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캐주얼 「일레븐파리」 상륙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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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6.03조회수 8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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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콧수염 티셔츠’로 유명한 프랑스의 핫한 브랜드 「일레븐파리(Eleven Pari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지난 2009년 해외진출을 시작한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한 국내 하이 스트리트캐주얼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ife is a joke’라는 슬로건처럼 진지함을 지양하는 이 브랜드의 명확한 특성이 패션을 놀이로 즐기고자 하는 요즘 젊은층에게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만난 소비자들을 보며 아시아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로 완벽한 위치와 공간이라고 확신했죠”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본사 수출 총괄 매니저 제롬 토드만(Jerome Tordjmann)의 말처럼 트렌드에 민감하고 패션을 사랑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곳 가로수길의 매장은 예상대로 오픈하자마자 패션 피플들이 속속 방문하고 있다.

    유관문 유로인포코모스 대표, 韓 독점권 확보

    「일레븐파리」의 독점 디스트리뷰터는 20여년간 파리와 한국을 오가며 수입 비즈니스를 진행해 온 유관문 대표가 이끄는 유로인포코모스로 백화점과 가로수길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난 3월 중순 오픈한 첫 스토어는 여성복과 키즈 라인이 함께 구성된 매장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6층에 구성돼 있으며 플래그십 스토어는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젠틀몬스터」 매장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규모는 148.7㎡(약 45평)로 여성복 남성복 키즈 슈즈 등 「일레븐파리」의 전 라인을 만나 볼 수 있다.

    「일레븐파리」의 독점 디스트리뷰터는 20여년간 파리와 한국을 오가며 수입 비즈니스를 진행해 온 유관문 대표가 이끄는 유로인포코모스로 백화점과 가로수길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난 3월 중순 오픈한 첫 스토어는 여성복과 키즈 라인이 함께 구성된 매장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6층에 구성돼 있으며 플래그십 스토어는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젠틀몬스터」 매장 맞은편에 문을 열었다. 규모는 148.7㎡(약 45평)로 여성복 남성복 키즈 슈즈 등 「일레븐파리」의 전 라인을 만나 볼 수 있다.

    「일레븐파리」는 올해 한국을 기점으로 아시아 전역에 매장을 10개 이상 오픈하며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에 이어 한국까지 넘어온 이 브랜드의 매력은 무엇일까. 옷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 특유의 ‘재미’가 무엇보다 큰 강점이다. 셀러브리티의 얼굴을 활용한 콧수염(Moustache) 티셔츠와 유명 인사의 탄생연도와 이름을 새긴 백넘버 티셔츠가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제품을 릴레이로 펼쳐 내며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가는 영리함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브랜드의 시그니처를 확실히 알린 요소가 됐다. 여기에 케이트 모스 등 셀러브리티의 릴레이 버전을 전략으로 펼쳐 스타 콜래보레이션의 귀재라는 닉네임까지 붙었다.




    첫해 4개점서 60억 목표, 남성 단독점도 OK

    브랜드의 메인 라인인 컬렉션을 담당하는 디자인팀은 작업하는 방식도 남다르다. 이들은 여러 국가의 도시를 방문, 여행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시즌별 콘셉트를 잡는다. “그들은 아티스틱한 탐험이나 새로운 영감을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여행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일레븐파리」만의 시대 정신을 찾고 어번 실루엣을 창조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된다는 것이 「일레븐파리」의 생각이다.”

    아메리칸 유스’ ‘스톡홀름 신드롬’ ‘베를린 콜링’ 등 음악, 예술, 다양한 도시와 시대의 언더그라운드 컬처 등을 컬



    ‘렉션 테마의 기반으로 하면서 서로 대조되는 록(인디 뮤직)과 스포티, 미니멀리즘 등을 믹스해 색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이번 시즌에는 남아메리카공화국의 변화무쌍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 요하네스버그를 담아냈다. 자유롭고 낙천적인 분위기와 함께 급격한 발전으로 도회적인 느낌이 나는 이 도시에서 「일레븐파리」는 ‘아메리칸 브루클린’을 재현했다.

    톡톡 튀는 광고 캠페인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매 시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록 스타나 모델 등 셀러브리티와 사진작가의 작업을 통해 완성된 광고는 은근한 풍자, 유머까지 곁들이며 대중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첫 캠페인에는 특유의 네오펑크 스타일로 세계 곳곳의 런웨이를 누빈 애슐리 스티미스트와 전설의 록 그룹 ‘롤링스톤스’의 리드 보컬 믹 재거의 딸 리지 재거가 함께했다. 이후 가수 레니 크라비츠의 딸 조 크라비츠, ‘롤링스톤스’의 저명한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의 딸인 모델 알렉산드라와 시어도러 리처드 등이 「일레븐파리」의 캠페인 모델로 촬영했다.

    한국 이어 대만, 올해 아시아 10개 매장 오픈

    이번 시즌에는 비욘세(BEYONCE)의 동생이자 가수, 작곡가, 모델, 배우로 활약하는 ‘솔란지 노울스(Solange Knowles)’와 인디 록 밴드 GIRLS의 프론트맨이던 ‘크리스토퍼 오언스(Christopher Owens)’가 캠페인 모델로 나섰다.

    이처럼 유머러스함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데 주력해 온 「일레븐파리」는 차츰 카테고리를 넓혀 가며 토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상품군은 총 5개 라인으로 앞서 언급한 △La Collection(컬렉션 라인) △Life Is A Joke(티셔츠 라인)를 비롯해 △Le Basic(베이직 라인) △Little ELEVENPARIS(아동복 라인) △La Chaussure(슈즈)로 구성된다.

    가격대는 현지가의 120% 수준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한다. S/S 기준으로 티셔츠로 유명한 △‘Life Is A Joke’ 라인은 티셔츠 스커트 6만~8만원선, 점프슈트 스웨터 10만원대 초반으로 구성되며 △컬렉션 라인은 낮게는 9만원에서 높게는 29만원대에 판매된다.






    **패션비즈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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