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끄레머천다이징, 新엔진 성공!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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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2.13조회수 1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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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여성복 전문 기업 희망 없다? 아니다! 여성복 전문기업들이 활기를 잃은 요즘,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박영배)이 새로운 엔진찾기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년간 다소 침체기를 겪었던 이 기업은 ‘젊은피’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편집숍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젊음’과 ‘글로벌’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모든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임으로써 국내 여성복 부문에 희망을 던져준다.

    매출도 이에 부응해 올해 총 2300억원(국내시장 1400억원 중국시장 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면 20살을 맞이하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이 매출실적은 국내와 중국에서 전년 대비 각각 26%, 30% 신장한 결과다. 국내에서는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 작업이 완성되고 신규 편집숍 사업이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가방 편집숍 ‘라빠레뜨’는 런칭 1년 만에 630%의 신장률로 회사 분위기 쇄신에 큰 역할을 했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라이프스타일숍 ‘코인코즈’와 새로운 틈새시장을 겨냥한 남성 잡화 편집매장 ‘밴드오브플레이어스’로 편집숍 비즈니스의 확대도 꾀한다.

    전년 대비 국내 26%, 중국 30% 신장
    중국시장 역시 전년 대비 30%의 신장을 보이며 선전 중이다. 「온앤온」과 「더블유닷」으로 빠르게 변화되는 중국의 패션마켓에서 지속적인 고정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11월 기준 「온앤온」은 53개 매장에서 약 406억원, 「더블유닷」은 62개 매장에서 약 389억원을 달성했다. 처음부터 해외를 겨냥해 만든 브랜드 「모린꼼뜨마랑」은 홍콩 세이부 백화점, 레바논 ABC 백화점을 비롯해 미국 유명 백화점 니만마커스에 입점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 이 브랜드는 파리 후즈넥스트에 6회 연속 출전하며 70여명의 바이어를 유치, 홀세일 기준 연매출 10억원의 판매량을 올리며 전 세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중견기업의 전문성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볼륨확대와 이미지 정립에 집중한다. 기존 브랜드들의 자리매김과 신규 편집숍의 성공, 해외시장 확대로 국내 중견 패션 기업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성장 요인은 ▲글로벌 비전 구체화 ▲이를 수행하기 위한 내수안정 ▲보다 젊어진 회사를 키워드로 스텝바이 스텝의 장기적인 시야로 경영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라빠레뜨’ 런칭을 시작으로 불이 붙은 편집숍 사업은 회사 분위기 쇄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편집숍 사업 확대에 대해 박영배 보끄레머천다이징 대표는 “브랜드 컨셉만을 연구하던 시각에서 변모해야만 변화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 섬싱뉴가 바로 ‘편집숍’ 사업”이었다고 강조한다.

    첫 시작은 잡화 셀렉트숍 라빠레뜨다. 2009년 4월 온라인을 통해 테스트를 거치며 젊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런칭 첫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린 라빠레뜨는 지난 10월 기준 이미 85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올 연말까지 11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명의 젊은 인력으로 구성된 E비즈니스 사업부가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 팀은 혈기 넘치는 패기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오프라인 중심, 여성복에 치중했던 회사의 비즈니스를 온라인, 잡화로 확대했다.

    영 & 아이디어 편집숍, 맨파워의 힘
    트렌디와 유니크를 접목한 동시에 실용성을 더한 「컵케이크」의 일명 ‘말가방’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후즈넥스트 등 해외 전시회 및 수주회를 통해 브랜드 네임밸류보다 상품에 가치를 두고 바잉한 것이 새로운 것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킨 것.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활동과 PPL 등을 통한 입소문도 큰 역할을 했다.

    라빠레뜨는 현재 오프라인 10개점과 온라인 8개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월평균 매출은 대구점이 1억원, 부산점과 레벨파이브점이 7000만원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내년에는 국내외 언더에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과 코워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주력한다. 또한 일본과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해외 마켓 테스트도 진행한다.

    라빠레뜨를 만든 E비즈니스팀은 또 다른 신규 편집숍으로 제2의 라빠레뜨를 구현한다. 바로 남성들을 위한 셀렉트숍 ‘밴드오브플레이어스(BAND OF PLAYERS)’이다. 지난 11월 자체몰(www.bstyle.kr)과 위즈위드(www.wizwid.com)에서 첫선을 보였다. 밴드오브플레이어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준, 박신애 대리는 “젊은 남성들의 패션 감각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신 개념 셀렉트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E비즈니스팀은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남성 잡화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고 전한다.




