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패션 & 유통 HOT ISSUE 10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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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2.01조회수 5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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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대 판교 라이프 MD 화제

    올해 가장 큰 유통 이슈는 단연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이다. 지난 8월21일 그랜드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국내 유통 관계자들에게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뉴 쇼핑몰로 주목받고 있다. 축구장 30배 크기에 이르는 매머드급 사이즈, 국내 최대의 F&B 콘텐츠가 특히 이슈를 모았다.
    국내에 첫선을 보인 신개념 MD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 그중 F&B 조닝에서 이탈리아 푸드마켓 ‘이틀리’ ‘사라베스키친’ ‘매그놀리아’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오픈 3달이 넘은 현재까지도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픈 첫 주말, 식품 & 생활 부문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등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체험형 공간, 문화센터,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등의 콘텐츠가 호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1조원의 투자 금액만큼 매출 외형 및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아직 퀘스천 마크다. F&B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2~7층까지 구성한 의류 매장의 매출이 저조하기 때문. 하남 유니온스퀘어 등 수도권 신규 유통의 오픈이 예정된 가운데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이 과제를 풀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 . 키덜트 열풍, 캐릭터 BIZ 활황!

    누가 아직도 ‘키덜트’를 ‘철없는 어른’으로 치부할까. 2015년은 ‘키덜트’를 음지 속 마니아 문화에서 대중문화로 끌어올린 한 해다. 다 큰 어른들을 하루 종일 줄 세운 맥도날드의 ‘미니언즈’ 해피밀 대란부터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열풍, 그리고 패션은 물론 의식주 곳곳으로 침투한 디즈니와 마블의 캐릭터들까지 그야말로 키덜트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의류와 잡화 브랜드가 캐릭터 라이선스를 얻어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던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유통업계에서 키덜트를 소비 주역(?)으로 삼은 곳은 거의 없었다. 그런 키덜트족을 소비 주체로 삼은 공간이 속속 등장했다.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와 경기 상권 키덜트들의 사랑방인 수원 ‘AK&’, 서울부터 부산까지 키덜트들의 성지와도 같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은 키덜트 소비자를 위한 특화 MD를 선보여 눈에 띄는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과거 레고, 피규어, 아트 토이나 무선 조종 미니 카에 한정되던 키덜트시장은 무선 조종 드론, 심지어 직접 사람이 타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한국 키덜트시장의 규모는 연 7000억원대로 추정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 주요 메신저 브랜드가 내놓은 친숙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은 모바일 채팅방에서 뛰쳐나와 의류, 잡화, 문구, 심지어 카페 등 공간 콘텐츠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이저 유통과 대중 콘텐츠의 움직임들은 그동안 음지에 있던 키덜트 라이프스타일을 양성화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급화하는 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3. 전 복종 강타한 파워 ‘스포티즘’

    지난해 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가 ‘놈코어’였다면 올해는 단연 ‘애슬레저’라고 할 수 있다.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과 일상 캐주얼을 오가는 스타일링의 확장판을 보여 줬다. 「아디다스」의 ‘스텔라스포츠’ 라인 론칭과 함께 「나이키」의 우먼스웨어 강화, 「헤드」 ‘에고’ 라인의 인기 등 여성 스포츠웨어를 필두로 시작된 애슬레저 열풍은 지난 여름 ‘래시가드’의 대중화를 만나면서 전 복종의 스포티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문화적으로는 ‘힙합(HIPHOP)’과 ‘복고(retro) 무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루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핏의 의류와 함께 농구화, 스니커즈, 워커 등의 아이템이 더해져 하반기에는 캐주얼 트렌드로도 ‘스포티즘’이 부각된 상태다. 조거 팬츠와 스니커즈, 농구복 모티프의 남성 반바지와 하이톱 슈즈 등 응용 버전도 다양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스포츠시장은 전에 없던 기회를 맞이했다. 소비자들 역시 ‘브랜드 네임 밸류’에 연연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의 파상 공세에 속수무책이던 때와 달라진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휠라」 「EXR」 등의 브랜드가 리뉴얼을 진행하며 2030세대로 고객 연령층을 확 낮추는 데 성공했고, 「르까프」 「프로스펙스」 등 토종 스포츠 브랜드도 질 좋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년대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저히 예상하기 어려운 2016년이지만, 스포츠 붐의 열기만큼은 쭉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4. R&D 인수하는 패션기업 속속

