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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nswear >
「닥스」「듀퐁」「예작」등 ‘3차 셔츠 혁명’ 승자는 누구?
Monday, Mar. 26, 2012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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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기보다 소모품에 가까웠던 드레스셔츠. 남성들이 출근복처럼 수트를 입던 시절 셔츠시장은 사계절 내내 비수기 없는 ‘매출 보증수표’와 같았다. 그러나 요즘 직장인들 중 셔츠와 타이를 갖춰 입은 이들은 영업맨이나 서비스업종 종사자라 할 만큼 그 인구가 매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남성 패션이 캐주얼화되면서 셔츠 브랜드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74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들의 은퇴와 함께 셔츠시장의 고정 고객층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더 이상의 외형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 앞에 셔츠 브랜드들은 생존을 위한 서바이벌 경쟁에 돌입했다.
남성 액세서리 토털숍으로 진화하는 브랜드만 살아남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닥스」 「S.T.듀퐁클래식」 「카운테스마라」가 앞서 토털화에 뛰어들어 빅3자리를 굳혔으며 「예작」 「루이까또즈」 「웅가로」 등이 합세해 6파전의 경쟁구도를 가져가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로 받아들여 시즌을 거듭할수록 수준 높은 셀렉트숍을 펼쳐보이는 이들 중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노타이셔츠 착장과 과감한 슬림핏, 캐주얼 셔츠류까지 개발력 싸움으로 젊은 신규 소비층을 확보해야 하는 셔츠 브랜드들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1980년대 기성셔츠의 등장을 1차 혁명, 라이선스 브랜드 런칭 러시로 고급화를 이룬 1990년대를 2차 혁명이라 한다면, 아이템 멀티화로 셔츠 단일 아이템 구조에서 벗어난 현재를‘ 3차 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이미 2005년부터 타이와 벨트 등 기본 액세서리류로 토털화에 돌입했으며 2010년「 닥스」와「 S.T.듀퐁클래식」「 예작」 등이 언더웨어 라인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마켓에 또 한차례 변화의 물결이 일었다. 초반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걸맞은 상품이 아닌 구색 맞추기에 급급했다면, 이제 차별화된 MD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을 차례다. 마켓 사이즈가 줄어든다는 가정하에 과연 어떤 브랜드가 새로운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것인가. ‘3차 셔츠 혁명’의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