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수로 아웃웨어를!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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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1.25조회수 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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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자수만으로 아웃웨어를 만든다.”패션계에 에스닉 트렌드가 한창인 요즘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급스러운 자수에 대한 패션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좋은 퀄리티와 대량생산을 통한 저렴한 단가로 자수를 공급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자수 전문업체 포이엠인터내셔날(대표 모영조)이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봉제단계가 필요없이 자수기 하나로 아웃웨어를 만드는 기법을 발명해 주목받고 있다.

    이 기법으로 포이엠은 지난 9월 특허를 받았으며 자수를 이용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 자수기를 이용한 의복제조는 말 그대로 한편에는 원단에 자수를 놓으면서 다른 바늘은 옷 패턴에 따라 박음질을 해 튜닉 스타일로 만들 수 있다. 봉제가 필요 없이 자수된 원단에서 커팅만 하면 한 벌의 옷이 제작되는 것이다. 봉제 단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원가 절감은 물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아직까지 완벽한 스타일의 옷은 제작되지는 않지만 디자인실을 자체적으로 운영, 꾸준한 연구개발로 상품화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러한 기술이 가능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도 있지만 최고 자수기계 도입에서 비롯됐다. 이 회사는 스위스 자수기계인 사우러사의 ''팬터마트'' 기종을 보유하고 있어 어떠한 자수 디자인도 표현이 가능하게 됐다. 이 기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급 자수기계로서 기존 컴퓨터 자수기계와 달리 섬세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법이 가능하다. 특히 한번 움직일 때 각각 맡은 파트에서 단독으로 움직이고 있어 다른 기계의 경우 1시간으로 작업할 분량을 ‘팬터마트’는 절반으로 단축시킨다.


    팬터마트 기계로 다양한 자수OK

    또 대량생산으로 자수비용 원가를 낮출 수 있어 고가 옷에만 사용됐던 자수를 캐주얼이나 청바지 등 볼륨브랜드에서도 충분히 단가를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복잡한 디자인에는 한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업체들이 원하는 어떠한 패턴도 소화하며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동국무역 등에서 15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이엠을 설립한 모영조 사장은 자수 패턴이나 생산방법에 대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해왔으며 이런 것을 통해 섬세하고 기하학적인 자수 패턴들을 개발해 상품화에 힘쓰고 있다.

    그는 “팬터마트 기계 도입을 통해 보다 세밀하고 정교한 자수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제한적이었던 과거 기술에서 한 단계 뛰어넘은 자수패턴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은 고급스러운 의복뿐만 아니라 캐주얼 청바지 아동복 등 조닝에서도 원가 부담 없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봉제 단계 없이 자수를 이용한 옷 제작을 가능하게 됐다. 추후에도 꾸준한 기술개발로 더 나은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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