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컬테리어’ 숍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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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4.24조회수 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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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레드로, 혹은 핑크와 블랙의 혼합으로…다양한 컬러들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기존의 단순한 인테리어 툴을 깨고 좀 더 파격적인 컬러를 내세워 믹싱한 일명 ‘컬테리어(Color+Interior) 숍’이 대세다. 실제 매장을 직접 들어가 보지 않더라도 외관상 컬러 이미지로만 그 브랜드의 컨셉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컬테리어의 강점.

    실제 거리를 걷다가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는 컬러풀한 컬테리어 숍들은 브랜드 이미지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머리속에 오랫동안 메이킹돼 기억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잘 알려져 있는 「안나수이」숍도 컬테리어의 대표적 케이스다. 바이올렛과 블랙의 두 컬러를 활용함으로 환상적이면서도 고급감을 주는데 성공했고 「피오루치」 또한 핫핑크를 내세워 화려한 영캐릭터 이미지를 연출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너웨어 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기존 단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상징됐던 화이트 일색에서 탈피해 과감한 컬러를 활용한 인테리어들이 속속 등장하며 과감한 컬테리어를 시도하고 있다. 때로는 섹시하면서도 임펙트 있는 블랙 컬러로 때로는 파스텔톤과 같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편안한 컬러로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한다. 「에블린」「섹시쿠키」 등의 핑크와 블랙을 혼합한 파격 변신을 비롯 오렌지로 컬러로 무장한 「마루이너웨어」까지 다양한 컬러 이미지를 곳곳에 심고 있다.


    「에블린」 핑크&블랙 초절정 섹시로

    이랜드월드(대표 김광래)의 「에블린」은 핑크와 블랙을 믹스시켜 섹시하면서도 럭셔리한 이미지의 매장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디에서 보더라도 눈에 확 띄는 이 매장은 고객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컬러로 어필하고 있다. 박현혜 차장은 “핑크 컬러는 이너웨어를 상징하는 대표적 컬러다. 부드러우면서도 여성적인 느낌을 담은 핑크와 블랙을 가미해 강하면서도 과감한 이너웨어 이미지를 어필했다”라고 말한다.

    좋은사람들(대표 주병진www.j.co.kr) 역시 블랙과 핑크를 자유롭게 활용해 「섹시쿠키」로 이국적이면서도 유러피안 럭셔리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에 반해「더데이언더웨어」와 「헌트인너웨어」는 영층에 맞는 발랄한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 런칭한 「바디팝스」는 유쾌하고 상큼한 이미지에 맞게 크림 컬러와 그린 등을 믹싱해 발랄한 이미지로 연출했다는 평. 여기에 도트를 활용해 「바디팝스」의 이미지를 업시킨 점도 흥미롭다.

    이너전문업체 패션그래픽(대표 최윤진)의 「엘르이너」는 「엘르」의 상징인 도회적이면서도 우아함을 기본 컨셉으로 레드 컬러를 강조한다. 화이트 컬러 또한 「엘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간판 컬러. 「엘르」의 브랜드 컬러인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고 이너웨어의 밝고 순수한 느낌을 흰색으로 설정, 강렬하면서도 밝은 느낌의 이미지를 더해 매장 구성을 마감했다. 집기 디테일 부문에는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해 여성의 우아함을 표현해 호응을 얻고 있다.


    「B.V.D.뉴욕」 그린으로 내추럴 강조

    트라이엄프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주종규)의 「트라이엄프」 또한 레드와 화이트 컬러를 활용한 수입 브랜드 중 하나. 이 밖에도 올해 베스트 매장으로 손꼽히는 후지보코리아(대표 최기호)의 「B.V.D.뉴욕」도 빼놓을 수 없다. 새로운 변화로 이너 조닝서 점프업해 샛별로 등장한 이 브랜드는 인테리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보이며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얼마전 파워애슬리트를 걸고 오픈한 블랙앤 화이트 매장은 깔끔하면서도 기능성 이미지를 어필해 「B.V.D.뉴욕」만의 이미지를 남겼다. 최근에는 그린으로 포장한 컬테리어를 활용해 「B.V.D.뉴욕」의 상징인 내추럴리즘을 그대로 반영했다.

    캘빈클라인진코리아(대표 서병탁)은 「캘빈클라인언더웨어」는 심플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캘빈클라인언더웨어」의 모던한 이미지를 담은 블랙과 화이트 이미지는 이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는데 한 몫했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의 「마루이너웨어」는 경쾌하고 상큼함을 연상시키는 오렌지컬러로 매장을 꾸몄다. 이 컬러는 매장을 전체적으로 발랄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주는 동시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적 컬테리어로 꼽힌다. 기존 속옷 매장에서 보여지던 속옷 매장 이미지와는 달리 캐주얼한 이미지와 도트 프린트로 포인트를 주어1925 세대들의 감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골든포인트」 럭셔리 컬러로 무장

    수입 이너 지존이라 불리는 디앤드비코퍼레이션(대표 최용집)이 전개하는 「프린세스탐탐」과 「오바드」는 럭셔리 그 차체. 두 브랜드를 혼합 구성하고 있는 직수입 란제리 편집 매장 형태로 운영중이 이 숍은 고객들이 방문했을 경우 유럽에서의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 컬러는 물론 집기 하나에 까지도 신경을 썼다.

