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패션, TV 홈쇼핑서 격돌!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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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9.23조회수 7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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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홈쇼핑이 홈패션 상품의 신규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고의 격전지 는 LG홈쇼핑과 CJ39쇼핑. 이들 두개 채널이 지난 한해 올렸던 홈패션부문 매출 액은 LG 3백62억원 CJ 2백15억원등 총 5백77억원 규모고 올해 이들의 계획이 LG 6백60억원 CJ 3백50억원등이어 2001년 이 두개사가 총 1천10억원 규모의 홈패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LG홈쇼핑의 홈패션 부문 매출규모가 CJ39쇼핑의 2배 규모. 현재 LG는 30분 방 송에 평균 8천만~1억원의 매출을, CJ39쇼핑의 경우 1시간 방송으로 평균 1억1 천만~1억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가 하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홈패 션 부문의 매출과 이익액 비중은 CJ39의 경우 4~5%로 매출과 이익 비중이 동 일한데 비해 LG홈쇼핑은 5~6%의 매출 비중에 이익액 기준으로 13%를 차지하 고 있어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계획대로라면 1조2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홈패션 시장에 있어 이들의 점 유율은 올해를 기점으로 10%대를 넘어설 전망. 홈패션 업체의 입장에서도 유통 채널이 확대된다는건 반가운 일이다. 이 두 채널을 단일 매장으로 놓고 볼 때 이 보다 더 고매출 매장은 없다. 평안의 경우 작년 한해 LG 홈쇼핑에서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1백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진침장 역시 작년 한 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90억원 매출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올해 2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는 TV 홈쇼핑은 LG홈쇼핑(대표 최영재 www.lgeshop.com)과 CJ39쇼핑(대표 조영철 www.i39.com)의 2강 구도로 양 사가 전체 홈쇼핑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 올 하반기 후발주자 로 우리홈쇼핑, 현대홈쇼핑, 우리농수산방송 3개사가 뛰어들면 TV홈쇼핑 시장 내 홈패션 상품의 시장 규모는 점차 증가 추세일게 확실해 지고 있다.

    평안, 영우 1회 방송으로 1억원 이상 달성
    TV홈쇼핑에서는 대박(?)은 30분 방송에 1억원 이상 매출을 지칭한다. 일례로 LG홈쇼핑에서 평안의 「아망떼」제품이 30분 1회 방송으로 1억5천만원, 동진 의 「엘레지앙」과 「발렌티노루디」 제품이 30분 1회 방송으로 1억2천만원을 기록한 적이 있다. 또 CJ39쇼핑에서 영우침장이 내놓은 쇼파커버가 1시간 1회 방송에 2억5천만원을 달성하는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소위 A급 백화점 상위권 브랜드의 한달 매출이 30분내지 1시간이면 승부가 난다는게 TV홈쇼핑의 매력이 지 싶다.

    LG 와 CJ의 MD 구성은 서로 상이하다. LG홈쇼핑의 경우는 중저가대 제품을 전 체의 75%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25%는 유명 브랜드 제품과 수입제품으로 구성한 다. LG는 대량의 물량 공급이 가능하고 가격적인 메리트도 줄 수 있는 거래업체 를 선호하는 편.

    반면 CJ39는 중고가의 메이커 제품 비중을 45%로 구성하고 특화 시킬 수 있는 명품 고가 코너를 25%, 가격적인 메리트를 줄 수 있는 중저가 제품을 35%로 구 성하고 있다. 향후 디자인이나 기능면에서 차별화 되는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 획이고 특히 CJ39의 명품과 메이커 제품 사이의 브릿지라인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디자이너 트로아조와 조인한 자체 홈패션 브랜드도 런칭할 계획.

    LG VS CJ 힘겨루기 피해도 속출
    현재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각각 주 3~4회 방송으로 6~7시간을 홈패션 상품 판매에 할애하고 있다. 신규 업체일 경우 LG홈쇼핑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업체심 사와 함께 자체 QA팀의 제품 품질검사에서 통과해야만 한다. 품질 테스트를 통 과한 후 카탈로그를 통해 마켓테스트와 물량 공급 능력이 인정 받으면 방송에 나 갈 수 있게 된다. CJ39쇼핑의 경우에는 SCM팀의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 2차 례 자체 품평회를 거친 후 입점할 수 있다.각 사의 판매 수수료는 LG홈쇼핑이 30~32%, CJ39쇼핑이 30~35%선. 판매 수수료에는 카드수수료, 무이자 할부 수 수료, 전화비, 방송제반비용, 배송비 등이 포함돼 있고 수수료율은 제품 가격대 와 배송방법에 따라 차이가 난다. 가격대가 저렴할수록 수수료는 높으며 자체 배 송일 경우 수수료가 내려간다.

    물론 TV 홈쇼핑 시장이 100% 핑크빛 인것만은 아니다. 15%선에서 시작한 판매 수수료가 어느새 35% 수준에 이르고 있고 종종 반품율이 높아 손해를 보는 업체 들도 속출하고 있다. LG쇼핑과 CJ39쇼핑의 이강구도 속에서 수수료 상승과 협 력업체 독점 등 팽팽한 힘겨루기가 TV홈쇼핑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기 도 하다는게 참여 업체의 속사정이기도 하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중간 유통 과 정 없이 연결해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한다는 취지의 윈 윈 전략이 성숙되기 까지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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