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Menswear >

「킨록바이킨록앤더슨」 변신

Monday, July 7, 2014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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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산(대표 이두식)에서 전개하는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이 이번 F/W시즌 ‘럭스 컨템포러리’를 내걸고 전면 리뉴얼한다. 기존에 스코틀랜드에 오리진을 둔 「킨록앤더슨」의 모티브를 따 오느라 틀에 갇힌 기획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모던 & 시크를 베이스로 한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과감하게 바꿨다.

스코틀랜드 감성은 매장 인테리어나 브랜드스토리텔링 등 요소요소에서 보여 주고, 상품은 현 트렌드에 걸맞게 3040 남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뉴얼을 주도한 이광호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본연의 아이덴티티인 스코틀랜드의 색깔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더욱 부각시키는 거예요. 다만 특유의 타탄체크 패턴을 넣는 등 1차원적인 접근은 하지 않겠다는 거죠. 공간감이나 시즌별 테마 등을 통해서 그 점을 전달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올 초 「킨록바이킨록앤더슨」에 합류한 이 CD는 3개월가량 준비한 끝에 지난 5월 말 F/W 품평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형미술작가 이재익씨와 협업해 ‘스페이스 플로팅(SPACE FLOATING)’이라는 주제로 패션과 아트의 이색적인 만남을 제안했다. 최근 대외적인 행사를 거의 하지 않은 원풍물산은 이번에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 주기 위해 백화점 관계자 등을 초청해 의욕적으로 진행했다.

갇혀 있던 ‘스코티시’ 벗고 모던 & 시크하게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은 2002년 국내에 소개될 당시 「킨록2」라는 이름으로 론칭했다. 그러나 「킨록앤더슨」의 정통성을 브랜드명에 담아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아 2009년 지금의 「킨록바이킨록앤더슨」으로 변경했다. 10년 이상 오렌지 컬러가 들어간 BI를 사용했는데, 이번 리뉴얼과 함께 블랙 & 화이트 바탕에 골드가 포인트로 들어간 로고로 교체했다.

신광철 「킨록바이킨록앤더슨」 총괄 이사는 “결국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맞추는 거예요.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은 1972년부터 남성복 사업을 시작한 원풍물산의 노하우가 담겨 있고 수트를 만드는 기술이나 품질이 최고라고 인정받아요. 그런데 사람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임팩트가 부족했어요. 마켓을 리딩할 스타일링이 빠져 있었던 거죠”라고 리뉴얼의 배경을 설명한다.

신 이사는 올 초 이광호 CD에게 러브콜을 보내 손을 잡았다. 이 CD는 성도의 「도니니」, 코오롱의 「크리스찬라크로와」, 우성I&C의 「본지플로어」, 한섬의 「타임옴므」 등을 거친 실력파 디자이너로 지난해 자신의 레이블인 「아브(A.AV)」를 론칭, 해외 트레이드쇼(이탈리아 ‘화이트’, 미국 뉴욕 ‘캡슐쇼’ 등)에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광호 레이블인 「아브」와 콜래보도 기대

「아브」와 「킨록바이킨록앤더슨」 CD를 겸하는 이광호씨는 앞으로 두 브랜드의 콜래보레이션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한다. 우선 캐주얼이 강한 「아브」를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의 주요 점포에 숍인숍으로 입점시켜 디자이너 감성이 느껴지도록 한다. 향후에는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두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이 지난해 선보인 ‘하이랜더(highlander)’ 라인을 별도로 뽑아 주요 백화점의 팝업스토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랜더’ 라인은 스코틀랜드 산악지방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거친 느낌의 코트류와 니트류가 중심이다. ‘하이랜더’ 라인은 편집숍 등에서 홀세일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킨록바이킨록앤더슨」에 모던한 캐주얼인 「아브」, 스코티시 감성의 ‘하이랜더’ 라인 등이 장착되면서 한층 풍성한 상품 구성력과 세련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백화점 20개점을 전개하는 이 브랜드는 연말까지 10개점을 추가, 30개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원풍물산은 「킨록바이킨록앤더슨」의 리뉴얼과 함께 현재 전개 중인 모든 브랜드의 콘셉트를 재정비한다. 대표 브랜드인 「킨록앤더슨」은 좀 더 고급스럽고 품위 있는 클래식 수트로 입지를 다진다. 기존에 한 매장에서 함께 전개하던 「웅가로」는 라이선스 계약 종료로 중단하고, 「킨록앤더슨」 만의 매장으로 다져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패션비즈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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