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어패럴」 재가동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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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8.23조회수 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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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노마드(대표 김동진)가 이번 F/W시즌부터 「아메리칸어패럴」에 시동을 건다. 캐나다 무지 티셔츠 브랜드 「길단(GILDAN)」에 이어 「아메리칸어패럴」의 국내 독점 전개권을 갖게 된 이 회사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주축으로 불필요한 카테고리 축소, 30% 다운된 가격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지난 7월 무신사를 포함한 15개 온라인 편집숍에서 15개 스타일에 40SKU의 「아메리칸어패럴」 상품을 선보였다. 녀 상품 비율은 10 : 90이고 코어 상품은 여성 크롭티다. 가격에도 변화를 줬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재 트렌드를 고려해 과거 3만5000원에 판매하던 티셔츠를 30% 다운된 2만5000원에 판매한다. 맨투맨은 4만원, 반팔후드티셔츠는 5만9000원이다.

    김동진 대표는 “「아메리칸어패럴」은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며 현재 자사몰도 준비 중이다. 편집숍 체험 이벤트, 인플루언서 코어 고객을 통한 홍보, SNS 마케팅 등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기업에서 콜래보레이션이나 오프라인 매장 제의를 받고 검토 중”이라며 “프리미엄 무지 티셔츠인 「아메리칸어패럴」 상품에 디자이너 감성을 입히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브랜드인 「아메리칸어패럴」은 내부 자금 사정 악화로 지난 2016년 6월 파산했다. 무리한 신상품 출시와 100% 미국 생산, 임대료 높은 매장 위치 고집 등이 이유였다.

    이후 2017년 1월 캐나다 패션기업인 길단액티브웨어에 브랜드 관련 지적재산권을 포함해 6600만달러에 매각됐다. 길단액티브웨어가 전개하는 「길단」은 1984년에 탄생한 캐나다 브랜드로 일 300만장, 연간 9억장을 판매하는 북미 대표 티셔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의 031-703-8917


    **패션비즈 2018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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