    2015년에는 기업의 자본과 개인 디자이너의 만남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M&A, 디렉터 영입, 콜래보레이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기업과 디자이너가 손을 잡았다. 가장 화제를 낳았던 것은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가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가 이끄는 「스티브J&요니P」를 인수한 사건(?)이다. 단순히 브랜드 인수가 아닌 기업과 디자이너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초기에 제공된 인수 금액(비공개)과 함께 차후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의 M&A 방식이 브랜드의 레이블이 아닌 R&D를 보존하는 것에 포커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에서는 「로우클래식」을 운영 중인 이명신 디자이너를 디렉터로 영입했다. F/W 한 시즌 계약을 맺고 컬렉션 리뉴얼과 중국 진출 방향을 세웠다.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대표 박상욱)는 디자이너 계한희를 영입해 「아이아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지컷」x「프루아」 「율이에」 등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들과의 콜래보레이션 또한 왕성한 한 해였다.




    5. ‘패셔너블 라이프’ 시대로

    카테고리킬러숍, 유통, 패션 브랜드 등 하나로 모아지는 키워드는 ‘라이프스타일’! 이케아코리아(대표 안드레 슈미트갈)의 2, 3호점 오픈 예정 소식부터 덴마크 국적의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의 위비스(대표 도상현)을 통한 한국 론칭,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숍 「크레이트&배럴」 역시 국내 패션전문기업과 한국 론칭을 위한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역시 라이프스타일이 대세임을 증명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등장에 이어 패션 브랜드에서 확장도 이어졌다. ‘패션+α’를 제안해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진화한 브랜드들이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일 브랜드의 매출 한계를 뛰어넘어 소비자들과 문화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범주를 넓혀 나가는 점도 주목된다. 여성복 「럭키슈에뜨」, 남성복 「시리즈」, 캐주얼 「팬콧」 등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리테일의 변화도 잦다. 백화점에서는 현대 판교점이 층별 타깃에 맞는 라이프를 구현했으며 이에 따른 입점 브랜드에도 변화가 있었다. ‘비이커’가 ‘비이커라이프’를 론칭했으며 여성복 「온앤온」을 전개하는 보끄레머천다이징(회장 이만중)이 「무엘라」를 선보였다. 「오브제」의 히로인 강진영, 윤한희가 가드닝을 중심으로 한 ‘퀸마마마켓’을 오픈했다. 이 밖에도 스눕바이(대표 김한국)가 전개하는 「젠틀몬스터」는 매장마다 콘셉트를 바꿔 라이프스타일 신에 선글라스라는 하나의 아이템을 담아냈다.




    6. ‘인스타그램’ 열풍, 패션 강타

    올 한 해 최고의 SNS는 네모 창의 인스타그램!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 월간 이용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하며 무시할 수 없는 SNS로 거듭나고 있다. 비주얼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특히 패션, 뷰티 브랜드들이 놓칠 수 없는 소통의 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 상품과 착장은 물론 상품을 활용해 만든 화보 이미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이미지까지 다 보여 줄 수 있어 큰돈을 들이지 않고 꾸준한 이미지 마케팅이 가능하다.
    밀레니얼 세대(16~36세, 1980~2000년 출생)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국내 유수의 브랜드들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을 등록하고 팔로워 찾기에 나섰다. 특히 역동적인 이미지 활용이 가능한 만큼 스포츠 브랜드들의 활용 영역이 넓고 반응도 큰 편이다. 해시태그 언급과 팔로워 수 부동의 1위가 「나이키」인 것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일이다. 이 밖에도 「휠라」는 1020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헤리티지’ 콘텐츠를 선보이며 그들만의 팬층을 두텁게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빛나는 신예 주자들도 속속 등장했다.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만 1만건에 달하는 「배럴」부터 비주얼만으로 국내 브랜드임을 의심받는 「아더에러」, 게릴라 아이템을 선보이는 「어썸니즈」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7. 온 ↔ 오프 ↔ 모바일 O2O 시대 활짝

