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G글로벌, 라이선싱 ↑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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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2.07조회수 13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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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톤」 「이바나헬싱키」 전개… 伊 「니나」도



    롯데홈쇼핑에서 핸드백 판매 사상 최단 기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9월 방송 1시간만에 핸드백 8000개를 판매한 「팬톤(PANTONE)」이다. 홈쇼핑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코웰패션의 계열사 씨에프크리에이티브가 「팬톤」 핸드백을 론칭한 것이 시쳇말로 ‘대박’을 친 것이다.

    이후 「팬톤」은 몸값이 껑충 올라 국내 No.1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코리아의 「스타벅스」와 계약을 맺고 2018년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PB 「데이즈」와는 잡화류에 관한 협업 상품을 내놓았다. 또한 동서식품이 전개하는 「카누」의 프로모션 기프트로 머그컵도 선보였다. 패션 F&B 유통 분야의 쟁쟁한 기업들과 손잡고 히트 아이템을 출시, 가장 핫한 브랜드로 부상한 것이다.

    글로벌 색채 전문 브랜드 「팬톤」을 국내 대기업들이 애정하는 브랜드로 만든 회사는 바로 BMG글로벌(대표 김해룡)이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라이선스 전문 기업 크레이지벨(CRAZY BELL)의 한국 지사인 AMNCO사와의 투자, 합병을 통해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라이선스를 포함한 종합 브랜드 컨설팅과 패션 머천다이징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컬러 색채 브랜드 「팬톤」 등 12개 프로퍼티 보유

    서울에 본사가 있고 중국 베이징에 자매회사 BMG차이나를 두고 있으며,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한 태국 현지 법인도 올해 11월 설립했다. 향후 유럽 및 미주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계획에 따라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제 돌이 지난 갓 설립된 기업이라고 해도 될 BMG글로벌이 이토록 공격적인 확장이 가능한 배경에는 COO로 활약하고 있는 이성기 수석부사장이 있다. 이 부사장은 라이선싱을 비롯해 패션 리테일 및 마케팅 전문가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왔다.

    그는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첫 직장인 LG그룹에서 무역 파트에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 업무를 익혔다. 이후 그는 월마트코리아 유통 MD를 거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서 라이선싱 및 마케팅 업무를 했다. 이어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소재 완구기업에서 전무로 활동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파슬코리아 한국 지사장, 마리오 패션사업부장 상무 그리고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 시계 총괄 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그는 국내외 브랜드 라이선싱과 패션 리테일 및 마케팅 전문가로 성장했다.

    COO 이성기 부사장 주축, 중국 · 동남아도 진출

    “흔히 제 경력을 보고 특이하다고 말씀들 하십니다. 저는 항상 제 경력을 소개할 때 진화(Evolution)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합니다. 상품의 유통 분야에서 시작해 브랜드 관리 그리고 다시 브랜드와 상품을 결합한 유통의 총괄 관리 등으로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이성기 부사장은 자신을 소개했다.

    2015년 초까지 로만손에서 시계 사업을 총괄한 그는 개성공단 폐쇄로 로만손이 시계 사업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길을 찾게 됐다. 그동안 인연을 맺어 온 해외 파트너들에게 용기를 내 이메일을 보내자 20년 가까이 그의 능력을 눈여겨본 해외 파트너들에게서 연락이 쇄도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사가 한국 론칭을 의뢰했고, 미국의 색채 연구회사 ‘팬톤’이 한국의 브랜드 라이선싱 사업을 그에게 맡겼다. 이 부사장은 가장 먼저 「팬톤」의 브랜드화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첫 작품인 핸드백이 대박 행진으로 이어졌다.

    「이바나헬싱키」 「캐번클럽」 「니나」도 파트너 찾아

    “더 넓고 큰 영역에 도전해 보고 싶던 차에 업계 파트너이자 오랜 지인인 김해룡 아텍스 대표가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와의 인연은 월트디즈니 근무 시절 아텍스가 의약외품으로 어린이 캐릭터 상품을 생산하면서 맺게 됐어요. 김 대표의 투자로 새롭게 BMG글로벌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 것이죠”라고 비즈니스 확장 배경을 설명했다.

    BMG는 △콘텐츠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세 파트로 조직을 꾸려 나갈 계획이며, 현재는 콘텐츠 사업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콘텐츠 사업부는 크게 브랜드 라이선싱과 캐릭터 라이선싱 두 축으로 진행한다. 브랜드는 「팬톤」 「이바나헬싱키」 「캐번클럽」을 주축으로 전개하고, 캐릭터는 「브리티시테디」 「니나」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패션 브랜드 「이바나헬싱키」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BMG가 라이선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리테일까지 직접 컨트롤하는 지사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브랜드 매니지먼트 그룹으로서 BMG는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mini interview



    이성기 BMG글로벌 부사장


    “라이선스 분야 리더로!”

    “비엠지글로벌은 스포츠 테이프 전문 제조 수출기업인 아텍스에서 투자, 설립한 벤처기업입니다. 이제 갓 돌을 지났지만 꿈은 원대합니다. 글로벌 브랜드 라이선싱과 패션유통 그리고 애니메이션 제작투자 및 해외 배급사업까지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성장분야를 개척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로 출발했어요.

    우선은 라이선싱 분야의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쾌조의 출발을 보인 「팬톤」을 시작으로 「이바나헬싱키」 「캐번클럽」 「브리티시테디베어」 「니나」 등 멋진 브랜드와 캐릭터를 계속 소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월마트, 월트디즈니, 파슬코리아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운영 경험을 토대로 BMG글로벌을 탄탄한 기업으로 키워 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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