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펠라」인&아웃웨어 넘나든다

    s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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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9.21조회수 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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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 상류사회의 모습은 어떨까? 라펠라코리아(대표 김유미)에서 전개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라펠라」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너웨어에서부터 아웃웨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보여 준다. 지난해 10월 브랜드가 직진출한 이후 브랜드 포지셔닝에도 변화가 컸다.

    이 브랜드는 란제리 하나의 단일 복종에서 벗어나 남성과 여성 의류, 액세서리를 포함한 토털 브랜드로 거듭난다. 김유미 라펠라코리아 대표는 “「라펠라」의 경쟁상대는 더 이상 이너웨어 브랜드가 아니다. 「루이비통」 「까르띠에」와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다”라며 “이너웨어에서부터 아웃웨어까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든 ‘신’을 보여 주는 「라펠라」만의 장점을 살려 이들과의 차별성을 보여 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글로벌의 변화와 맞물린 선택이다. 2013년 6월 영국의 PGM(Pacific Global Management)그룹에 브랜드가 인수되며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로 진행되던 나라를 정리하고 직진출로 전환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자사 최대규모 FSS를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의 대부분 나라에서 직진출로 전환했으며 한국의 경우에도 바른손홀딩스(대표 이상민)가 지난 2013년부터 전개하던 독점 전개권을 걷어들이고 직진출인 라펠라코리아로 전환했다. 일본의 경우에도 9월1일 룩컴퍼니가 진행하던 것을 정리하고 라펠라재팬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매장에서 나타난다. 지난 7월27일 자사 매장중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청담동 명품 거리에 프리 오픈했다. 씨티은행 청담중앙지점과 한 건물로 1층에 462㎡의 규모이며 기존 란제리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아웃(in&out)이 모두 가능한 상류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 주는 매장이다.

    프라다코리아(대표 세르지오 카타네오)가 전개하는 「프라다」와 「미우미우」의 매장 디자인을 담당한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 로베르토 바치오키가 설계를 맡아 더욱 눈길을 모았다. 청담 명품 거리의 분위기에 맞춰 형상 토털 패션 브랜드의 콘셉트를 잘 표현했다. 고급스럽고 도회적인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대리석을 포함한 모든 자재를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 등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였다.




    국내 첫 맞춤 서비스 ‘MTM 라인’ 선봬

    VIP 라운지, 프라이빗 세션, 퍼퓸바 등 매장 내에 별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공간은 별도로 분리가 돼 나만의 쇼핑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단순히 물건을 사러 오는 공간이 목적이 아니라 모여서 와인을 기울이며 모임도 할 수 있는 사교의 장이 되도록 한 것이다.

    늘 핫한 느낌의 공간 연출로 일반 고객들도 한번쯤 들러 보고 싶은 공간을 꾸몄다. 메인 고객층은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매장만의 라인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MTM(Made to Measure) 컬렉션이 바로 그것이다. 기성 상품 외에 나만의 특별하고도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원하는 소수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전개하는 상품의 품목도 달라졌다. 기존의 란제리 비중이 높던 것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라운지웨어 라인부터 레디투웨어, 아틀리에 컬렉션, 스윔웨어, 액세서리, 향수까지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를 갖춰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이 브랜드는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라인 확장을 거듭했다.




    남성 상품도 출시, 의류부터 향수까지 갖춰

    그동안 여성에 집중되던 상품에서 벗어나 남성 컬렉션을 갖추고 의류부터 향수까지 구비해 라이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에서 시작된 변화로 작년 6월 이탈리아 남성복 패션 박람회 피티우오모(Pitti Uomo)에서는 투스카니 출신의 디자이너 에밀리아노 리날디(Emiliano Rinaldi)와 콜래보레이션을 시작해 2015 S/S 남성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 남성을 위한 상품까지 갖췄다.

    김 대표는 “그동안 「라펠라」가 여성 란제리 위주의 브랜드를 전개했다면 앞으로는 토털 라이프를 보여 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그 중심에는 청담점이 자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 시작으로 청담점을 프리 오픈해 한 달 동안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한 이후 9월11일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연다.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이전 첫 번째 토털 브랜드를 선보일 공간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이다. 기존 란제리 조닝을 벗어나 2층에 위치해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백화점 첫 매장으로 구성된다. 30㎡의 작은 매장임에도 프라이빗함을 선호하는 고객의 특성에 맞게 30%의 공간을 피팅룸으로 구성했다. 상품은 청담점과는 달리 주거지역인 판교에 포커스를 맞춰 란제리와 라운지웨어 등 홈웨어 비중을 높였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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