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티비」 ‘Only 상품’에 올인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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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9.17조회수 1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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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풀한 유아동 내의의 선두주자 보하스인터내셔날(대표 최범식)의 「키즈티비(KIDS’TV)」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불과 2, 3년 전만 해도 원색감이 획기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일반적인 디자인이 돼 또 다른 차별성으로 ‘온리(only)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맷단에 고리가 있는 상의, 기모 내의, 수면 조끼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고리가 있는 상의는 성인복에서 유행한 토시에서 착안, 엄지 손가락에 고리를 걸어 손바닥까지 덮는 디자인으로 보온효과가 있다. 또 겉옷을 입었을 때는 바람막이 역할을 한다. 실내에서는 시보리처럼 단을 접어서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수면조끼는 이불을 덮지 않고 자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었다. 한 자리에서 자지 않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더라도 배와 등을 따뜻하게 보호해 준다. 이 회사의 최범식 사장은 “내의만 전문적으로 하다 보니 자칫 상품들이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데 여러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해 어필하고 있다”면서 “’내의가 다 똑같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키즈티비」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연구와 개발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몸에 꼭 알맞은 내의를 내놓는다. 「갭」 「카터스」 등 해외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인 펑퍼짐한 내의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편안함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면서 어울림이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 기획 & 마케팅팀의 정숙희 팀장은 “해외 브랜드의 꽉 끼는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목이 좁아 입고 벗기에 불편하고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모아 국내 아이들의 체형에 맞춘 양식을 제작했다”면서 “디자인 역시 해외 브랜드보다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남대문과 동대문 등 재래시장을 돌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단조로움 벗어날수록 매출 ↑

    이번 가을 상품부터는 주니어 라인도 일부 선보인다. 5~6가지 스타일을 출시할 예정으로 파자마 겸용의 실내복 느낌을 강화했다. 아우터도 전체의 10% 정도로 늘렸으며, 실생활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주로 내놨다. 「키즈티비」의 메인 상품은 신생아부터 돌 이전의 아기이다. 점차 대상 층과 상품종을 확대하면서 키워나가고 있다.

    「키즈티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수한 품질이다. 10년 넘게 유아동 내의를 만들어온 노하우와 100% 국내 생산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였다. 또 월 단위로 상품을 출고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제품과 연계되는 패키지 개발로 통일감과 임팩트를 주고 있다. 정상뿐 아니라 기획상품도 전량 국내 생산을 하고 있어서 봉제 질 역시 뛰어나다. 「키즈티비」는 올해 유통망 확장 및 매출 안정화 등에 힘입어 연매출 7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대형마트 55개, 대리점 5개 등 총 60개점에서 5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 10개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박스기사=======================================================================================================
    I N T E R V I E W w i t h

    ◀ 최범식|보하스인터내셔날 사장

    “유아 대표 내의 브랜드를”




    “모아방에서 처음 사회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아 내의 사업을 시작했다. 1997년에 「보보」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발을 들였다.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 컬러풀하게 차별화한 디자인이 금세 입소문을 타고 퍼져 상품 문의가 쇄도했다. 당시에는 전국의 재래시장에 있는 유아동복 상점을 돌아다니면서 사입제로 상품을 공급할 때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2002년에는 남대문으로 진출해 도매상들을 상대했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판매가 극대화돼 매출도 크게 성장했지만 가두점이 점차 위축되고 대형마트가 떠오르는 유통 패러다임에 맞춰 과감하게 이를 정리하고 2005년 가을에 직접 리테일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1아울렛을 시작으로 세이브존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 유통망에 고르게 매장을 확보했다. 앞으로 다른 욕심보다는 유아 내의의 선두 브랜드로 장수하는 것, 언더웨어와 아우터가 믹스된 토털 브랜드숍 전개이다. 특히 토들러 타깃의 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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