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 SPA 「에메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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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3.07조회수 1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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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업스토어 일주일간 8600만원 기록? 이 아이템이 의류가 아니라 2만~3만원대의 패션 언더웨어라면? 「에메필」은 지난해 10월 명동 롯데 영플라자에서 일주일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오프라인 3100만원과 온라인 5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보통 7일 정도 팝업스토어를 열 때 1000만원 중반대의 매출을 올리면 평균, 3000만원 이상은 대박으로 평가한다. 특히 속옷 브랜드 매출로서는 독보적인 수치다.

    소쿠고베한국지점(대표 이효자)에서 전개하는 일본 패션 언더웨어 브랜드 「에메필」이 이너 SPA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에 런칭해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에메필」은 지난해 10월 롯데 영플라자 팝업스토어를 통해 메이저 유통에 처음 진입했다.

    올해로 국내 전개 12년차에 접어든 「에메필」은 온라인과 100% 직영점을 고수하며 단 8개의 점포만 운영하고 있다. 국내 런칭 당시부터 화제를 모으며 다양한 사이즈 체계와 과감한 디자인,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매일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너웨어 SPA 브랜드로 패션 언더웨어뿐 아니라 데일리웨어, 스타킹, 가터벨트, 수영복 등의 시즌 상품도 취급한다.


    사이즈만 32가지 이상, 올해 백화점 본격 진출

    「에메필」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언더웨어 피팅룸을 만들었고 메모리폼(Memory Form) 브라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게 소문이 나면서 섹시 컨셉을 메인으로 하는 국내 패션 언더웨어 브랜드들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사례도 비일비재했다.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인 사이즈 체계는 32가지 이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베스트셀러인 75A~80B의 스펙트럼을 훌쩍 넘는다. 가슴둘레는 65사이즈부터, 컵 사이즈는 F•G•H컵까지 나와 마른 여성부터 글래머 사이즈까지 커버한다. 더불어 뛰어난 푸시업 기능도 장착해 패션과 기능을 겸비한 언더웨어로 입소문을 탔다. 가격대는 언더웨어의 경우 1만9000~4만원대, 데일리웨어는 2만~7만원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이다.

    김충신 소쿠고베한국지점 부사장은 “「에메필」 런칭 당시만 해도 국내 란제리마켓은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여성 소비자의 패션언더웨어에 대한 로망을 과감하게 건드려 파격적인 디스플레이와 획기적인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셀러브리티, 이너웨어 업계 관계자들도 우리 매장을 방문하며 자연스레 구전마케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직영점 1년에 한 개씩? 매출 볼륨보다는 ‘상품’

    김설희 「에메필」 온라인사업팀 본부장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디자인에다 매장에서 세심한 대면판매가 이뤄져 여성 소비자에게 빠르게 어필할 수 있었다. 일본 본사 지침부터 ‘마케팅에 투자하지 않고 상품에 집중하자’인 만큼 우리는 상품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가 잘 되면서 대리점 문의도 많이 있었지만 「에메필」이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를 지켜나가고 싶었다. 매출 볼륨보다는 더 좋은 상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았다”고 전개 횟수에 비해 매장 수가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고집으로 「에메필」은 수입 언더웨어 브랜드 부침이 심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자리를 지켜왔다.

    유통망은 오프라인은 직영점, 단골 고객은 온라인에서 확보하며 현재 「에메필」 온라인 사이트의 소비자 DB만 30만명에 이른다. 특히 매장에서는 여성들이 자신의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속옷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 매니저부터 아르바이트생까지 본사 교육을 진행했다.




    속옷 생명주기 6개월, 대다수 소비자 인지 못해

    김 부사장은 “패션 언더웨어의 수명 주기는 평균 6개월인데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다. 이는 소비자 에이지가 높아질수록 더 심하다. 「에메필」은 패션 의류처럼 트렌드, 취향, 또 몸에 맞게 입을 수 있는 언더웨어로 매주 4~5개의 신상품을 입고하고 있다. 2030 여성 고객들이 SPA 브랜드에서 옷을 사는 소비패턴처럼 언더웨어도 그렇게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히스토리에 20대 여성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언더웨어로 「에메필」은 영플라자에서 대박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 전윤섭 롯데백화점 여성패션MD2팀 CMD는 “「에메필」의 컨셉과 가격대, 차별화된 전략 등이 롯데 영플라자가 추구하는 방향과 잘 맞아떨어졌다. 지난 팝업스토어 성공에 이어 3월 영플라자에 정식 입점할 것”이라며 “수십 가지 상품 구성과 다양한 카테고리를 라인업하고 있는 만큼 33㎡ 이상의 규모에서 영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메이저 유통을 확대하는 「에메필」은 롯데 영플라자 정식 입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창원점, 건대 스타시티점에도 오픈한다. 이와 더불어 20대 영타깃뿐 아니라 에이지를 높인 세컨드 브랜드도 출시해 3040고객도 점차 확보해 갈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에메필」은 패션 의류처럼 트렌드, 취향, 또 몸에 맞게 입을 수 있는 언더웨어로 입지를 다져갈 것이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외형 확장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유통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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