    기본적인 매장 인테리어는 국내 실정상 백화점에서 제시하는 틀에 맞추어 나가지만 「프린세스탐탐」과 「오바드」특유의 깨끗하면서도 깔끔한 수입 전형 스타일 매장을 그대로 재연, 수입 조닝안에서 컬테리어 리딩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 매 시즌 백화점에서 제시하는 컨셉에 맞춰 유러피안 감각이 돋보이는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며 변화를 준다.

    「프린세스탐탐」 매장의 기본 컬러는 화이트. 매 시즌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트렌드 컬러와 디테일로 액센트를 준다. 최근 런칭한 수입 브랜드 골든포인트(대표 서승희)의 「골든포인트」또한 이색적 매장 컬러로 관심이 높다. 우선 「골든포인트」 이미지답게 로고 또한 황금색 라운드를 활용한 것이 시선을 끈다. 롯데잠실점 경우 독특한 타일 문양을 바탕으로한 미러 디스플레이는 이 매장의 트레이드 마크로 꼽힌다.




    「르자비」「에땀」수입존서 개성어필

    수입 부문중 CLCM(대표 배윤정)의 「르자비」와 잭앤컴(대표 황기영)의 「에땀」컬테리어 활약도 돋보인다. 이 두개 매장 모두 수입 이너웨어답게 고급감을 줄 수 있는 베이지와 화이트톤에 집중했다는 것이 특징. 브랜드 비주얼 이미지를 활용한 이국적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은 물론 여기에 다양한 행거를 활용해 럭셔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에땀」 매장의 슬리퍼 강아지 인형 등 아기자기한 소품도 흥미 있는 볼거리.

    패션&라이프(대표 이재민)의 ‘프리즘바이 비바치타’ 매장은 과감한 유리월을 활용했다. 피부를 투과해 보여지는 레이스의 이미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중앙 집기에 빛과 이미지를 투과하는 유리월을 세웠고 둥근 원안에 서면 프리즘이 보여주고 하는 모든 컨셉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 웨어와의 믹싱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연출을 했다.

    또 안정감과 여성미를 보여주기 위해 둥글게 곡면 유리를 사용해 부드러움을 주었고 높은 천장에서부터 내려오는 유리벽면은 고가의 수입란제리를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웅장함을 느낄수 있게 높게 진행했다. 그 외의 벽면은 라벤더 컬러의 컬러글라스를 사용해 매장의 포인트인 중앙 집기 외의 나머지 면들을 마무리하고 아라베스크 문양의 고급벽지와 광택감 있는 벽면의 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최기호 후지보코리아 사장
    ‘브랜드 이미지에 컬러 담는다’


    “인테리어는 단순히 장식이 아닌 고객들에게 편한 공간으로 인식되어야한다고 본다. 또 그 브랜드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쉽고 자유로운 구조, 이벤트 상품 등 디스플레이가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이 좋은 인테리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컬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바람을 타고 있다. 인테리어는 단순히 집기의 의미를 떠나 브랜드를 표현하는 상징물로 대변된다. 그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며 또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요즘은 기존 란제리 브랜드에서도 쇼케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제품 연출을 위주로 한 다양한 집기들이 식상함을 덜어주고 있다. 또 흥미를 줄 수 있는 소품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전개중인 「B.V.D.뉴욕」은 ''Simple But Functional''이라는 컨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변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그린컬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만큼 컬러로 표현되는 것이 중요해졌다. 컬러 인테리어로 대변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파워, 앞으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며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 컨셉, 타깃 등 철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매장에서 찾아낸 흥미 데코레이션

    「비너스」: 디스플레이용 바닥의 꽃장식이 눈길을 끈다.
    「바디팝스」: 사탕 모양의 케이스에 담겨진 팬티패키지가 앙증스럽다.
    「더데이언더웨어 : 램프 모양의 라운드 팬티 행거는 차분하지만 흥미요소를 준다.
    「에블린」: 황금 액자 안에 브라와 팬티 장식이 이색적이다.
    「헌트이너」 하트 모양을 가득 메운 핑크 대형하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귀여운 하트옷걸이.


    컬러진열

    그라데이션 : 박스의 경우(선반)
    (Gradation) 사람의 눈은 가로는 좌에서 우로, 세로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이 움직임을 근거로 진열해야 한다. 가로로는 색상의 경우는 무지개 순으로. 명도의 경우는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컬러를 진열한다. 또 세로로는 경량감을 느끼게 하는 고채도에서, 중량감을 느끼게 하는 저체도로 진열한다. 선반의 경우는 세로 진열로. 이와 같이 사용한다.

    세퍼레이션
    (Separation) 세퍼레이션은 다양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또한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아주 어려운 컬러 진열이다. 하지만 옆에 있는 상품을 돋보이게하고 각각의 상품이 두드러지는 효과는 물론 리듬감이 있기 때문에 매장을 활기있게 하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 진열방법으로는 난색계는 한색계를 교차하여 반복하기도 하고. 고명도와 저명도의 색을 반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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