아가는 4050세대 남성을 ‘굿맨’으로 표현,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 포티’의 롤모델과도 같은 정우성을 모델로 한 광고는 이들과 가족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나아가 4050세대를 타깃으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연매출 4200억원 규모로 하나의 거대 기업과 맞먹는 ‘웰메이드’의 힘찬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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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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