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스피처 프랑스 드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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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8.22조회수 1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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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복의 「자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 「드팜」이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쇼룸을 오픈하고 한국에 상륙했다. SPA형 시스템과 함께 자연 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알록달록한 디자인으로 아동복을 리딩하는 「드팜」이 드디어 한국 마켓 공략에 들어갔다. 현재 전 세계 26개국에 유통하고 있는 이 브랜드가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유통망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에 「갭(Gap)」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드팜(Du Pareil Au Meme)」이 있다. 유러피안 캐주얼로 감성을 높인 아동복 「드팜」이 한국에 상륙했다. 이 브랜드는 그동안 한국에서 인터넷과 병행 수입으로 20~30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에다 퀄리티와 프라이스 삼박자를 갖춘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시스템을 잘 갖춘 아동복 브랜드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한 「드팜」은 프랑스 내에서 선호도 1위의 국민 브랜드로 불린다. 현재 프랑스내 192개 매장을 포함하여 전 세계 350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드팜」을 이끌어가는 최고경영자(CEO)는 치밀함과 세련된 매너를 갖춘 전형적인 비즈니스맨 조지 스피처. 조용하면서도 인자한 웃음과 백발이 인상 깊은 그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누면 부드러운 웃음 뒤에 냉철한 판단력과 유연한 성품을 갖춘 사람임을 곧바로 감지할 수 있다.

    이력 또한 화려하다. 그는 지난날 SC존슨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포론 그룹의 유아동복 브랜드 총 책임자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패션 왕국’이라 불리는 LVMH 그룹에서도 「지방시」 CEO를 역임한 그는 이후 LVMH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의 투자 규모를 결정하는 LV 캐피털을 맡은 뒤 지난 8년 동안 「드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오고 있다.

    디자인 가격 퀄리티 삼박자 갖춰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아시아 시장이나 「드팜」의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그에게서 전문가다운 카리스마가 전해진다. 이 브랜드의 강점에 대해서 조지 스피처 사장은 “「드팜」은 패스트패션 시스템을 탄탄하게 갖추고 어린이들의 동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적인 디자인 퀄리티를 제안한다”며 “쉽게 다가올 수 없는 명품 아동복이 아니라 대중적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설정해 전 세계 많은 엄마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 스피처 사장이 강조하는 「드팜」의 첫 번째 강점은 기획이다. 한국과 달리 삼계절로 나뉘어 움직이는 디자인은 총 60명의 디자이너가 진행한다. 소수의 핵심이 아닌 다수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가 움직이는 기획 시스템은 「드팜」을 대표적인 아동 SPA형 브랜드로 일컬을 만한 다양성을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이들 디자이너는 캐릭터와 패턴을 개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20명과 액세서리·신발 디자이너가 각각 20명이다. 매 시즌 패션 트렌드를 보드화하고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을 선별해 디자인을 진행한다. 디자인 컨셉은 편안한 이지룩부터 귀엽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룩, 컬러풀하고 재미난 룩, 교육적이고 감성적인 룩 등으로 구분된다.

    60명 디자이너 창의성과 실용성 발휘

    두 번째 키워드인 생산은 현재 중국 베트남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에 1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60명의 디자이너가 기획한 상품들은 치밀한 관리를 통해 최종 결정 단계를 거쳐 발주된다. 상품은 프랑스 파리 남부에 있는 물류센터(RIS)에 모인다.
    「드팜」이 보유한 시스템적 요소의 세 번째 경쟁력은 물류와 배송이다. 「드팜」의 모든 상품은 이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전 세계 26개국으로 배송된다. 조지 스피처 사장은 “앞으로 아시아 시장이 커질 경우 아시아 물류센터를 별도 설립할 계획도 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물류센터 대상지로는 위치상 홍콩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럽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아시아 내에서 유통이 이뤄지게 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팜」은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해 올해 싱가포르와 한국에 연달아 매장을 오픈했다. 한국 정식 파트너는 프레타포르테FG(대표 정동영)이다.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직영매장 한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2개 매장과 백화점을 오픈한다.




    조지 스피처 프랑스 드팜
    (Du Pareil Au Meme) CEO profile


    1982~1987년 존슨 그룹 생활용품 프로덕트 매니저
    1987~1992년 포론그룹 아동복 「압소바」 제너럴 매니저
    1992~1995년 드방레그룹 「Coup de Coeur」 제너럴 매니저
    1996~1999년 LVMH그룹 「지방시」 CEO
    2000~2001년 LVMH그룹 내 LV Capital 부사장
    2001~現 프랑스 「드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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