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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유통 패러다임 바뀐다! ① 아울렛
Sunday, June 1, 2014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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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 신세계 · 현대 대형 유통 3사가 뜨는 유통에 눈을 돌리며 신유통 채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부진한 백화점 매출을 만회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투자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며 백화점 매출은 이미 성장 한계에 부딪혔다. 이를 돌파할 대안으로 아울렛과 복합쇼핑몰에 뛰어들면서 한국 패션유통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아울렛, 복합쇼핑몰의 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소비자들은 더욱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것보다 즐길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MD를 원한다. 빅3 유통의 입장에서는 아울렛, 복합쇼핑몰에 집중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포화 상태인 백화점을 더 이상 늘릴 수는 없고, 이미 집 앞 백화점 시대가 열려 집객력을 높이는 것도 힘에 부친다. 입점 업체들도 수수료가 높은 백화점보다 부담이 적은 아울렛, 복합쇼핑몰 입점을 희망한다. 그렇지만 빅3의 아울렛, 복합쇼핑몰 확장을 둘러싼 문제점은 계속 제기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백화점 빅3가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으로 확장함에 따라 시장 장악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빅3가 지방까지 점포 확대에 열을 올리면서 중소형 백화점이 무너졌듯이, 아울렛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아울렛이 확대될수록 백화점 매출이 떨어지는 건 예측된 결과인데, 이는 정상상품을 판매하는 구조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라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롯데는 올 하반기에만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을 비롯해 도심형 아울렛(구리, 진주, 광명)을 오픈하고,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복합쇼핑몰 C2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은 현 3개점에서 시흥, 대전, 나주를 추가로 확보한다. 더불어 신세계는 내년부터 복합쇼핑몰 6개점을 출점한다. 2015년 터브먼과 합작해 조성하는 하남유니온스퀘어를 시작으로 2017년 인천 청라국제도시, 대전 구봉지구, 경기도 안성 진사리 일대, 경기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 경기 고양 삼송 등에 복합쇼핑몰을 지을 예정이다.
지난 5월 서울 가산동에 아울렛 1호점을 연 현대는 하반기에 장지동 가든파이브 내에 2호점을 열고 연말에는 김포시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프리미엄아울렛 1호점을 오픈한다. 후속 점포는 2015년 말 인천 송도점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 성남 판교에 복합쇼핑몰 알파돔시티를 열 계획이다.
본지 패션비즈가 빅3 유통이 뛰어들면서 변화하는 유통 패러다임을 조명한다. 이달에 아울렛 유통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다음 호는 복합쇼핑몰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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