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적 드레스업 룩 + 여행의 절충 룩

    FIR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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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2.03조회수 1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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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성에 대한 다각적이고 전형적이지 않은 접근과 패션을 통해 일탈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노력이 강조된다. 도시적인 드레스-업 룩은 여행의 자유로움과 낯선 이국의 느낌을 담아 절충적으로 전개되는데 스페인을 비롯한 라틴과 동양이 중요한 영감의 원천으로 나타난다. 구제 숍에서 그러모은 아이템을 쿨하고 개성 있게 리폼한 듯한 새로운 빈티지 스타일도 제시된다. 스트리트 스타일은 여성스럽고 산뜻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1990년대 반항적인 잇 걸을 뮤즈로 한 믹스매치 룩과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사이키델릭하게 표현한 터프-시크 룩이 대표적이다.

    컬러는 입기 쉽고 활용하기 쉽게 전개된다. 블랙과 화이트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다른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중간적인 컬러도 강조된다. 포인트 컬러는 산뜻하고 에너지 있는 색감으로 제안되는데 독특한 매치를 통해 꿈같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재는 절충적으로 전개된다. 내추럴 소재와 테크니컬 소재가 공존하며 둘 사이의 경계가 한층 모호해진 것이 특징이다.

    일상적인 접근이 강조되면서 편안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소재, 장식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소재가 적극 제안된다. 두께, 외관, 계절감이 다른 소재를 자유롭게 혼합해 사용한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아이템은 도시로 여행을 떠난 여행자의 트렁크에 들어 있을 법한 스타일로 제안된다. 로맨틱하고 보헤미안적인 분위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활용성을 높인 실용적인 접근과 ‘쿨’하고 자유분방한 태도가 강조된다.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Peasant Chic
    여행의 자유로움을 담은 시티웨어로 일상적인 스포츠웨어와 로맨틱한 페전트 스타일이 결합돼 나타난다. 드레스-업과 드레스-다운의 절충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으로 도시에서는 물론 휴가지에서도 쉽게 입을 수 있도록 전개된다.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제안되는데 가벼운 볼륨감이나 자연스러운 웨이스티드 실루엣을 첨가해 긴장감을 더한다. 아이템은 던들 스커트, 크롭트 팬츠, 페플럼 셔츠, 캐미솔 톱, 집업 드레스 등이 대표적으로 제안된다. 페전트에서 가져온 볼륨 슬리브와 폼폼 느낌의 루프 버튼, 브로더리 앙글레즈 등 스페인풍의 장식 크래프트가 중점적으로 적용된다.
    소재는 내추럴 터치와 신세틱 터치, 고시감 있는 소재와 유연한 소재가 함께 등장한다. 고밀도 포플린, 리넨-코튼 평직, 플리셰, 파인 게이지 리브 니트, 페이퍼리 레더, 트래시백 레더 등이 주로 사용된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가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셔츠 블루가 첨가되며 산뜻함을 더한다.




    Disheveled Minimalist
    1990년대와 함께 미니멀리즘이 재조명되는데 동양적인 요소와 해체주의적인 터치를 통해 특유의 차가움과 완벽함에 반전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템은 테일러드 슈트, 셔츠, 우븐 티셔츠, 펜슬 스커트 등 오피스 베이직 스타일이 중심을 이룬다.
    예리한 커팅과 자연스러운 드레이핑, 적절한 여유를 지닌 슬림 실루엣을 바탕으로 전개된다. 컷아웃, 드로스트링, 노팅, 페이퍼백 웨이스트 등의 디테일은 아방가르드한 뉘앙스를 여성스럽게 표현하는 동시에 아이템에 캐주얼한 터치를 첨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재는 모던하게 정제된 내추럴 소재가 중심을 이루는데 쿨 울 슈팅, 테크니컬 코튼, 리넨 코튼, 평직 리넨, 스카프 실크 등이 대표적이다. 불균일한 플리셰 가공과 구김, 필쿠페 효과 등을 더해 오가닉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컬러는 오프 블랙, 차콜, 베이지, 러스트 등 자연적인 느낌을 담은 컬러와 모던하게 표현된 화이트가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Anti-fashion Cool
    자유분방한 애티튜드와 개성의 표현에 초점을 맞춘 스타일이다. 구제 숍에서 모아 온 아이템을 리폼한 듯이 전개되는데 컬트와 시크의 경계에 있는 모호한 감성을 통해 쿨하게 표현된다. 클래식 멘즈웨어, 란제리 드레싱, 스트리트적인 스포츠웨어가 혼합되며 마틴 마르지엘라를 연상시키는 아방가르드한 위트를 통해 새롭게 재조합된다.
    실루엣은 넓은 숄더 라인의 오버사이즈와 잘록한 웨이스트의 대조를 바탕으로 전개되는데 편안한 X 실루엣으로 표현되며 1980년대의 느낌을 드러낸다. 아이템은 테일러드 코트, 코티건(코트+카디건), 와이드 팬츠와 진, 셔츠, 후디, 뷔스티에 톱, 란제리 드레스 등이 중심을 이룬다. 아우터에서는 의도된 일-피팅이 강조되는데 섬세한 테일러링으로 긴장감 있게 제안된다.
    소재는 매니시 슈팅, 리넨 평직, 조젯, 새틴, 테리클로스, 스톤워시드 데님, 레더 등 다채로운 표면감의 소재가 함께 사용된다. 컬러는 시간에 의해 변한 듯 차분한 색감으로 빈티지하게 전개된다. 데님 블루와 파스텔 컬러, 블로킹 형태로 표현된 프린트 패턴을 통해 포인트를 더한다.