    라빠레뜨 전년비 663% 신장 기록
    편집숍 이름은 ‘밴드오브플레이어스(BAND OF PLAYERS)로 어반헤리티지 감성의 수입 잡화를 제안한다.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이 하나의 밴드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메인타깃은 25~35세의 남성이며 온·오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디지털제너레이션을 겨냥한다. 유럽의 신진디자이너 상품 위주로 클래식 & 유니크함을 믹스해 전개할 계획이다. 중심 가격대는 20만~30만원대이며 넓게는 10만~40만원대 이상으로 구성된다.

    이대리와 박대리는 “‘라빠레뜨’가 온라인으로 테스트를 거친 후 매장 오픈을 한 것처럼 ‘밴드오브플레이어스’도 온라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후 내년 5월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는 문화적 제휴 마케팅을 통해 공간 구성을 새롭게 제안한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팀을 꾸려 인테리어 매뉴얼을 정립한다. 서적, 음료, 음악이 함께하는 카페존을 편집숍과 함께 구상한다는 전략이다. 즉 이 편집숍은 ‘합리적인 쇼퍼들의 놀이터’를 모티브로 구현할 계획이다.

    잡화 쪽에 포커싱된 두 개의 편집 매장과 달리 코인코즈는 의류 쪽이 강하다. 유니크한 감성의 해외 브랜드와 디자인성과 생산력을 모두 갖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다. 고태경 코인코즈 디렉터는 “spa브랜드들의 무서운 상륙과 글로벌한 쇼핑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소비자들은 많은 진화를 보였다. 비슷비슷한 내수 브랜드에 싫증난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특히 코인코즈는 단순한 여러 브랜드의 입점이 아닌 디자인 협업을 통해 상품을 전개하는 점이 차별화되는 요소다. 국내 디자이너들과 코웍해 코인코즈만을 위한 라인을 별도로 생산해 입점하는 방식이다.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 재정립
    단순한 패션 아이템만이 아닌 컬처 아트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제안한다. 매장은 해외의 핫한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주로 6 대 4의 비율로 구성하며 2주 간격으로 상품 회전을 진행한다. 해외 브랜드는 과감한 컬러와 독특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스웨덴의 「미니마켓(minimarket)」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국내 브랜드 중에는 「더스타일」에서 코인코즈 라인으로 출시한 루 더 스타일(RUE THE STYLE)의 판매율이 높다.

    상품은 지난 F/W시즌에만 450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함을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가격대는 고가 수입군이 20%, 중고가 20%, 중가 30%, 중저가 20%, 저가10%로 이루어진다. 유통은 롯데백화점 본점, 노원점, 대구점, 광주점, 센텀시티점 5개 매장과 전주점, 파주 프로방스점 등 7개를 전개하고 있다.

    기존 5개서 3개로 사업부 압축, 통합
    신 성장동력으로 편집숍 비즈니스가 떠오른 동시에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장률이 둔화된 국내 여성복 시장에서 「온앤온」과 「올리브데올리브」는 몇 년간 올드해진 브랜드의 이미지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도별, 시즌별, 분기별로 세분화해 브랜드 재정립에 나서며 내수 브랜드의 침체 속에서도 올해 안정세를 구축했다. 「온앤온」은 웨어러블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미하고 「올리브데올리브」는 러블리한 감성을 재정립한 결과 로 각각 660억, 570억원으로 한해를 마무리할것으로 보인다.

    윤주영 「온앤온」 디자인 실장은 “지난해부터 각 시즌별 브랜드의 변화 및 성장에 주력했다. 먼저 상품의 변화를 통해 소비자층을 젊게 가져가고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프레시함을 더하는 기회가 됐다”며 “이를 통해 올 한 해는 외형 볼륨을 키우는 동시에 소재의 고급화로 브랜드 밸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한다.

    2009년 S/S시즌에는 캐주얼라이징에 초점을 맞췄고 F/W시즌에는 타깃 재정립에 집중했다. 기존의 다소 진부했던 영캐릭터 느낌을 변모해 실제 구매 고객이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 여성으로 집중화됐다. 2010년 S/S시즌에는 매출 확대를 위해 단품 상품의 볼륨화를 꾀했다. 주별 기획의 시스템도 구축했다. 실 구매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소재의 고급화는 판매가가 기존보다 20% 정도 높아졌음에도 반응이 좋았다. 저지류로만 일주일간 1억원의 상품이 판매되기도. 내년에는 단아함과 우아함을 기반으로 스타일리시한 터치를 더해 영한 느낌을 강화할 예정이다.

