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미스 · 바나나시스터즈 · 비아리츠… 토털 레그웨어
    제이필드, 패션양말 시장 리딩

    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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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20조회수 1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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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필드는 올해 다양한 레그웨어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 선점에 나선다. 자체몰 ‘엑스미스’는 1세대 답게 온라인을, ‘비아리츠’와 이를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 라인업한 ‘비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숍인숍 공략과 브랜드 협업 등을 펼치고 ‘바나나시스터즈’는 패션양말 전문 브랜드로 키운다. 신규 B2B 홀세일 전용 브랜드 ‘닉앤츄’도 론칭해 유통 라인과 틈새시장을 노린다.

    국내 패션양말 마켓을 선도한다! 신개념 토털 레그웨어 전문사인 제이필드(대표 정용주)가 지난해 하반기 패션양말 전문 브랜드 ‘바나나시스터즈(BANANASISTERS)’의 안테나숍을 오픈하고 올해 신규 B2B 전용 ‘닉앤츄(NIC&CHO O)’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인 국내·외 시장 리딩에 나섰다.

    제이필드의 내공은 강력하다. 2004년에 이미 온라인 양 말 전용 쇼핑몰 ‘엑스미스(XMISS)’를 열었다. ‘스타일난다’ 등의 여타 여성 쇼핑몰처럼 잘나가는 1세대 온라인몰에 속 한다. 특정 아이템이라 매출 규모는 크진 않지만 ‘패션양말’ 이라는 특화몰로는 자체몰과 함께 쿠팡, 위메프, G마켓 등에서 이름을 널리 알리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 자체 라벨을 달고 롯데백화점, 무신사, 생활 감성 채널인 텐바이텐, 신세계 란제리 & 라운지웨어 편집숍인 ‘엘라코닉’과 에이랜드,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플라스틱아일랜드’ 매장 등에서 ‘비아리츠(B IARR ITZ)’라는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2020년에는 소비 주도 세력으로 오팔 세대를 꼽고 있다. 트렌드에 맞춰 ‘비츠(BITZ)’는 ‘젊은 어른’을 자처하며 밀레니얼 세대에 뒤지지 않는 패션 센스를 장착한 타깃층을 겨냥한 일명 ‘청춘 양말’ 등으로 라인업도 준비했다. 액티브 한 라이프스타일에 원동력이 되는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을 공략하며 중·장년층을 위한 사이트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

    빠른 트렌드 분석… 고품질 라인업

    국내·외 경제 상황과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국내는 레그웨어의 온라인 마켓을 선점하던 스타킹 쇼핑몰들이 자취를 감췄다. 그만큼 소비 패턴의 빠른 변화와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아이템들의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 시장에 완성도 높은 레그웨어 브랜드 전문점들이 많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제이필드는 국내 시장은 가격경쟁으로 인해 고품질의 다양한 라인업을 생산 · 유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을 잘 알고 있다.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는 양말 편집숍들의 경우도 자체 디자인 생산 제품보다는 수입 고가 제품을 선보이는 경향이 크다.

    이 회사는 소비자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레그웨어 패션 비즈니스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도 감지했다. 상 품이 주는 객관적 가치보다 자기 생활의 마지막 접점에서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주관적 만족이 중요해지는 소비로 핵심 구매 요인이 바뀌고 있기에 이 부분도 집중 공략한다.

    제이필드는 구매 전에 브랜드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쇼룸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올해 토털 레그 웨어 전문사로의 도약을 꾀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강세로 자리 잡은 레그웨어 이미지와 함께 쇼룸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기적으로 브랜드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시장을 리딩해 나가려 한다.

    국내 넘어 中 시장 공략, 새로운 발판 마련

    국내에서는 기술적으로 완성하기 어려운 패턴이 중국에 서는 가능한 경우가 많다. 기존 국내에서 선점하던 디자인 도 중국으로 넘어가는 추세다. 중국이 먼저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원사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그만 큼 중국 마켓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이필드는 국내 온라인 1세대로 레그웨어 시장을 선도 해서 지금까지 발전시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크한다. 특히 중국은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진출한다. 이미 중국에 사무실과 직원 세팅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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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바나나시스터즈’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돌입한다. 제이필드 브랜드만으로도 양말을 포함해 모든 레그웨어 하면 ‘바나나시스터즈’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발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바나나시스터즈, 패션양말 대명사로 키울 터

    ‘바나나시스터즈’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생동감 넘치는 색상, 가성비 좋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10대에서 30대까지 자기를 표현할 줄 알고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라이프를 즐기는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공략한다. ‘놀며 즐기는 양말 놀이터’ 콘셉트로 디자인은 물론 다양 한 사이즈와 소재 등에서 차별성을 확실히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자신만의 감각을 연출할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대 형성도 경쟁력 중 하나로 가져간다.

