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마켓 ‘시니어 컨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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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0.16조회수 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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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55세)씨는 롯데백화점 본점 2~3층에서 입고 싶은 옷을 찾아 헤맨다. 1차적으로 과거 자신이 30~40대에 입던 브랜드 매장을 방문해 옷을 입어 보지만 어쩐지 1% 부족하다. 자신의 테이스트를 반영하되 나이 들어 보이지 않는 옷을 찾기가 여간 쉽지 않다.

    방황하는 소비자는 늘어 가는데 유통가는 매출 하락에 울상이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며 하소연을 털어놓는다. 영 소비자 잡는 데만 몰두하는 유통가와 브랜드들 사이에서 다시 돌아보아야 할 시장은 바로 시니어 마켓이다.

    작게는 4050, 크게는 6070 세대까지가 중심이 되는 시장이다. 액티브 시니어, 어번 그래니, 골드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돈 쓸 시간과 체력, 적극적인 소비 성향까지 갖춘 소비집단이다. “패션산업의 큰손, 골드퀸을 잡아라!” 침체한 소비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들을 잡는 것이 이제 유통가와 브랜드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뉴 시니어 마켓을 개척한 「르베이지」나 강렬하고 명확한 컬러를 지닌 「데시데」, 니트 「에스깔리에」 등 상품 개발 변화와 소비자와의 소통에 주력하며 도약을 모색하는 가운데 새롭게 백화점에 등장한 브랜드들이 시장 내 청량감을 전달한다.
    조인어패럴이 론칭한 「펠리체조수니」, 정호진니트의 자회사인 코스타글로벌코리아(대표 김현준)에서 지난해 론칭한 「룸나인」 등은 기존 브랜드가 노후화되자 새롭게 신규 브랜드를 론칭, 커리어와 실버존 사이의 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확실한 아이덴티티와 특화 아이템으로 시장 내 자신의 포지션을 구축해 가고 있는 「이새」 「플리츠미」 「리플레인」 등도 주목된다. 유통가와 패션 브랜드 모두 블루슈머이자 알짜배기 매출을 올릴 이 시장으로의 이동이 필요하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을 돌아볼 때 시니어 시프트만이 브랜드를 살릴 길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유통과 패션 기업, 영 소비자 공략에서 벗어나 막강한 소비층으로 떠오른 50대 이상 소비자들을 잡을 시니어 마켓을 ‘다시 보기’ 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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