    패션업계에 O2O 시대가 열렸다. 빅데이터, 비콘, 옴니채널 등 지난해부터 이슈를 몰아 온 키워드가 현실화된 것.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까지 하나로 연동된 쇼핑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3D 미러, 증강현실, 만물인터넷 등 IT와 연계된 서비스까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물산(대표 윤주화)은 지난 9월 자사 통합 온라인 몰인 ‘SSF샵(www.ssfshop.com)’을 오픈,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높였다. 원하는 상품을 온라인(모바일 포함)에서 주문하고 가까운 브랜드 매장에서 픽업 · 교환 · 반품하는 O2O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우선 진행되며 순차적으로 1800여개 전국 삼성물산 패션매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섬(대표 김형종) 역시 본격적인 온라인 비즈니스의 포문을 열며 O2O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에서 구입한 상품을 가까운 브랜드 매장에서 수선, 반품, 교환이 가능하도록 한다. 새해에는 ‘더한섬닷컴’ 모바일 앱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은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열었다. TV홈쇼핑 패션 PB 상품 70여종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하게 한 것이다. 동시에 자체 모바일 앱인 ‘바로TV’를 통한 실시간 소통과 쇼핑이 이뤄지게 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의 QR코드를 모바일 기기에 인식시키면 바로TV 앱으로 연결돼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성주그룹(대표 김성주)의 「MCM」은 ‘M5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소비자 빅데이터, 비콘, 하드웨어(멀티 터치스크린 거울)를 총망라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에 부여한 5개의 숫자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MCM」 직영점을 연동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비콘 기술을 활용해 지금 가장 가까운 매장, 원하는 상품이 있는 매장의 정보도 제공한다.





    8. 경기 불황 속 아웃도어 중단 속출

    불황이 짙어진 올해도 작년에 이어 중단 브랜드가 속출하며 비상 사태를 실감케 했다. 아웃도어업계에서도 연이은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휠라코리아(대표 김진면)의 아웃도어 버전인 「휠라아웃도어」에 이어 금강(대표 김경덕)의 「헨리한센」도 아쉬운 작별을 했다. 이들의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의 「살로몬」도 결별을 알렸다. 2013년 론칭해 2년 만에 접는 것이어서 업계에 충격을 던져 줬다. 이랜드의 「버그하우스」도 사업 중단을 알렸다.
    또한 론칭한 지 1~2년밖에 되지 않은 신예 주자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들렸다. 또 코데즈컴바인 부도에 이어 아마넥스, YK038 등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힘겨운 한 해였다.
    올 초 지엔코(대표 김석주)는 고감도 여성 캐릭터 「라우드무트」 사업을 매듭 지었다. 2013년 F/W시즌에 론칭해 1년밖에 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매출 고전을 버티지 못하고 물러섰다. 삼성물산(대표 윤주화)은 「빈폴진」을 대체한 「BRS」마저 중단, 「빈폴」의 영캐주얼 부분을 포기했다. 데코앤이(대표 정인견)는 여성복 「나인식스뉴욕」의 백화점 유통을 지난 8월을 끝으로 종료했다.





    9. 시내 면세 사업권 놓고 쟁탈전

    올해 유통가의 핫 이슈 중 하나인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황금티켓’을 따내기 위한 열전 끝에 그 주인공은 대기업인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 SM면세점으로 결정됐다.
    적과의 동침이라 불린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 법인 HDC신라면세점(대표 양창훈 한인규)은 용산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만들게 됐다.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 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 능력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대 투자, 최다 고용, 최고 매출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 면세점을 통해 도심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여의도 지역으로 유치,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향상 및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면세사업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0. 메르스 타격 이후 유커 감소

    올해 가장 큰 복병이었던 ‘메르스’! 이후 패션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이 암흑 속으로 빠져들며 위축된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전 국민이 너나 할 것 없이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나들이를 자제했고, 메르스 확산으로 방한 예정이던 유커들이 여행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해 면세점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유통업계의 매출에 제동이 걸렸다.
    메르스 기간 패키지 여행 상품을 통해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던 중국인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으며 모두투어의 경우 6월 중 입국하려던 여행객 1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실제 지난 2003년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유행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10% 이상 급격하게 감소하기도 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요가 10%만 감소해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국내 소비에 그나마 상당한 버팀목이 되어 준 이들의 수요가 감소하면 엔저 영향 등을 이유로 우리가 놓친 상당수를 일본이 흡수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면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민의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되며 유통가는 물론 한국 경제 자체에 큰 타격을 주었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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