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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유통 패러다임 바뀐다!
패션유통 패러다임 바뀐다!
② 복합쇼핑몰
Tuesday, July 1, 2014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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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성장하는 복합쇼핑몰, 이젠 진화해야 살아남는다.’ 2009년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복합쇼핑몰 시대가 본격 개막됐으며 이후 디큐브시티, IFC몰, 스퀘어원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미래 유통채널로서 주목받았다. 여기에 롯데에 이어 신세계, 현대까지 적극적으로 가세하면서 복합쇼핑몰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현재 주요 복합쇼핑몰은 10여개에 불과한데 향후 5년 내에 50개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는 올 하반기 제2 롯데월드몰 C2의 개장을 비롯해 2018년까지 20개점을 오픈한다고 발표했으며, 신세계는 3년 내에 안성·하남·고양·인천 등지에 5개의 복합쇼핑몰을 열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국내에 총 10개점을 낼 예정이며, 모두 교외형으로 구상하고 있다. 현대는 내년 5월 판교 알파돔시티를 시작으로 2017년 송도에 추가하는 등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프리미엄으로 승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이에 질세라 복합쇼핑몰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코엑스몰이나 타임스퀘어도 올해 말 리뉴얼 오픈하면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 여기에 지난해 울산 업스퀘어를 비롯해 올해 청주 지웰시티까지 지방상권에서도 복합쇼핑몰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그야말로 복합쇼핑몰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같이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가운데 콘텐츠 준비는 과연 얼마나 돼 있는지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복합쇼핑몰로 인해 새롭게 콘텐츠를 만들어내기에 분주하다. 백화점과는 다른 대형 사이즈 매장을 채울 콘텐츠가 요구되는데 기존 방식으로는 역부족이다.
복합쇼핑몰로 인해 패션 유통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복합쇼핑몰이라 해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화된 MD 구성과 마케팅, 입지 확보 등이 관건이 될 듯하다. 현재로서는 복합쇼핑몰의 키 테넌트가 글로벌 SPA 브랜드이다 보니 어디를 가나 「유니클로」 「자라」 「H&M」이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서로 비슷비슷한 콘텐츠는 결국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 분명하다.
요즘은 트렌디한 F&B가 집객력의 주요 열쇠라 너도 나도 먹거리를 찾아 국내외를 뒤지고 있다. 이태원의 유명 빵집과 삼청동의 커피숍, 그리고 부산의 명물 오뎅집도 도심의 쇼핑몰로 들어오는 시대다. 복합문화단지라고 하지만 극장·서점 등을 빼고 나면 이렇다 할 만한 문화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앞으로 진짜 경쟁은 패션이나 F&B가 아닌 문화를 리딩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입고 먹는 데 이어 즐기는 문화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패션비즈>는 롯데 · 신세계 · 현대 등이 복합쇼핑몰 오픈 계획과 차별화된 MD 전략을 어떻게 짜고 있는지 살펴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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