    Pretty Rebel
    1990년대의 반항적인 잇 걸을 뮤즈로 한 그런지 스타일은 예쁘고 산뜻하게 업데이트된다. 섬세하고 센슈얼한 란제리 드레싱과 실용적이고 톰보이적인 아이템의 믹스매치를 바탕으로 스타일이 전개되는데 데이웨어는 물론 파티웨어로도 활용 가능하다. 유연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실루엣이 바탕을 이루고 트렌치, 오버사이즈 카디건, 니트 베스트, 블라우스 드레스, 슬립 드레스 등이 키 아이템으로 제안된다.
    그런지 터치는 패치워크와 스티치, 나풀거리는 배색 스트랩 등의 D.I.Y 디테일과 레오파드 모티프, 위트 있는 컨버세이셔널 모티프의 어른거리는 프린트를 통해 신선하게 표현된다. 러버솔 샌들, 옥스퍼드 슈즈, 스트랩 샌들, 헤어 주얼리, 마라부 보아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는 스타일링을 더욱 다채롭게 연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소재는 실용적인 소재와 섬세한 소재, 시즈널 소재와 시즌리스 소재가 공존한다. 크레이프 조젯, 시폰, 란제리 레이스, 신세틱 태피터, 미들 게이지 니트 등이 대표적이다. 컬러는 베이지와 누드 컬러를 베이스로 옐로, 버밀리언 등 생동감 있는 컬러와 블랙이 포인트로 첨가된다.




    Optimistic Dytopia
    길들지 않은 젊음에서 디스토피아적인 전사로 연결되는 성난 에너지를 낙관적이고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로 표현한 새로운 터프-시크 룩이다. 전반적으로 에지 있으면서도 걸리시하거나 섹시한 스타일로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템에서는 미래적인 느낌과 원시 부족의 느낌, 스트리트적인 뉘앙스와 스포티한 뉘앙스가 공존하는데 스타일링을 통해 혼합되거나 한 아이템 안에서 서로 다른 뉘앙스가 절충적으로 결합된다.
    실루엣은 구조적이기는 하지만 일상적인 아이템에 적용하거나 가볍게 표현해 더욱 입기 쉽게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바이커, 셔츠 칼라 재킷, 배기 팬츠, 데님 쇼츠, 랩 스커트, 크롭트 페전트 톱, 티셔츠, 탱크톱 등이 나타난다. 컬러는 스타일에 임팩트를 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모노크롬을 베이스로 일렉트릭 컬러나 네온 파스텔이 첨가돼 비현실적인 느낌을 산뜻하고 에너지 있게 제안한다. 기하학적인 형태의 트라이벌 모티프나 원 포인트 그래픽에 적용되기도 한다. 소재는 인공적인 소재와 자연적인 소재가 대조를 이루며 공존한다. 캔버스, 리넨-코튼 트윌, 엑조틱 레더, 러버리 레더, 포일 메탈릭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테크니컬한 광택 소재의 경우 그런지 터치를 가미해 접근성을 높인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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