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코엑스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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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2.07조회수 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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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 수익 660억, 강남~하남 벨트 구축




    울 삼성동 코엑스몰이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변신한다. 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이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서 명칭 또한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스타필드 하남’에 이은 두 번째 복합쇼핑몰 점포로,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사업에 힘을 싣게 된다.

    임대료 계약금액은 연간 600억원으로 책정했다. 코엑스몰과 칼트몰의 임대 수입을 검토한 결과 올해 예상 임대 수입도 66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향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범위는 임대면적 5만9103㎡, 327개 매장으로 계약 체결일로부터 10년이다.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임대, 운영하는 사업으로 추후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이 가능하다.

    이번 운영 결정은 임대 수익보다는 ‘강남~하남 유통 벨트’ 구축을 목표로 코엑스몰에 배팅한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몰의 새 주인이 됨으로써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코엑스몰 그리고 스타필드 하남으로 이어지는 강남권 벨트 구축이 가능해졌다.



    내년 그랜드 오픈, 면세점 유치 계획도
    내년 그랜드 오픈 시점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공실 부분에 전문점을 유치한다. 기존 코엑스몰 회원들의 포인트를 신세계 포인트로 승계, 전환함과 더불어 2000만 신세계 포인트 회원들에게 코엑스몰로 사용처를 확대해 몰 활성화에 최우선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기존 임차인들의 계약 승계와 마케팅 지원을 통한 ‘스타필드 코엑스몰’ 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부동산 개발 · 운영 · 관리 능력을 더해 국내 최고의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가 강남 상권을 강화하는 것은 최근 ‘강남전쟁’이라 불리는 시내 면세점 입찰 경쟁에서 특허 획득에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대기업 5곳 중 대부분이 강남 부지를 택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HDC신라, 현대, 롯데와 함께 신세계는 강남권에 집중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강남 일대에서 특히 삼성동은 코엑스와 코엑스몰, 파르나스몰 등이 밀집해 있어 중국 관광객이 더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서울 최대의 MICE 업무 복합 상권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제업무교류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코엑스 – 현대차 부지 – 잠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국제회의의 최고 입지로 자리 잡을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패션비즈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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