    러시아 & 카자흐스탄 3년내 진출
    「올리브데올리브」는 러블리함과 페미닌한 감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브랜드 고유의 색깔을 강화하는 것만이 브랜드의 살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간절기 상품 물량을 대폭 늘려 제안한 것이 날씨의 변화와 잘 맞아떨어졌다. 페미닌한 트렌치 코트, 변형된 칼라의 롱 재킷 등 매출을 견인한 히트 상품과 함께 세트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매출을 극대화했다.

    전 브랜드의 이미지 업그레이드, 매출 신장, 신규 사업 성공은 사업부 시스템 변화로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말 속도감 있는 브랜드 전개를 목표로 능동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5개 본부 체제에서 3개 본부(경영본부, 상품본부, 영업본부) 체제로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경영본부는 박영배 대표가, 영업본부는 현상집 상무가, 상품본부(디자인, 상품기획, 생산)는 김해숙 상무가 총괄한다.

    각 본부장에게 통상적인 업무에 관한 모든 의사결정권을 부여해 결재라인을 최소화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박영배 보끄레머천다이징 대표는 “근접기획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맞는 스피디한 조직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 10여년간 지속 추진해 온 ‘사업의 글로벌화’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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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모린꼼뜨마랑」 해외서 주목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모린꼼뜨마랑」이 화제다. 지난 11월 미국 유명 백화점 니만마커스에 입점된 것. 런칭 3년 만에 이룬 쾌거로 까다롭고 철저한 바잉으로 유명한 니만마커스가 프레시하고 페미닌한 「모린꼼뜨마랑」에 주목한 것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니만마커스 본사 스토어 매니저의 초청으로 런칭 프레젠테이션을 댈러스에서 가졌다. 100여명의 관계자 앞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모린꼼뜨마랑」의 브랜드 철학과 2011 S/S시즌 컬렉션을 공유하며 세계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모린꼼뜨마랑」은 프랑스 파리 후즈넥스트에 6회 연속 참가하고 있으며 철저한 수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유럽 미국 아시아에 70여명의 바이어를 유치하며 연매출 10억원(홀세일 기준)을 돌파했다. 이미 홍콩 세이브 백화점, 레바논 ABC 백화점에 진출했고 2010년 2월 뉴욕 패션 코트리 참가를 통해 미국 니만마커스 백화점까지 입점했다. 한편 니만마커스는 창립자 스탠리 마커스가 1907년에 세운 백화점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중상류 계층을 타깃으로 한다. 현재 미국 전 지역에 63개 매장과 1개의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고 뉴욕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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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with 박영배 ㅣ 보끄레머천다이징 대표




    “신성장 엔진은 글로벌+다양성”

    “국내시장도 이제 디자이너보다는 MD의 기능이 중요해졌다. 편집숍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젊은 인재들을 통한 아이디어 취합에 집중한다. 1브랜드 1컨셉으로의 성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젊은 수혈은 회사의 또 다른 매출을 더해주고 있고 분위기 쇄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턴십 프로그램 등 인재 양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는 국내외에서 모두 사랑을 받고 있다. 「올리브데올리브」는 「모린꼼뜨마랑」이란 브랜드명으로 해외에서 전개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차후 성장이 더 기대되는 브랜드이다. ‘라빠레뜨’와 ‘코인코즈’ ‘밴드오브플레이어스’도 해외시장에서 마켓 테스트를 진행하며 전 브랜드 모두 글로벌화에 집중한다.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면서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서칭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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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끄레머천다이징 키맨의 2011 버전 코멘트




    윤주영 「온앤온」 디자인 실장

    “페미닌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이 트렌드로 이어진다. 우아한 여성스러움에 과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제안하며 영한 감성으로 다가간다. 「온앤온」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반응을 얻고 있어 현지에 맞는 별도 기획을 올해보다 10%가량 늘린다.”










    고태경 ‘코인코즈’ 디렉터
    “코인코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놓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어우러진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개성이 담긴 코인코즈만의 별도 디자인 상품은 계속 늘려갈 예정이다. 상반기에만 롯데백화점 6개점이 추가 오픈한다.”











    이영준 박신애 E비즈니스팀 대리
    “‘라빠레뜨’와 ‘밴드오브플레이어스’는 소비자와의 소통에 주력한다. 온라인에서는 펀(FUN)한 요소를 더한 카테고리를 만드는 동시에 오프라인보다는 가격 문턱을 낮춘 상품이나 별도의 기획을 통해 아이템을 구성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서적, 음료, 음악이 공존하는 영쇼퍼들의 놀이터로 자체 파티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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