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홈패션 탈출구는?

    패션비즈 취재팀
    |
    01.04.02조회수 6437
    Copy Link
    갈 길을 잃은 것일까? 지금 홈패션 업계는 매우 혼란스럽다. 수입 홈패션 「쟐 라」「가벨」을 전개했던 우성메조네(대표 윤은희)와 백화점 유통가 내셔널 브 랜드의 지존격인 「강스빌」브랜드 전개사 강스빌(대표 강신임)이 지난 2월말 경 일주일 상간으로 연이어 부도가 나 홈패션 업계 향방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던 져주고 있다.

    우성의 부도 규모는 6억원대. 오는 5월말까지 채권금액의 42%선 현금 변제 약속 으로 채권단들과 일차 합의를 보고 현대 신촌점등 입점 3개점을 중심으로 영업 을 계속하고 있고 30억원 규모의 부도를 낸 강스빌은 3년 거치 5년 전액 상환을 골자로 내놓은 강스빌의 자구안을 놓고 채권단과의 합의안 도출에 실랑이를 벌 이고 있는 중이다. 강스빌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여러 각도에서 방법 제시를 하 고 있고 현금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터라 곧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으 로 보이며 채권단들과 합의안이 도출되는대로 곧바로 영업 재전개에 돌입할 생 각이다”라고 한다. 부도 가능성을 입점 백화점에 사전 통보한 강스빌은 현재 입 점했던 전점에서 철수 영업은 중단된 상태고 현대 본점은 코지네스트 「레노 마」로, 무역점은 D&D 「엘르 파리」로, 롯데 본점은 파란엘림「엘르데코」로 대치된 상태다.

    이 두 업체의 부도가 관련 업계의 설왕설래와 경색을 부추기는 이유는 다른데 있 지않다. 「강스빌」의 부도는 ‘과연 내셔널 브랜드로는 한계가 있느냐?’는 질문 을 업계에 던진 셈이고 「쟐라」의 경우는 ‘수입 홈패션 문제 있다’라는 상징성 에 관련 업계가 크게 공감하고 있고 공론화하고 있다는 점이다.「강스빌」의 경 우는 90년대 백화점 유통가 홈PC 제1 브랜드로 명성을 날렸고 라이센스 수입 브 랜드의 홍수 속에서 내셔널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며 ‘가장 상업적인 상품 기획 이 돋보이는 브랜드’란 칭찬을 받던 브랜드 였다. 강스빌 추락의 결정적 원인은 96년부터 98년까지 이어진 부도 백화점의 부실 채권 금액이 누적되면서 키맨인 강신임 사장이 운영 현금 확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여기에서 오는 자 금 부족, 시간 부족이 상품 기획 부실,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파생된 결과라고 한 다. IMF를 전후해 부도가 난 백화점수만 20개 업체 40개 점포였고 이로 인해 패 션업계가 떠안은 부실 채권은 6천억원이 넘어설 정도 였다.

    「쟐라」의 경우는 IMF 바로 직전인 97년 10월 런칭했던 것이 계속적인 악재가 된듯하다. 현대 본점 신세계 본점 삼성 분당등을 입점 의욕적인 첫 출발을 보였 던 「쟐라」가 한때 2천원까지 치솟은 환율에 생각지 않는 운영자금이 들어갔 고 독특한 프린트 패턴으로는 국내 홈패션 트렌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으면 서도 영업 부진이 악순환 되면서 결국은 주저 앉아야 하는 과오를 범하게 된 상 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