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스타 마케팅 ‘활짝’

    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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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0.07조회수 9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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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업체들의 ‘스타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포츠 캐주얼 업체들이 대 부분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아웃도어 업체는 널리 알려진 전문 산악인을 활용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캐주얼 업체들은 스타마케팅을 통해 브랜 드 이미지를 높인다거나 상품 판매를 촉진시키는 두 가지 목적을 지닌 반면 아웃 도어 업체들은 합리적인 자금을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스타마케팅을 진 행하는 것이 큰 목적이다.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의 스타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이문세 이훈 손현주 등 연예인들도 산악인이 장악하고 있는 아웃도어 스타마케 팅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가장 대대적으로 스타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트렉스타(대표 이상도)로 현재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씨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엄홍 길씨는 「트렉스타」 브랜드 홍보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히말라 야 15좌를 등정한 성과를 평가받아 연봉 및 기타 부수적인 대우를 포함해 수억원 대의 초특급 대우를 받고 있다.




    엄홍길, 마케팅 효과 100억대

    트렉스타는 엄홍길씨의 가치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직간접적인 상품 판매 효 과를 감안해 보면 연간 1백억원대에 이른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런 엄홍길 효과 는 지난 6월 도봉산 7월 금정산에서 진행한 ‘엄홍길과 함께하는 산행’에서 단적 으로 증명됐다. 트렉스타에서 출시한 신상품 암릉화와 쿨등산화를 홍보하기 위 해 마련한 행사에 수천명이 참여해 북새통을 이뤘다. 홈페이지의 경우 서버가 다 운됐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2천켤레 이상의 등산화를 고객 평가단과 일반 고객에게 무상으로 지급한 결과 두 상품은 실제적인 고객 판매로 그대로 연결됐다. 「트렉스타」 암릉화와 쿨등 산화는 매출 부진 속에서도 각각 5만켤레 이상 판매되는 효과를 거뒀다. 고객들 에게 엄홍길이 신으면 믿을수 있다는 신뢰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트렉스타측은 밝혔다. 특히 산악인으로는 최초로 ‘엄사모(엄홍길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팬클 럽이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팬클럽 회원은 5백명 이상으로 이들 은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엄홍길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트렉스타는 엄홍길 이사의 개인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스타마케 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진행한 사진전에는 엄홍길 등반대와 함께 히 말라야에 올라 산상 음악회를 펼치면서 찍었던 가수 이문세 사진도 수십점을 전 시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시회 기간중 판촉물을 판매한 후 수익금은 히말라 야 원정 도중 사망한 산악인 유자녀들의 장학기금으로 사용하는 등 좋은 일도 마 련했다. 또 엄홍길 대장이 함께 산을 등정하다 사고로 숨을 거둔 산악인들의 유 족을 돕기 위한 1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하는데도 일조했다.


    「트렉스타」, 산행 이벤트 ‘대박’

    트렉스타는 지난 2000년 내수 시장에 「트렉스타」 브랜드로 참여하면서 영화배 우 설경구를 모델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브랜드 이미지와 배우의 특 성이 잘못 연결돼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엄홍길씨를 마케 팅 이사로 영입하면서 다양한 홍보 프로모션을 추진한 결과 「트렉스타」 인지 도뿐 아니라 등산화 시장 점유율도 50% 가까이 끌어올릴수 있었다. 말 그대로 등산화 시장을 석권했다.

    에델바이스아웃도어(대표 한철호)도 최근 한왕용씨에게 마케팅실을 맡기면서 ‘한왕용 마케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에델바이스는 지난 6월까지 「에 델바이스」 「밀레」 브랜드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었을 만큼 승 승장구하고 있다. 한왕용씨를 고액 연봉에 렉스턴 차를 선물로 주고 스카우트한 에델바이스는 사용 금액의 수십배의 효과를 얻고 있는 상태다.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한 한왕용씨가 산악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빠르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 때 문에 한왕용 해외 원정대의 경우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의 협찬이 줄을 잇고 있 다. 특히 지난 6월 진행한 ‘2004 한국 K2 클린 마운틴 원정대’의 경우 국내 최초 로 한왕용 대장이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이후 자신을 비롯한 산악인들에 의해 오염된 히말라야의 정화와 보존 활동을 위해 떠난 원정대로 주목을 받았 다.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는 기업이라는 에델바이스아웃도어 이미지를 주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한왕용 효과’ 매출 20% 증가

    K2는 에베레스트(8850m)에 이은 세계 제2위의 고봉이지만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중 가장 험하고 어려운 봉우리로 오로지 등반 능력뿐 아니라 행운까지도 함 께 겸비한 산악인들에게만 등정을 허락해 산악인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죽음의 산”으로 불려 왔다.

    「노스페이스」를 전개중인 GW코리아(대표 성기학)도 수년전부터 산악인 박영 석씨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박영석씨와 함께 오은선 정승권 박정헌 등 20여명의 국내 최고의 인력으로 구성된 ‘「노스페이스」 알피니스트 팀’을 운영 하면서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스타 마케팅 중 심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은 엄홍길씨에 이어 히말라야 14좌를 두번째로 정복한 박영석씨.

    히말라야 14좌 및 남극점 등정에 성공한 박영석 대장은 내년에는 북극점에 도전 해 산악 그랜드슬럼을 달성할 계획이다. ‘탐험은 멈추지 않는다(Never Stop Expolring)’라는 「노스페이스」 브랜드 슬로건을 그대로 실천하는 박영석 대장 의 경우 탐험에 공중파 방송단과 함께 동행해 최대의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두 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박영석’ 사단을 !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코오롱스포츠」는 여성 산악인 고미영·손상원씨 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스타마케팅를 전개한다. 이와 함께 「코오롱스포 츠」는 코오롱등산학교를 졸업한 연예인들을 자사 브랜드 모델로 적극 활용중이 다. 현재 연예인 이훈을 비롯해 3~4명의 탤런트에게 상품 지원을 병행하고 있 는 상태.

    「마운틴하드웨어」를 전개중인 포리스트시스템(대표 이석호)도 모상현 김홍 빈 채미선 등 유망주를 발굴, 적극적으로 지원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넬슨스포츠(대표 정호진)는 자사 브랜드 「매드락」 홍 보를 위해 클라이머를 중심으로 스타마케팅을 전개중이다. 현재 김동현 이정준 손정준 조규복씨가 협찬중이다.

    코스모S&F(대표 오동찬)는 다른 업체와 달리 ''미래의 한국 산악계의 꿈나무''를 스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피닉스 브랜드 프로모션 일환으로 중앙중학교 가금분교 산악부로 구성된 ''꿈나무 원정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히말라야 피상피크봉 등정에 스폰서로 참여했다. 원정대에 시각 장애인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된 가금분교 산악부에 현금 3천만원 제품 4천만원 등 총 7천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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