    이 브랜드는 다양한 테마로 전개된다. 그중 하나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선도하는 볼수록 매력적인 삭스의 ‘신:발 (new bal)’이다. 또 하나는 ‘바나나시스터즈’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에 베이직과 패션, 기능성 라인의 다양한 상품군인 ‘씨:발(seebal)’이다.

    테마들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바나나시스터즈’는 지난 해 7월 서울 홍대에 1호 단독점에 이어 11월 8일 같은 상권 홍대입구 메인 스트리트에 2호점을 오픈했다. 1호점은 17㎡ (약 5평 ) 규모의 소규모 패션양말 특화 매장으로, 2호점은 1~2층 복층 구조 40㎡(약 12평) 규모로 확장 개념의 플래그십숍으로 열었다.

    HOPE 통해 환경문제·유기견 등 캠페인도

    반응은 뜨겁다. 1호점은 소규모이지만 코너 자투리 특화 매장으로 월평균 매출 200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호점의 호응도는 더욱 높다. 오픈 당일 100% 당첨 쿠폰 이 벤트와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즉석 캐리커처를 그려 주는 행사에는 길게 줄을 설 정도였으며 이후 재방문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 상반기 홍대 1 · 2호점 마켓 테스트를 충분히 거쳐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국내는 패션양말 전문 대리점 사업을 펼치고 중국은 현지에 직매장을 연다. 한편 제이필드는 ‘개:발(mean bal)’을 통해 개념 있는 양말을 지향한다. 판매 금액의 15%를 환경재단을 통해 지구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해 쓰는 레그웨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이브더얼스(S AVE THE EARTH)’ 캠페인을 펼친다. 북극 동물 보호를 위한 ‘1도씨(1℃)’, 양말과 멸종의기 동물 보호를 위한 ‘플래시(FL ASH)’,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씨드(SEED)’ 라인을 만들어 판매 금액의 15%를 도네이션한다.

    작년부터 시작한 희망으로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의 ‘HOPE 캠페인’을 올해는 환경 프로젝트와 유기견, 소아암 환아와 함께 전개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확대 진행한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단순한 판매와 기부가 아닌 소비자와 기업 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 INTERVIEW with 정용주 l 제이필드 대표
    “패션양말 본격화, 레그웨어 전문사로 도약”





    이제 국내에서도 패션양말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최근의 소비문화 패턴을 볼 때 양말은 이제 잡화의 일종이라는 개념에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대 구분 없이 친구나 가족끼리 돌려 신던 무색무취 무형의 잡화가 아닌 색과 향을 가지고 시각적 취향을 반영한 토털 드레스업의 한 장르라고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그에 따라 시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양말 전문점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이필드는 가격경쟁이 아닌 디자인과 기술력의 차별화로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바나나시스터즈’는 국내 대표 패션양말 전문 브랜드로 시장 개척과 함께 마켓을 리딩할 준비를 마쳤다.

    일본의 ‘투투안나(TUTUANNA)’처럼 패션양말 마켓을 이끌며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국내는 대리점을 중심으로 마켓을 확대한다. 특히 코너 자투리 매장이나 5평 전후의 매장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양말과 레깅스, 스타킹 등을 패션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특히 패션양말은 이미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필드는 다양한 브랜드로 국내 레그웨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다. 이르면 3 년 내에 10대에서 60대 여성의 빨래통 안에 제이필드 브랜드 양말 하나 정도는 들어갈 수 있게 할 것이다.

    모든 연령대로부터 사랑받는 양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재 가장 큰 목표이고 꼭 이뤄낼 것이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지파운데이션과 환경 재단을 통해 뜻을 같이해 주신 기빙파트너와 고객들의 응원으로 뜻깊은 기부를 할 수 있었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기대와 응원 을 바란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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