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 「파소나블」로 남성 도전

    bkpae
    |
    08.09.01조회수 10925
    Copy Link



    여성복 마켓에 이어 잡화시장에서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는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준호)이 남성복 시장에도 진출한다. 이 회사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파소나블(Faconnable)」을 국내에 도입, 내년 S/S시즌부터 직수입으로 전개한다. 지난해 9월 관계사이던 영창실업과 지분관계를 정리하고 독자적인 기업 비전을 마련해 온 이 회사는 「파소나블」 런칭과 함께 2000억원 외형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지난해 매출 1330억원을 달성한 이 회사는 올해 18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남은 F/W시즌에는 이변이 없는 한 이 수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2000억원 외형을 향한다. 이 규모를 갖추기 위해 꺼내든 카드는 남성복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올해 초부터 프랑스 본사와 협상을 벌여왔다. 「파소나블」의 국내 독점 전개 계약을 마친 현재 이 회사는 박동진 상무를 중심으로 신규 사업부문의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사업부 세팅 등 현재 브랜드 런칭 시작 단계이지만 성창은 이 브랜드의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재 「파소나블」은 전 세계 46개국, 800여 개 글로벌 리테일 채널, 26개국 81개 단독 부티크에서 전개 중이다. 세부적으로 트래디셔널 네오트래디셔널 프리미엄 진 우먼 보이 등 6개 라인으로 이뤄져 있다. 성창은 이 가운데 우먼과 보이 라인을 제외한 4개 남성 풀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런칭 초기에 남성으로 어필하는 이유는 국내 남성 기성세대에게 유러피안 감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성복 이어 잡화 접수, 이번에는?

    성창은 핸드백 수출과 여성복 「앤클라인뉴욕」 「AK앤클라인」 등 패션마켓의 대표적인 감성 조닝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낸 회사이며, 내수 시장에 전개하는 잡화 「앤클라인뉴욕」도 최근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해 핸드백 수출부문에서 월평균 30만개의 아이템을 「코치」 「케네스콜」 「콜한」 등 수준 높은 바이어들의 눈높이를 맞춰가며 4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2001년 이전까지 의류 라이선스를 전개하던 세계물산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우연한 계약으로 시작한 여성복 사업은 이제 성창의 주력사업이 됐다.

    의류사업, 특히 여성복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던 이 회사는 여성커리어 「앤클라인뉴욕」으로 지난해 530억원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여 줬다. 또한 2년 전 매스밸류 시장을 타깃으로 런칭한 「AK앤클라인」으로 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팩토리 개념을 탈피, 창조성을 겸비한 패션비즈니스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제는 잡화부문의 오더를 공급하고 직수입 「파소나블」을 전개함으로써 오더를 진행하는 두 가지 시각을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



    「파소나블」 프랑스 본사에서도 이 브랜드의 한국 런칭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5월 글로벌 리테일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니 므레장(Yinni Mrejen) 부사장을 영입한 이후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이 바로 성창이기 때문이다. 갈수록 많은 것이 요구되는 남성복 시장에 여성·잡화기업 성창이 뛰어들었다는 점과 브랜드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새로운 잣대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파소나블」이 내년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설명「파소나블」 프랑스 본사는 지난 5월 이니 므레장 부사장을 영입한 이후 처음으로 성창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성창의 브랜드 전개는 「파소나블」 글로벌화의 또 다른 척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 News

    • 남성복
    News Image
    파크랜드, 지창욱 & 김희선 모델로 시너지 기대
    24.04.23
    News Image
    준지, 파리서 '반짝이는' 2024 F/W 컬렉션 장식
    24.01.22
    News Image
    한섬, '시스템' 올해도 파리 접수...홀세일 수주액 ↑
    24.01.18
    News Image
    이스트쿤스트, 2024 봄 컬렉션 1차 라인업 선봬
    24.01.16
    More News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