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RIS서 주관… ‘밸류 파트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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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2.01조회수 6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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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인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모였다. 김수진의 「소울팟스튜디오(SOULPOT STUDIO)」, 박해인의 「티나블로섬(Tina Blossom)」, 이무열의 「유저(YOUSER)」, 유정수의 「정수유(JUNGSOO.YOO)」 등 8개 여성복 브랜드, 2개 남성복 브랜드, 액세서리, 슈즈 각 1개 브랜드 등(도표. 소속디자이너 브랜드 현황)이 주인공들이다. 웨어러블한 디자인과 브랜드마다 독창성이 담긴 12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구심점은 한성대 RIS 사업단 (단장 이창원 www.soulfn.com)이 전개하는 ‘소울에프앤’이라는 채널이다.

    ‘소울에프앤’은 12개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발해 만든 공동 인증 브랜드다. 생소한 이 채널의 성격을 패션 선진국의 비즈니스에 빗대자면 ‘쇼룸 비즈니스’라 할 수 있다. 한성대 RIS사업단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유통부터 마케팅, 생산까지 실질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든다. 올해는 ‘소울에프앤’이라는 이름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유통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가 이뤄졌다.

    ‘소울에프앤’은 소속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기도 하다. 이 이름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의 팝업스토어와 패션 페어 전시에 참가하는 등 여러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 사업단은 디자이너들에게 패턴제작(플랫패턴, 입체패턴)과 샘플 제작도 지원한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패턴, 샘플 제작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과정 중 하나다.


    ‘소울에프앤’ 이름으로 유통 전개 & 전시 참가

    이 지원을 통해 다양한 제품개발을 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는 게 디자이너들의 설명이다. 내년에는 이 같은 과정을 확대해 제조 업체와 연결한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서울북부섬유봉제협회의 300개 회원사들을 매칭해 샘플 제작과 생산을 돕는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 이로써 디자이너 브랜드는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매출을 올려 제품 개발과 생산량을 늘리면, 제조 업체들도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점이 디자이너 브랜드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그동안 다양한 디자이너 지원 기관들이 있었다. 기존 기관들과 ‘소울에프앤’이 다른 점은 ‘제품’과 ‘유통’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한성대 RIS 사업단은 다양한 전시와 페어, 백화점별 팝업스토어를 통해 끊임없이 지원 브랜드들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기간에 열렸던 서울패션페어, 코리아스타일 위크 등을 통해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다. AK수원점과 롯데 영등포점, 강남구 압구정 로데오의 ‘코인코즈’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소비자들 반응을 살폈다. 그중 이무열 디자이너의 「유저」는 특정 상권이나 소비자 연령대에 제한을 받지 않고 제일 인기가 높았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북부섬유봉제협회 & 디자이너 연계한 개발

    김복희 사업부단장은 「유저」에 대해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독특한 감성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했던 점이 적중률이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발빠른 유통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울에프앤'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 힘쓰고 있다. 상권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컨셉으로 '소울에프앤'의 상품이나 브랜드 편집이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 우선 올해 소속 디자이너 브랜드를 전년대비 두 배 늘린 12개로 선정했다. 여성복 브랜드 뿐만 아니라, 남성복 잡화 주얼리 브랜드까지 복종의 장르도 늘렸다. 또 지난 9월 자체 인터넷쇼핑몰을 리뉴얼 런칭하면서 온라인 쇼룸 및 유통망으로 키워가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지원 시스템은 지난해에 비해서 좀더 체계적으로 진화했다. 작년에는 모든 브랜드에게 동일한 지원책이 적용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a,b,c 그룹으로 나뉘어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브랜드 운영 경력과 인지도, 활동 정도 등 성장 단계에 따라 디자이너별 맞춤형 지원책을 펼치기 위해서다. 브랜드 런칭 3년차 이상의 디자이너에게는 샘플 제작지원이나 홍보 부분의 지원책을 늘렸다. 또 런칭을 준비중이거나, 런칭 1년차 미만의 디자이너에게는 B.I개발비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한성대RIS사업단은 '소울에프앤' 브랜드 가치를 키우고, 디자이너와 봉제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밸류 파트너 : 한성대 RIS 사업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역량은 갖췄지만 실질적인 창업과 사업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기획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경영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해 성공적인 사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성대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 사업단 : 지식경제부에서 실시하는 지역 연고 육성사업으로 산학연계와 지역 연고 자원을 활용해 네트워킹, 인력양성, 기술개발, 마케팅, 기원 지원 서비스 등을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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