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해외_파리 >

[월드]「완다 나일론」, 안담(ANDAM) 프리 우승!

Monday, July 11, 2016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 VIEW
  • 2226


지난 7월1일 이제는 명실 상부 패션 컨테스트의 대모격으로 자리잡은 ‘안담 프리’의 27번째 에디션 어워드 세리모니를 위해 패션계 주요인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장소는 문화부가 위치한 발로아가의 수상식장이다. 24명의 패션계 저명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의원은 이번 에디션의 메인 스폰서인「클로에」의 제프로이 드라 보르도네이를 비롯해-프랑스 보그의 편집장 엠마뉴엘 알트, 나쟈 스와로브스키, 마린 박트, 수퍼모델 에멜린 발라드, 마크 홀게이트, 임란 아메드, 프란세스카 벨레티니, OTB그룹의 오너 렌조 로쏘, 케링 그룹의 오너 프랑소와 앙리 피노 등이 포함됐다.

이번 그랑프리에는 브랜드 「완다 나일론」의 설립자이자 디자이너인 조안나 세닉이 수상했다.  레인 웨어를 메리트로 패션계의 레이다를 사로잡으며 브랜드를 성공시킨 그녀의 이번 수상은 이미 후보들 중 선호도에서 우위에 있던 터라 많은 이들이 그다지 놀라지 않는 분위기였다. 2012년에 비닐과 투명 소재로 제작된 레인코트를 메인 아이템으로 브랜드 「완다 나일론」을 론칭한 조안나 세닉은 최근에 온라인몰 라흐두트(la Redoute)와 캡슐 컬렉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녀는 최근에 수상자를 발표(영국 출신의 그레이스 월스 보너가 수상)한 ‘LVMH프라이즈’의 준결승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2016년 안담 파이널리스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디자이너(브랜드)로는 「알토(Aalto)」 「팀 코펜(Tim Coppens)」 「자크무스(Jacquemus)」 「코셰(Köche)」 「MCAO」  등이 있다. 조안나 세닉은 “ 당당하게 자신을 주장하는 여성들을 대변하는 그녀의 컬렉션은 항상 주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녀는 새로운 소재를 실험하는데 있어 두려움이 없다.”고 제프로이 드라 보도네이는 전했다.

그밖에는 가죽 제품 브랜드 「토마시니 파리(Tomasini Paris)」가 액세서리 디자이너 부문을 수상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브랜드 「아틀랑(Atlein)」의 설립자로 프랑스 출신의 앙토낭 트롱이 이번 에디션을 통해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떠오르고 있다.

‘벨기에6’ 등 걸출한 디자이너들을 배출한 안트베르프의 ‘로열 아카데미 아트스쿨’에서 수학한 앙토낭 트롱은 「루이비통」 「지방시」 「발렌시아가」를 거쳐 올해 3월에 자신의 첫 컬렉션을 론칭했고 그로부터 불과 몇달만인 7월에 ‘안담 프리’의 프리미에 컬렉션에 입상한 것이다. 클린한 컷과 스트럭처드 드레이프로 완성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실루엣은 동시대적인 느낌으로 이 파리지안 미니얼리스트 시크는 모든 TPO에 어울리는 의상이다.

「아틀랑」은 보즈(Vosges) 지역의 저지(jersey) 제조업체와의 만남으로 브랜드 론칭이 가능했다. 그의 첫 컬렉션은 60-70년대에 저지를 이용해 많은 작품을 만든 장 뮤어에 강한 영향을 받았다. 또한 그는 프리랜서로 브랜드 「베트멍」의 설립자 뎀나 그바살리아와 함께 일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리얼 라이프의 액티브한 여성을 위한 의상으로 패션이 단지 기술적인 의상이나 또는 구성원으로 용인되는 수단으로서가 아닌 사회의 생산적인 컨디션을 스터디하는 구실임을 보여준다. 프리미에 컬렉션 수상자로 입상한 그 역시 갤러리 라파엣의 후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받게된다.

프리미에 컬렉션 수상자 「아틀랑」 디자이너

해마다 패션계의 각 섹터에서 한가닥 한다 하는 사람들이 ’ANDAM(association nationale pour le développement des arts de la mode)’ 프리(prix)의 우승자 발표를 위해 문화부로 결집한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영디자이너들을 지원하기 위해 1989년 나탈리 듀포르가 설립한 이 재단에서 수여하는 콩쿨의 상금은 꽤 파격적이다. 그랑프리(최우수상)에는 25만유로(약3억 2500만원)가, 프리미에 컬렉션의 우승자에게는 9만유로(약 1억1700만원)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액세서리 디자이너 부문이 추가돼 우승 상금 4만유로(약 5200만원)가 수여된다.

그동안 ‘안담’을 통해 배출된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터로 거듭난 케이스는 다수다. 벨기에 출신의 마틴 마르지엘라를 시작으로 네덜란드의 듀오 디자이너 빅토&롤프, 프랑스 출신의 크리스토프 르메 그리고 최근에 「생로랑」의 디렉터로 영입된 안토니 바카렐로 등이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 수상자는 브랜드 「피갈(Pigalle)」의 디자이너 스테판 아시폴(Stéphane Ashpool)이다.

사실 이 프리(prix)는 최초 정치적인 의지로 태생됐다. 재단을 경영하는 회장 피에르 베르지와 함께 아직도 재단을 이끌고 있는 설립자 나탈리 듀포르는 이 이벤트의 취지와 독특함을 이렇게 설명한다. “1989년 재단을 설립할 당시 패션 섹터는 한참 그래픽 아트, 디자인, 포토그래피 등 관련 부서를 신설 중이던 문화부 산하 소관에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패션을 아트나 문화 유산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 포지션으로 문화부와 산업계를 ‘DEFI(Développement de l'Emploi et de la Formation dans l'Industrie )’를 통해 묶어나가고자 발의해 정치적인 의지로 만들어졌다.”  

목적은 분명했다. 파리 패션위크 공식 캘린더의 문을 개방해 국제적인 크리에이티브 신(scene)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렌치의 영감을 알리고 육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기관의 발의로 시작한 이벤트는 대성공적(첫 우승자는 마틴 마르지엘라였다)이었고 해가 거듭할수록 패션계의 주요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그 위상은 점점 더 강해졌다.  

2015 에디션의 최우승자에게는 각종 활동을 돕는 멘토로 ‘샤넬 패션 액티비티’의 회장 부르노 파블로스키가 스폰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클로에」의 CEO 제프로이 드라 보도네이가 피에르 베르지 옆에서그랑프리 수상자를 스폰서하며 멘토로 2년간 공식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사진 출처: ANDAM>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