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고텍스, 패턴 자카드 직물 ‘전천후 OK’

    bkp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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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9.06조회수 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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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성 원단 프로모션 라르고텍스(대표 서순택)가 아웃도어 시장에 패턴 자카드 직물로 신선함을 선사한다. 라르고텍스는 평안섬유와 금오텍 등 소재업계에서만 30년의 경력을 쌓은 서순택 사장이 독립,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다. 그동안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콜럼비아」 등 국내 유수의 아웃도어 브랜드에 원단을 편직, 공급해 출범한 지 1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매출 10억원을 올렸다.

    더욱이 이같은 성과는 출범 당시 브랜드의 S/S시즌 메인 오더물량이 확정돼 스폿 오더만을 핸들링하고 달성한 것이다. ‘쿨맥스’ ‘쿨론’ ‘에어로쿨’ 등 기능성 원사를 이용해 직물을 가공하는 이 회사의 장기는 패턴 자카드 직물이다. 간단한 프레스 공정만을 거치는 일반 자카드와 달리 패턴 자카드는 원단기획자에 의해 원단 무늬가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다. 첫 공정인 패턴 스케치를 할 때 디자인의 윤곽이 나오므로 기획자의 감성과 디자인에 따라 완제품의 감도가 결정된다.

    서사장은 소재업계의 베테랑답게 스케치와 CAD까지 직접 소화한다. 생산과 염색공정은 아웃소싱을 두지만 고도로 숙련된 기술력을 요하는 소재 분야이기 때문에 각 공장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업무에 속한다. 자카드라는 직물 자체가 신축성이 커 무늬를 찍어 내는 과정에서 각 방향에 가중되는 장력 등을 세심하게 신경 써줘야 한다. 하나의 패턴이라도 3~4번을 생산해 본 후에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최종 아이템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계속된 수정·보완작업이 요구된다.























    김효정 「노스페이스」 기획과장은 “일반 자카드물에 비해 프리미엄급에 속하는 패턴 자카드 직물로 만든 집업티셔츠와 라운드티셔츠의 반응이 몇 년째 좋았다. 디자인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직물이라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8월 현재도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콜럼비아」를 비롯해 국내에서 전개하는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에 품평회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패턴 자카드 외에도 차기 아이템을 준비 중이다. 소재업체 SFT와 공동 개발하는 차기작은 펄프로 원사를 제조해 여러 기능성 소재와 교편하는 원단이다. 펄프 소재 특유의 가벼움과 드라이성으로 그동안의 흡한속건 소재보다 진보한 기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기존 소재보다 30% 이상 단가가 높고, 원사 특성상 보통의 섬유와 섞이기 힘들기 때문에 상품화하기까지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SFT는 적용 가능한 원사를 라르고텍스에 제직·공급하고, 서사장은 공급된 원단을 브랜드에 소개하며 최종 아이템으로 생산할 수 있을지 타진한다. 서사장은 “차별화된 소재가 아니면 마켓에서 살아남기 힘들고 패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없기 때문에 신소재 개발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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