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3000억 도전

    mini
    |
    07.03.16조회수 12651
    Copy Link
    서울의 한 산 중턱, 산행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어디를 보더라도 선명한 심벌이 한눈에 들어온다. 메인 컬러인 블랙은 물론 레드 옐로 등 알록달록한 컬러의 아웃웨어가 산 곳곳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이 브랜드는 다름아닌 올해 3000억원을 눈앞에 둔 국내 최강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2006년 단일 브랜드로 2000억원을 훌쩍 넘긴 골드윈코리아(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올해 3000억원을 향해 질주한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률을 기록해 올해의 도전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브랜드는 현재의 고정 고객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대는 물론 10대까지 젊은층 소비자를 흡수한다. 컨셉 또한 익스트림에서 피트니스 캐주얼 등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강점은 3가지로 압축된다. 아웃도어의 기본 컨셉인 테크니컬 오리지널 라인을 꾸준히 어필하고 있다는 점과 매 시즌에 딱 들어 맞는 상품 기획으로 10대에서 60대 연령대까지 폭 넓게 수용하고 있는 것. 또 보수적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평균 70평 이상의 대형 아웃도어 토털숍인 ‘엑스라지 매장’과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세워 늘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는 것도 주요 포인트다.

    엑스라지 매장의 경우 이미 전주 대전 부산 등 70평이 넘는 매장이 속속 들어서며 벌써 25개에 다다른다. 2005년 말부터 골드윈코리아에서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엑스라지 매장은 전국 곳곳에 깃발을 꽂으며 국내 아웃도어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매장 내부에는 인공 암벽은 물론 고객들이 이 브랜드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점평균 28억 돌파, 은행점도 가세

    전주점의 경우 총 160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1층은 「노스페이스」 「에이글」로,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빅 월(Big Wall)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여기에 지하 1층에는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 홀을 마련해 다양한 행사를 벌일 수 있도록 했다.

    지상에는 젊은층을 위한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매장은 프랑스 아웃도어 「에이글」, 고기능 골프웨어 「골드윈」이 복합 구성했다. 골드윈코리아는 전주점에 이어 대전 은행동, 부산 광복동을 비롯해 올해 신규 대형 매장을 40개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이 대형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출 또한 오름세다.

    작년 말만 해도 은행점 광복점 등 월 3억원 매장이 10개 이상 늘어났고 엑스라지 매장에서만 600억원을 돌파했다. 골드윈코리아측은 이 매장을 주요 상권뿐만 아니라 외곽 지역에까지 확대해 ‘엑스라지’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엑스라지 매장의 파워에 힘입어 엑스라지 매장매출만 10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백화점 또한 작년 기준 롯데 부산점 4억원, 본점 3억원대로 선두다툼을 하고 있으며, 신세계 롯데 등 주요점포에서도 월 평균 1억원대를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율화에 집중, 백화점 매출도 끌어올릴 전략이다. 앞으로 「노스페이스」는 열정 모험심을 담아 더 많은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매스티지 브랜드로 포지셔닝한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보수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기획을 하고 있는 반면 이 브랜드는 마켓 흐름이 파악되면 물량 공급을 아끼지 않는다.



    2만원대 면티셔츠로 100억 매출

    상권과 수요, 거기에 적절한 타이밍까지 「노스페이스」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올해 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물량을 늘려 잡았다. 더욱이 2006년 서머 시즌 2만원대의 면티셔츠가 100억원 가깝게 매출을 잡아주면서 올 서머를 겨냥한 물량도 대폭 늘린다.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라운딩 티셔츠는 기존 면티셔츠와 소재에서 차별화하고 컬러 바리에이션 또한 다양하게 매치해 올해 영층의 베스트 아이템으로 내놓는다.

    키즈 라인은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또 하나의 이슈 아이템. 티셔츠 배낭 등의 아이템을 아동 라인으로 확대 개발한 것으로 이번 시즌 일부 대형 매장에서 테스트를 진행 후 반응에 따라 물량을 확대한다. 컬러 또한 캐주얼 감성을 살린 다양한 색채를 활용해 트렌드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가격대는 백이 3만~5만8000원대로 저렴하다. 「노스페이스」 하면 떠오르는 프로 산악인 박영석씨에 대한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박영석씨 앞세운 마케팅도 한몫

    1등 브랜드답게 최등급의 산악인과 함께 코어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도 흥미거리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노스페이스」는 대형 마케팅을 진행한다. 산악인 박영석씨의 베링 해협 횡단을 지원하며 이와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 중이다. 지난 2005년 히말라야 14좌 완등, 7대륙 최고봉 완등하는 등 세계 3극점을 모두 도달해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씨의 이번 베링해협 도전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케이블 광고를 통해 「노스페이스」의 인지도를 확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기본에 충실한 아웃도어로”



    김철주
    「노스페이스」 전무


    “아웃도어의 역사는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캠핑에서 출발해 이제는 전문화된 아웃도어 웨어에 이르기까지 국내에 참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간 보수적인 면이 적잖은 아웃도어 마켓도 서서히 변하고 있고 「노스페이스」도 경쟁력을 갖춰 나가면서 고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아웃도어의 의미는 단순히 산행이 의미가 아닌 많은 내용이 함축돼 있다.

    아웃도어는 야외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능과 활동성을 필요로 한다.이에 따라 아웃도어의 의류와 용품은 다양한 기후 환경, 지리 지형적 환경, 다양한 인체 활동성이라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우리가 하나의 브랜드를 정착시키는데 오랜 시간의 경험과 노력을 투자했듯이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는 업체에서도 외관적 시장 분석에 그치지 말고 아웃도어의 본질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혹한이 밀어닥치는 상황에서 인간만이 이겨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옷도 살아있는 사람처럼 그것을 견뎌줘야 한다. 어느 곳에서든 사람들과 함께 하는 옷,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아웃도어웨어가 될 것이다. 네이밍만이 1등이 아닌 고객들이 체험해 늘 곁에 있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등산객만이 입는 제한된 옷이 아닌 청소년부터 주부층까지 남녀노소가 모두 선호하는 브랜드라야 진정한 아웃도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노스페이스」 엑스라지 숍

    골드윈코리아가 선보이는 엑스라지 매장은 「노스페이스」의 이미지를 심는 컬쳐 메가숍으로 전주 부산 대전 등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골드윈코리아는 이 매장을 통해 「노스페이스」가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주점 경우, 1층은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영층을 공략한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2층은 전문 아웃도어 제품으로 구성해 이원화시켰다. 또한 상품 외에도 암벽타기 시설을 마련해 고객들이 체험할 서 있도록 했으며 내추럴한 그린컬러와 어우러져 살아숨쉬는 인테리어 느낌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 News

    • 아웃도어
    News Image
    감성코퍼레이션, 연 순이익 50% 이상 주주에 환원
    24.04.23
    News Image
    '고요웨어' 성수동에 첫 단독 스토어 열다
    24.04.23
    News Image
    아이더, '하이커스 데이' 자원봉사자 세이퍼 모집
    24.04.22
    News Image
    스포츠 아웃도어 편집숍 '그레이샵' 온·오프 인기 ↑
    24.04.22
    More News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